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서비스 혁신 전망
현재보다 10배 빠른 기가(Gbps) 인터넷 시대가 올 하반기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가인터넷 상용화 원년을 맞아 UHD(초고화질)급 콘텐츠 혁신과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가인터넷의 빠른 상용화와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과다사용자의 트래픽 쏠림문제 등 과제도 산적해, 정책적인 지원책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케이블TV 업계 등 초고속 인터넷 업체들이 지난해 기가인터넷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본격적인 상용화를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기가인터넷활성화추진단'을 구성해 오는 2017년까지 전국 90%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이 상용화됨에 따라, 초고화질(UHD) IPTV는 물론, UHD급 3D방송, 테라급 클라우드 서비스, 기가와이파이 등 유ㆍ무선을 넘나드는 서비스 혁신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기가인터넷 부문에서는 케이블TV 업계가 먼저 상용화에 돌입했다. CJ헬로비전은 가장 앞서 지난 2011년부터 서비스 권역을 중심으로 해운대, 양천구 등 신규 아파트 단지 등을 중심으로 기가인터넷을 제공하고 있고, 티브로드도 지난해 전주 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업자들도 서울 강남, 파주, 대전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특히 이들 통신사들은 시범서비스를 거쳐 올 하반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채비다. 특히 국내 통신사들은 이미 기가 인터넷 제공을 위한 광케이블을 대부분 구축한 상태여서, 라우터 전송장비 구축 등 추가적인 설비투자가 등 진행될 경우, 상당히 빠른 시일 내에 기가인터넷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신사들은 기가인터넷 상용화에 앞서 현재의 무제한 정액제 요금제 구조로는 망 유지와 투자비 회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LTE와 마찬가지로 소수 5%의 이용자가 전체 트래픽의 80%를 차지하는 현재의 기형적인 구조에서는, 기가인터넷 도입이 무의미 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종량제까지는 아니더라도 데이터 상한선(캡) 도입 등을 통해 데이터 트래픽 쏠림 문제를 해결해 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내 통신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유선인터넷 속도와 트래픽이 10배 높아지면, 가정용 회선을 대용량 서버처럼 활용하는 등 부정사용의 우려가 높아지고 이는 오히려 통신사의 수익기반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공정한 트래픽관리를 위해 일반적인 사용자의 상식적인 이용량을 초과하는 경우에 한해 상한선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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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케이블TV 업계 등 초고속 인터넷 업체들이 지난해 기가인터넷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본격적인 상용화를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기가인터넷활성화추진단'을 구성해 오는 2017년까지 전국 90%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이 상용화됨에 따라, 초고화질(UHD) IPTV는 물론, UHD급 3D방송, 테라급 클라우드 서비스, 기가와이파이 등 유ㆍ무선을 넘나드는 서비스 혁신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기가인터넷 부문에서는 케이블TV 업계가 먼저 상용화에 돌입했다. CJ헬로비전은 가장 앞서 지난 2011년부터 서비스 권역을 중심으로 해운대, 양천구 등 신규 아파트 단지 등을 중심으로 기가인터넷을 제공하고 있고, 티브로드도 지난해 전주 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업자들도 서울 강남, 파주, 대전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특히 이들 통신사들은 시범서비스를 거쳐 올 하반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채비다. 특히 국내 통신사들은 이미 기가 인터넷 제공을 위한 광케이블을 대부분 구축한 상태여서, 라우터 전송장비 구축 등 추가적인 설비투자가 등 진행될 경우, 상당히 빠른 시일 내에 기가인터넷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신사들은 기가인터넷 상용화에 앞서 현재의 무제한 정액제 요금제 구조로는 망 유지와 투자비 회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LTE와 마찬가지로 소수 5%의 이용자가 전체 트래픽의 80%를 차지하는 현재의 기형적인 구조에서는, 기가인터넷 도입이 무의미 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종량제까지는 아니더라도 데이터 상한선(캡) 도입 등을 통해 데이터 트래픽 쏠림 문제를 해결해 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내 통신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유선인터넷 속도와 트래픽이 10배 높아지면, 가정용 회선을 대용량 서버처럼 활용하는 등 부정사용의 우려가 높아지고 이는 오히려 통신사의 수익기반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공정한 트래픽관리를 위해 일반적인 사용자의 상식적인 이용량을 초과하는 경우에 한해 상한선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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