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ㆍ일본ㆍ유럽과 `5G 표준화` 공조
사물인터넷 시대 산업간 융합 본격화
사물인터넷 시대 산업간 융합 본격화
■ 스마트 창조경제 `스타를 키우자`
현재 전 세계 주요국가는 5G(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의 대형 R&D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2020년에는 2010년 대비 100배 이상 트래픽이 늘어나 기존의 3G와 4G로는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 빅뱅'시대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5G는 기술적 합의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뚜렷한 정의는 없다. 주요 단체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논의사항을 종합해보면 유선인프라와 근거리 통신 등 무선망이 결합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전송속도 보다 10배 빠른 대신 전력소모량은 0.1%에 불과한 `비욘드(beyond) 4G'를 목표로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5G 네트워크가 상용화되면 초고화질 영화도 단 1초면 내려 받을 수 있으며, 풀HD보다 4∼8배 선명한 UHD(초고화질영상), 3D 입체영상 등을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구현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5G가 기가급 인프라, 감성형 단말기, 다중 클라우드 플랫폼 등과 만나 실감형 시대를 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세계 5G 시장이 2026년에 2조3175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며, 국내 시장 규모도 635억달러(약 68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5G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유럽연합(EU)은 에릭슨, 알카텔-루슨트, 화웨이, 인텔, 노키아솔루션앤네트웍스(NSN) 등 총 24개의 통신사 및 사업자가 참여하는 5G 표준화 단체인 `5GPPP'를 공식 결성했으며, 중국은 중국산업정보기술부(MIIT)와 과학기술부가 5G 협의체인 IMT-2020과 퓨처포럼(Future Forum)을 통해 각각 R&D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 역시 지난해 9월 표준화기구 산하에 `2020 앤드 비욘드 애드훅(2020 and beyond ad hoc)'을 설립하고 기업 중심의 활동을 전개해왔다.
국내에서도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 LG 등 민관 차원의 연구개발 사업이 전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 일본, 유럽 등과 기술교류 및 협력을 통해 ITU-R에 표준안을 함께 제출할 방침이며, 이들 국가와 공조체계를 마련해 5G 표준화 사전 단계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주파수의 경우 전파특성 및 경제적 조건을 분석해 6㎓ 이상의 초고주파 대역의 발굴을 논의하고 있다. 민간 기업의 연구개발 작업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28㎓ 초고주파 대역에서 1Gbps 이상의 전송속도와 최대 2㎞의 전송거리를 달성한 5G 기술을 옥외에서 시연하기도 했다.
5G로 모바일 환경이 확대되면 본격적인 초연결 사회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든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만물인터넷(IoT)을 활성화해 생활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에너지, 보안, 네트워크 제어, 위치 측정 등에서 기술과 산업 고도화가 일어나 타 산업과의 융합은 물론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시스코는 2011년 보고서를 통해 2008년에서 2009년 사이에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단말기가 인구수를 추월해 이미 IoT 시대에 접어들었으며, 5G가 상용화될 2020년에는 전 세계 500억 개의 단말기가 네트워크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한바 있다. 이를 반증하듯, 현재 일반적으로 알려진 스마트폰, 태블릿 뿐만 아니라 사물지능통신(M2M)과 모듈, 태그를 이용한 모바일 기기의 숫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IoT 실현을 위한 기술적 성숙도는 이미 일정 수준에 올라와 있으며 향후 5G 토대 위에서 표준화 및 생태계 구축이 전개되리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기기의 확산, 통신기술과 플랫폼 서비스의 발전,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 정보분석 기술 방식의 진화는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디바이스)의 전반적인 발전을 견인할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소영기자 cat@
현재 전 세계 주요국가는 5G(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의 대형 R&D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2020년에는 2010년 대비 100배 이상 트래픽이 늘어나 기존의 3G와 4G로는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 빅뱅'시대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5G는 기술적 합의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뚜렷한 정의는 없다. 주요 단체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논의사항을 종합해보면 유선인프라와 근거리 통신 등 무선망이 결합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전송속도 보다 10배 빠른 대신 전력소모량은 0.1%에 불과한 `비욘드(beyond) 4G'를 목표로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5G 네트워크가 상용화되면 초고화질 영화도 단 1초면 내려 받을 수 있으며, 풀HD보다 4∼8배 선명한 UHD(초고화질영상), 3D 입체영상 등을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구현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5G가 기가급 인프라, 감성형 단말기, 다중 클라우드 플랫폼 등과 만나 실감형 시대를 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세계 5G 시장이 2026년에 2조3175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며, 국내 시장 규모도 635억달러(약 68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5G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유럽연합(EU)은 에릭슨, 알카텔-루슨트, 화웨이, 인텔, 노키아솔루션앤네트웍스(NSN) 등 총 24개의 통신사 및 사업자가 참여하는 5G 표준화 단체인 `5GPPP'를 공식 결성했으며, 중국은 중국산업정보기술부(MIIT)와 과학기술부가 5G 협의체인 IMT-2020과 퓨처포럼(Future Forum)을 통해 각각 R&D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 역시 지난해 9월 표준화기구 산하에 `2020 앤드 비욘드 애드훅(2020 and beyond ad hoc)'을 설립하고 기업 중심의 활동을 전개해왔다.
국내에서도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 LG 등 민관 차원의 연구개발 사업이 전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 일본, 유럽 등과 기술교류 및 협력을 통해 ITU-R에 표준안을 함께 제출할 방침이며, 이들 국가와 공조체계를 마련해 5G 표준화 사전 단계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주파수의 경우 전파특성 및 경제적 조건을 분석해 6㎓ 이상의 초고주파 대역의 발굴을 논의하고 있다. 민간 기업의 연구개발 작업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28㎓ 초고주파 대역에서 1Gbps 이상의 전송속도와 최대 2㎞의 전송거리를 달성한 5G 기술을 옥외에서 시연하기도 했다.
5G로 모바일 환경이 확대되면 본격적인 초연결 사회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든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만물인터넷(IoT)을 활성화해 생활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에너지, 보안, 네트워크 제어, 위치 측정 등에서 기술과 산업 고도화가 일어나 타 산업과의 융합은 물론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시스코는 2011년 보고서를 통해 2008년에서 2009년 사이에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단말기가 인구수를 추월해 이미 IoT 시대에 접어들었으며, 5G가 상용화될 2020년에는 전 세계 500억 개의 단말기가 네트워크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한바 있다. 이를 반증하듯, 현재 일반적으로 알려진 스마트폰, 태블릿 뿐만 아니라 사물지능통신(M2M)과 모듈, 태그를 이용한 모바일 기기의 숫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IoT 실현을 위한 기술적 성숙도는 이미 일정 수준에 올라와 있으며 향후 5G 토대 위에서 표준화 및 생태계 구축이 전개되리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기기의 확산, 통신기술과 플랫폼 서비스의 발전,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 정보분석 기술 방식의 진화는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디바이스)의 전반적인 발전을 견인할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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