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 피규어 전문몰 `건담붐`
얼마 전 한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실수로 출연자의 피규어를 떨어뜨렸다가 네티즌의 모진 질타를 받은 일이 크게 화제가 됐다. 누군가에게는 그냥 장난감이지만 마니아들에게는 큰 의미를 갖는 피규어의 세계.
지난 2006년 창업해 5만 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담붐(www.gundamboom.com)`은 현재 프라모델, 피규어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전문몰의 대표 주자 중 하나다. 환율 변동, 경쟁사들의 공격적 행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창업자 안주영(37) 대표는 원래 피규어 마니아가 아니었다. 치킨집, 베이커리 납품, 애견용품 전문몰을 동시에 운영하던 그는 피규어 마니아였던 친구를 위해 만들어준 피규어 사이트가 대 히트를 기록하며 마니아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말 깜짝 놀랐어요. 친구의 피규어 쇼핑몰이 6개월만에 수천 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보며 가능성을 실감하고 카페24 솔루션을 통해 건담붐을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건담 로봇으로 다른 곳과 차별화를 뒀고, 차츰 일본과 홍콩의 피규어, 베어브릭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장해 왔습니다."
안대표가 생각하는 프라모델과 피규어의 가장 큰 매력은 정교함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생각하고 한 번 만들어보면 그 정교함에 빠져들게 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출시된 건담 신제품은 예약 물량만 300개 이상 되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홍콩 유명 제조사 `핫토이`에서 촉발된 초고가 피규어 시장도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분야다. 실제 인물과 거의 유사할 정도로 정교하게 재현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적게는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백 만원에 이른다. 안대표는 "희소가치가 있기 때문에 마니아뿐만 아니라 재테크 수단으로 구매하는 고객도 많다"며 "보통 구매 후 한 달이 지나면 2~5배 정도 가격이 상승하며, 한정판은 구할 수만 있다면 부르는 게 값"이라고 귀띔했다.
생명력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안대표는 건담붐을 수입회사에서 수출회사로까지 발전, 해외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역학과를 전공한 안대표의 오랜 바람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는 한류 스타를 모델로 피규어를 제작하려고 수 차례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국가보조금도 턱없이 부족했고 연예기획사 역시 피규어 사업을 아직은 매력적으로 느끼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러나 이 시장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제작 회사로 만들고 싶다는 꿈을 꼭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주영 대표와의 1문 1답>
▲ 건담붐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제품이 많다는 것이다. 현재 판매 중인 제품만 5천 가지 이상이다. 다른 곳에서 만날 수 없는 제품을 건담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일명 디자이너 토이라고 불리는 `아트토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 개성이 강하고 예술적 가치가 있는 제품들이라 이미 홍콩에서는 엄청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의 마니아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 주요 고객층과 초보자들에게 추천할 제품은?
10대에서 30대까지 연령대는 다양하지만 가격대가 낮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30대 남성이주 고객이다. 아무래도 초보자들에게는 조립이 간편하면서도 화려한 제품을 추천하고 싶다. 황금색 도장이 되어 있는 건담 제품은 전통적인 인기 모델이다. 워낙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고 개인의 취향이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낮은 가격의 제품부터 조금씩 접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 예비 창업자들에게 조언 한 마디.
창업이란 아이템, 타이밍, 예산, 운 네 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져야 성공을 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사는 많은 돈, 좋은 자리로 가능하지만 사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다. 비록 작은 것이라도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찾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그 네 박자가 언젠가는 꼭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마송은 running@
지난 2006년 창업해 5만 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담붐(www.gundamboom.com)`은 현재 프라모델, 피규어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전문몰의 대표 주자 중 하나다. 환율 변동, 경쟁사들의 공격적 행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창업자 안주영(37) 대표는 원래 피규어 마니아가 아니었다. 치킨집, 베이커리 납품, 애견용품 전문몰을 동시에 운영하던 그는 피규어 마니아였던 친구를 위해 만들어준 피규어 사이트가 대 히트를 기록하며 마니아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말 깜짝 놀랐어요. 친구의 피규어 쇼핑몰이 6개월만에 수천 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보며 가능성을 실감하고 카페24 솔루션을 통해 건담붐을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건담 로봇으로 다른 곳과 차별화를 뒀고, 차츰 일본과 홍콩의 피규어, 베어브릭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장해 왔습니다."
안대표가 생각하는 프라모델과 피규어의 가장 큰 매력은 정교함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생각하고 한 번 만들어보면 그 정교함에 빠져들게 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출시된 건담 신제품은 예약 물량만 300개 이상 되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홍콩 유명 제조사 `핫토이`에서 촉발된 초고가 피규어 시장도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분야다. 실제 인물과 거의 유사할 정도로 정교하게 재현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적게는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백 만원에 이른다. 안대표는 "희소가치가 있기 때문에 마니아뿐만 아니라 재테크 수단으로 구매하는 고객도 많다"며 "보통 구매 후 한 달이 지나면 2~5배 정도 가격이 상승하며, 한정판은 구할 수만 있다면 부르는 게 값"이라고 귀띔했다.
생명력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안대표는 건담붐을 수입회사에서 수출회사로까지 발전, 해외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역학과를 전공한 안대표의 오랜 바람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는 한류 스타를 모델로 피규어를 제작하려고 수 차례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국가보조금도 턱없이 부족했고 연예기획사 역시 피규어 사업을 아직은 매력적으로 느끼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러나 이 시장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제작 회사로 만들고 싶다는 꿈을 꼭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주영 대표와의 1문 1답>
▲ 건담붐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제품이 많다는 것이다. 현재 판매 중인 제품만 5천 가지 이상이다. 다른 곳에서 만날 수 없는 제품을 건담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일명 디자이너 토이라고 불리는 `아트토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 개성이 강하고 예술적 가치가 있는 제품들이라 이미 홍콩에서는 엄청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의 마니아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 주요 고객층과 초보자들에게 추천할 제품은?
10대에서 30대까지 연령대는 다양하지만 가격대가 낮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30대 남성이주 고객이다. 아무래도 초보자들에게는 조립이 간편하면서도 화려한 제품을 추천하고 싶다. 황금색 도장이 되어 있는 건담 제품은 전통적인 인기 모델이다. 워낙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고 개인의 취향이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낮은 가격의 제품부터 조금씩 접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 예비 창업자들에게 조언 한 마디.
창업이란 아이템, 타이밍, 예산, 운 네 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져야 성공을 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사는 많은 돈, 좋은 자리로 가능하지만 사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다. 비록 작은 것이라도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찾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그 네 박자가 언젠가는 꼭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마송은 ru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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