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 전문몰 `스토리나인`
부산에서 오프라인 의류 매장을 운영하던 두 부부는 창업한 지 2년만에 유통 경로의 한계와 다양한 재무적 어려움에 직면하며 생존의 기로에 선다. 그러나 2년간의 경험을 통해 수많은 고객들을 직접 만났고 다양한 판매 노하우를 체득해 왔기 때문에 제품 판매에는 자신이 있었다. 이 부부는 2009년 온라인 전문몰이라는 새로운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고 실제로 구매로 이어지는 제품이 어떤 것인지를 이미 잘 알고 있던 두 사람의 쇼핑몰은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어느새 주목 받는 대형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성의류 전문몰 `스토리나인(www.storynine.co.kr)` 손헌민 대표와 김경진 부대표 두 부부의 이야기다.
스토리나인의 가장 차별화된 강점은 바로 경험이다. 매장 운영 경험을 통해 상품 선택의 눈을 키웠고, 웹디자인, 배송, CS 등 쇼핑몰의 모든 업무를 두 사람이 완벽히 숙지한 후에 온라인몰을 시작했다.
손 대표는 "지금은 규모가 커져 직원들의 업무를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지만, 불가피하게 직원이 자리를 비워도 운영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대기업이 아닌 이상 대표자는 모든 업무를 다 꿰뚫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비즈니스 철학"이라고 밝혔다.
스토리나인의 주 고객은 20대 중반에서 30대의 구매력이 높은 여성들이 구성하고 있다. 가격보다는 제품의 품질에 민감하고, 이성적이고 명확한 요구사항이 많은 고객 층이다. 때문에 손 대표는 가급적 고객들의 요구를 최대한 다 들어주는 것을 CS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당장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우호적 고객으로 유치하는 것이 스토리나인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김 부대표가 모든 제품의 모델로 직접 서고 있기 때문에 촬영에도 신중을 기한다. 결코 과장되거나 인위적인 느낌을 주지 않고 자연스러운 상황을 연출한다. 본인이 스스로 좋아하는 스타일을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들과 공유하기 때문에 스토리나인의 촬영에는 `공감`이 있다. 손 대표는 "상세 컷에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고객에게 전달하지만 결국 촬영의 핵심은 이미지"라며 "의상 각각에 따른 개별적인 느낌을 살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스토리나인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을 갖고 있다. 성격은 예전과는 많이 달라질 전망이다. 그는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열 때는 정말 고급스럽게 해서 온라인 사이트를 돕는 역할로 만들 생각"이라며 "매출보다는 인지도 상승과 홍보에 포커스를 맞춰 브랜드로 성장하는 스토리나인을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손헌민 대표와의 1문 1답>
▲ 성장세가 무척 빠르다.
가장 큰 내부적인 힘은 상품을 선택하는 힘이 아닐까 한다. 나만 좋아하는 옷은 절대 팔지 않는다. 대중들이 좋아할 제품이 무엇인지를 본능적으로 선택하는 능력이 생겼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할 당시에 고객들을 만나면서 쌓은 노하우라 말로 설명할 수도 없는 능력이지만, 우리의 가장 큰 힘이라 믿고 있다.
광고도 많이 했다.(웃음) 카페24 마케팅센터(cmc.cafe24.com) 담당자들에게 개인적으로 감사하고 있다.
▲ 오프라인으로 사업하는 것에 대한 미련은 없나?
온라인으로 사업했기 때문에 가족과의 시간도 별도로 마련할 수 있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전혀 후회가 없고 행복하다. 오프라인 사업은 아무리 커져도 업무의 시작 시간과 끝나는 시간의 통제를 받는다. 온라인 사업은 업무 외의 시간에도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가. 다만 오프라인보다 신경 써야 할 분야가 워낙 많기 때문에 결코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싶다.
▲ 성공CEO를 꿈꾸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잘 된다는 소문만 듣고 잘 모르는 분야를 하면 안 된다. 철저하게 공부해야 한다. 오프라인 매장 경험이 있었지만 처음 온라인 사업을 계획할 때 바닥부터 철저히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아무도 없어도 꾸려나갈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
▲ 어떤 회사를 만들고 싶은가?
