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LG 고강도 구조조정 돌입

LGU+ 2.6㎓ 장비수주 탈락 영향… 안양연구소도 조직개편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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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2.6㎓ 이통장비 선정 작업에서 고배를 마신 에릭슨LG가 조기퇴직보상프로그램(ERP)를 시행하고 영업인력을 축소시키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릭슨LG가 ERP를 시행하고 내년을 대비한 대대적인 조직 재정비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슨LG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은 LG유플러스의 2.6㎓ 기지국 공급업체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것이 큰 원인이 됐다. 에릭슨LG는 기존에 LG유플러스에 LTE 이통장비를 공급해왔지만 최근 진행된 2.6㎓ 광대역 LTE 장비 수주전에서는 고배를 마신바 있다.

당장 내년도 매출이 반토막 날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950명에 달하는 국내 캐리어 사업부 인력을 모두 끌고 가기에는 무리라는게 경영진의 판단이다. 특히 LTE 투자가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마땅한 공급처가 없다는 점도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보인다.

에릭슨LG는 LG유플러스의 서울ㆍ수도권 지역에 기지국을 공급하며 삼성전자와 NSN을 비롯한 3사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화웨이가 서울ㆍ수도권 장비업체로 새롭게 진입하면서 위기를 맞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력 구조조정에 이어 향후 에릭슨LG 안양연구소의 재편도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캐리어 사업 영역이 줄어들면서 현재 700명에 달하는 안양연구소의 인력을 감당하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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