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높은 여성, 안구건조증 위험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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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2-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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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이 높은 여성이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나경선(안과) 교수팀에 따르면, 2010~2011 국민건강영양조사의 19세 이상 성인 5천627명(남성 2천408명, 여성 3천219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 5.06%(116명), 여성 14.8%(415명)가 안구건조증으로 진단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더 많이 안구건조증으로 시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혈중 총콜레스테롤이 200mg/dL 이상인 여성은 안구건조증이 증가할 위험이 일반인보다 1.7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런 분석결과가 아시아인의 안구건조증 원인 중 70~80%를 차지하는 마이봄샘 질환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봄샘이란 눈꺼풀에 존재하는 일종의 피지샘으로 안구표면에 기름성분을 분비해 과도한 눈물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한다. 혈중 총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마이봄샘을 막아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하게 하고 이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건강과 질환의 지질(Lipids in health and disease)`최근호 실렸다.

안구건조증은 가장 흔한 안과 질환 중 하나다. 눈물의 부족이나 과도한 증발에 의해 안구표면에 손상을 준다. 안구가 메마르면 눈이 충혈되고 화끈거리거나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기도 하며, 심하면 뭔가 할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책을 보거나TV를 볼 때 눈이 뻑뻑하고 눈을 자주 깜박거리는 증상도 나타난다.

날씨가 건조하거나 특히 미세먼지, 황사, 매연 등 대기오염이 심할 때는 이런 증상은 더 심해진다. 미세먼지가 많고 찬바람까지 불어 건조하고 혼탁한 요즘 날씨에서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도 눈 건강에 해롭다. 뭔가에 집중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든다. 보통 1분에 성인 남성은 20회, 성인 여성은 15회 정도 눈을 깜빡이는 데 스마트폰에 집중하면 그 횟수가 절반 이상으로 떨어진다. 이는 눈의 피로 는 물론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이 마르는 증상이 아니라 눈물의 정상적인 분비와 순환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물성분의 변화와 안구 표면의 염증성 변화, 호르몬 변화, 면역질환 동반 여부 등 원인이 다양하므로 증상에 맞춘 치료가 필요하다. 나경선 교수는 "가벼운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려면 충분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할 때 중간에 휴식을 취하고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거리거나 잠깐이라도 눈을 지그시 감아 눈물을 적셔주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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