어느 정도 투자금이 모이면 스튜디오와 쇼룸을 함께 운영해 스토리나인을 더욱 튼튼하게 키우고 싶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지만 고객들이 쇼핑몰이라는 단어만 떠오르는 곳 중 하나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
아울러 직원들의 복지에도 회사가 되고 싶다. 대기업의 수준에는 못 미치겠지만 최소한 법에 규정된 근로자의 권리는 모두 지켜주고 최대한 많은 것을 직원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
마송은기자 running@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고 실제로 구매로 이어지는 제품이 어떤 것인지를 이미 잘 알고 있던 두 사람의 쇼핑몰은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어느새 주목 받는 대형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성의류 전문몰 `스토리나인(www.storynine.co.kr)` 손헌민 대표와 김경진 부대표 두 부부의 이야기다.
스토리나인의 가장 차별화된 강점은 바로 경험이다. 매장 운영 경험을 통해 상품 선택의 눈을 키웠고, 웹디자인, 배송, CS 등 쇼핑몰의 모든 업무를 두 사람이 완벽히 숙지한 후에 온라인몰을 시작했다.
손 대표는 "지금은 규모가 커져 직원들의 업무를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지만, 불가피하게 직원이 자리를 비워도 운영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대기업이 아닌 이상 대표자는 모든 업무를 다 꿰뚫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비즈니스 철학"이라고 밝혔다.
스토리나인의 주 고객은 20대 중반에서 30대의 구매력이 높은 여성들이 구성하고 있다. 가격보다는 제품의 품질에 민감하고, 이성적이고 명확한 요구사항이 많은 고객 층이다. 때문에 손 대표는 가급적 고객들의 요구를 최대한 다 들어주는 것을 CS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당장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우호적 고객으로 유치하는 것이 스토리나인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김 부대표가 모든 제품의 모델로 직접 서고 있기 때문에 촬영에도 신중을 기한다. 결코 과장되거나 인위적인 느낌을 주지 않고 자연스러운 상황을 연출한다. 본인이 스스로 좋아하는 스타일을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들과 공유하기 때문에 스토리나인의 촬영에는 `공감`이 있다. 손 대표는 "상세 컷에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고객에게 전달하지만 결국 촬영의 핵심은 이미지"라며 "의상 각각에 따른 개별적인 느낌을 살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스토리나인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을 갖고 있다. 성격은 예전과는 많이 달라질 전망이다. 그는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열 때는 정말 고급스럽게 해서 온라인 사이트를 돕는 역할로 만들 생각"이라며 "매출보다는 인지도 상승과 홍보에 포커스를 맞춰 브랜드로 성장하는 스토리나인을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손헌민 대표와의 1문 1답>
▲ 성장세가 무척 빠르다.
가장 큰 내부적인 힘은 상품을 선택하는 힘이 아닐까 한다. 나만 좋아하는 옷은 절대 팔지 않는다. 대중들이 좋아할 제품이 무엇인지를 본능적으로 선택하는 능력이 생겼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할 당시에 고객들을 만나면서 쌓은 노하우라 말로 설명할 수도 없는 능력이지만, 우리의 가장 큰 힘이라 믿고 있다.
광고도 많이 했다.(웃음) 카페24 마케팅센터(cmc.cafe24.com) 담당자들에게 개인적으로 감사하고 있다.
▲ 오프라인으로 사업하는 것에 대한 미련은 없나?
온라인으로 사업했기 때문에 가족과의 시간도 별도로 마련할 수 있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전혀 후회가 없고 행복하다. 오프라인 사업은 아무리 커져도 업무의 시작 시간과 끝나는 시간의 통제를 받는다. 온라인 사업은 업무 외의 시간에도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가. 다만 오프라인보다 신경 써야 할 분야가 워낙 많기 때문에 결코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싶다.
▲ 성공CEO를 꿈꾸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잘 된다는 소문만 듣고 잘 모르는 분야를 하면 안 된다. 철저하게 공부해야 한다. 오프라인 매장 경험이 있었지만 처음 온라인 사업을 계획할 때 바닥부터 철저히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아무도 없어도 꾸려나갈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
▲ 어떤 회사를 만들고 싶은가?
어느 정도 투자금이 모이면 스튜디오와 쇼룸을 함께 운영해 스토리나인을 더욱 튼튼하게 키우고 싶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지만 고객들이 쇼핑몰이라는 단어만 떠오르는 곳 중 하나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
아울러 직원들의 복지에도 회사가 되고 싶다. 대기업의 수준에는 못 미치겠지만 최소한 법에 규정된 근로자의 권리는 모두 지켜주고 최대한 많은 것을 직원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
마송은기자 ru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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