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ㆍ구글 등 사용자 친화적 응용서비스로 차별화 경쟁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포인트가 옮겨왔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을 완전히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으로 만들어줄 `위치기반서비스'가 새로운 차별화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주요 제조사들이 내놓을 위치기반 응용 서비스가 다양하게 등장하면서 각축전을 펼칠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위치정보사업자 신규 허가를 받았다.
위치정보사업자는 모바일 기기 등으로부터 얻은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수집해 스스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타 위치기반 사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뜻한다.
2005년부터 정부 당국이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무, 영업, 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심사위원단을 꾸려 위치정보사업을 희망하는 사업자들의 사업계획, 재정ㆍ기술적 능력, 위치정보 보호조치 등의 적정성을 심사해 허가를 하고 있다.
지난달 방통위가 LG전자를 포함한 5개 사업자를 신규 허가함에 따라 현재까지 총 114개 사업자가 위치정보사업자로 등록돼 있다.
다양한 사업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 및 모바일 운영체제(OS) 사업자들도 모두 위치정보사업자 등록을 마친 상태다. 앞서 2009년 애플코리아에 이어 2010년 삼성전자와 구글코리아, 2011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은 이미 사업자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들 사업자들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을 분실한 경우 PC 등을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내 디바이스 찾기' 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아직까지는 위치정보를 크게 활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단말기 자체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카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근 위치정보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 것은 구글이다. 구글은 지난해 4월 개인 비서 `구글 나우'를 론칭했다. 구글 나우는 사용자의 위치에 따른 날씨를 즉각 알려주고, 출근길 교통 상황과 예상 도착 시간, 일정에 기록된 약속 장소까지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하루 동안의 운동량을 보여주는 등 말 그대로 손안의 비서 역할을 하고 있다. 위치기반서비스로서 가능한 대부분의 기능을 담았다고 보면 된다.
LG전자가 이번에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를 받은 배경도 이 같은 서비스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만들기 위해서 위치정보는 중요한 데이터로 부각되고 있다"며 "모바일에 기본 탑재하는 구글 나우와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을 수도 있고, 다양한 방향으로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위치정보사업자 신규 허가를 받았다.
위치정보사업자는 모바일 기기 등으로부터 얻은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수집해 스스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타 위치기반 사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뜻한다.
2005년부터 정부 당국이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무, 영업, 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심사위원단을 꾸려 위치정보사업을 희망하는 사업자들의 사업계획, 재정ㆍ기술적 능력, 위치정보 보호조치 등의 적정성을 심사해 허가를 하고 있다.
지난달 방통위가 LG전자를 포함한 5개 사업자를 신규 허가함에 따라 현재까지 총 114개 사업자가 위치정보사업자로 등록돼 있다.
다양한 사업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 및 모바일 운영체제(OS) 사업자들도 모두 위치정보사업자 등록을 마친 상태다. 앞서 2009년 애플코리아에 이어 2010년 삼성전자와 구글코리아, 2011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은 이미 사업자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들 사업자들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을 분실한 경우 PC 등을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내 디바이스 찾기' 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아직까지는 위치정보를 크게 활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단말기 자체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카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근 위치정보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 것은 구글이다. 구글은 지난해 4월 개인 비서 `구글 나우'를 론칭했다. 구글 나우는 사용자의 위치에 따른 날씨를 즉각 알려주고, 출근길 교통 상황과 예상 도착 시간, 일정에 기록된 약속 장소까지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하루 동안의 운동량을 보여주는 등 말 그대로 손안의 비서 역할을 하고 있다. 위치기반서비스로서 가능한 대부분의 기능을 담았다고 보면 된다.
LG전자가 이번에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를 받은 배경도 이 같은 서비스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만들기 위해서 위치정보는 중요한 데이터로 부각되고 있다"며 "모바일에 기본 탑재하는 구글 나우와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을 수도 있고, 다양한 방향으로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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