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ㆍLGU＋ 등 10기가급 상용화 채비… 국산 FTTH 장비 특수 기대
내년 통신사업자들의 기가인터넷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초고속 광가입자망(FTTH) 장비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들이 내년 10기가급 EPON(이더넷수동형광가입자망) 및 GPON(기가비트수동형광가입자망) 장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기가인터넷 서비스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올해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등 국내 업체들과 성능평가를 거쳐 기가인터넷 구축을 위한 장비 선정을 마쳤다. SK브로드밴드 역시 지난 9월 100Mbps급 랜 케이블을 교체하거나 증설하지 않고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비를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했다.
현재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은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기가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당초 통신사들은 신규 요금제가 논의되기 전까지 선행 투자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KT가 정액제 요금제와 종량제를 합친 혼합형 요금제 이용약관을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하면서 상용화 시기가 그리 멀지 않았다는 평가다.
특히 통신사들은 대부분 국내 업체의 FTTH 장비를 채택하고 있어 국산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가 2017년까지 기존 네트워크 투자와 별도로 기가인터넷 구축 등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데다 향후 통신사들의 구축사업이 본격화되면 장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글로벌 업체들의 진입이 힘든 유일한 분야인 만큼, 유선 투자로 인한 국산업체들의 특수가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광대역 LTE-A의 상용화로 유선보다 빠른 무선인터넷 시대가 열리게 된다"며 "인터넷 사업자들은 기가인터넷을 통해 유선망의 경쟁력을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며, 5조원에 달하는 관련 시장을 잡기 위해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소영기자 cat@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들이 내년 10기가급 EPON(이더넷수동형광가입자망) 및 GPON(기가비트수동형광가입자망) 장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기가인터넷 서비스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올해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등 국내 업체들과 성능평가를 거쳐 기가인터넷 구축을 위한 장비 선정을 마쳤다. SK브로드밴드 역시 지난 9월 100Mbps급 랜 케이블을 교체하거나 증설하지 않고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비를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했다.
현재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은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기가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당초 통신사들은 신규 요금제가 논의되기 전까지 선행 투자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KT가 정액제 요금제와 종량제를 합친 혼합형 요금제 이용약관을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하면서 상용화 시기가 그리 멀지 않았다는 평가다.
특히 통신사들은 대부분 국내 업체의 FTTH 장비를 채택하고 있어 국산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가 2017년까지 기존 네트워크 투자와 별도로 기가인터넷 구축 등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데다 향후 통신사들의 구축사업이 본격화되면 장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글로벌 업체들의 진입이 힘든 유일한 분야인 만큼, 유선 투자로 인한 국산업체들의 특수가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광대역 LTE-A의 상용화로 유선보다 빠른 무선인터넷 시대가 열리게 된다"며 "인터넷 사업자들은 기가인터넷을 통해 유선망의 경쟁력을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며, 5조원에 달하는 관련 시장을 잡기 위해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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