3곳 적합 기준 넘어
외국산 대체 가능성
해외 진출까지 노려
외국산 대체 가능성
해외 진출까지 노려
국토교통부가 핵심 소프트웨어(SW)인 공간정보 SW 국산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말 공간정보 SW산업 육성을 위한 테스트베드에 참여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운영적합성 평가를 마치고 오는 3월경 국산화 시범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에 들어가는 SW를 국산화하기 위해 테스트베드를 개소했다.
이 테스트베드에는 티베로, 알티베이스, 리얼타임테크 등 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체들과 공간MIT, 씨씨아이, 유비스티, 지노시스템 등 GIS엔진 업체 등 10여개의 국산SW업체들이 참여했다.
업체들은 지난 석달간 이 테스트베드에서 제공되는 모의행정 DB, 하드웨어 등을 활용해 성능 개선작업에 나섰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두차례에 걸쳐 적합성 평가가 진행했다. 이 결과, DBMS는 티베로, GIS엔진은 유비스티, 지노시스템, 지오투정보기술 등 세곳이 기준점수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가 진행하는 KLIS 국산화 사업은 오라클과 미국 GIS 기업인 에스리를 대체하는 토지정보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이번 적합성 평가는 국산 제품이 이들 외산 제품의 성능을 얼마나 대체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이후 시범사업(8억원 규모)이 발주될 경우 기술면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또 국토부는 이 시범사업에서 만들어진 KLIS 국산 패키지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국내 SW업체들도 공개된 패키지를 활용해 다양한 KLIS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평가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이번 국산화 작업은 국내 공간 정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겨냥한 사업으로 기대가 크다"며 "국산SW를 키우려는 국토부의 움직임에 다른 부처들도 많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세계 공간정보 시장은 내년에 1250억달러(약1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역시 공간정보 시스템의 90% 이상이 오라클 DBMS와 에스리 GIS를 연동한 제품이 차지하고 있어 국산화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왔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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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말 공간정보 SW산업 육성을 위한 테스트베드에 참여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운영적합성 평가를 마치고 오는 3월경 국산화 시범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에 들어가는 SW를 국산화하기 위해 테스트베드를 개소했다.
이 테스트베드에는 티베로, 알티베이스, 리얼타임테크 등 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체들과 공간MIT, 씨씨아이, 유비스티, 지노시스템 등 GIS엔진 업체 등 10여개의 국산SW업체들이 참여했다.
업체들은 지난 석달간 이 테스트베드에서 제공되는 모의행정 DB, 하드웨어 등을 활용해 성능 개선작업에 나섰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두차례에 걸쳐 적합성 평가가 진행했다. 이 결과, DBMS는 티베로, GIS엔진은 유비스티, 지노시스템, 지오투정보기술 등 세곳이 기준점수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가 진행하는 KLIS 국산화 사업은 오라클과 미국 GIS 기업인 에스리를 대체하는 토지정보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이번 적합성 평가는 국산 제품이 이들 외산 제품의 성능을 얼마나 대체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이후 시범사업(8억원 규모)이 발주될 경우 기술면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또 국토부는 이 시범사업에서 만들어진 KLIS 국산 패키지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국내 SW업체들도 공개된 패키지를 활용해 다양한 KLIS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평가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이번 국산화 작업은 국내 공간 정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겨냥한 사업으로 기대가 크다"며 "국산SW를 키우려는 국토부의 움직임에 다른 부처들도 많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세계 공간정보 시장은 내년에 1250억달러(약1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역시 공간정보 시스템의 90% 이상이 오라클 DBMS와 에스리 GIS를 연동한 제품이 차지하고 있어 국산화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왔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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