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6개월 남은 상황… 김 대표 “정계 진출없다” 소문 일축
설립자 안철수 의원에 이어 가장 오래 안랩을 이끌었던 김홍선 현 안랩대표가 돌연 사임하겠다고 4일 밝혔다. 김 대표는 2008년 8월 안랩의 4대 CEO로 선임된 이래 5년 4개월간 CEO로 재직했다.
안랩의 CEO 재직기간이 3년 임기인 점을 감안하면 아직 6개월여의 임기가 남았다. 그런데도 사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알린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설립하는 신당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홍선 대표는 "나는 `뼛속까지' 기업인이고, 사업이 재밌다"면서 "(신당 합류 등) 정계 진출은 사임 이유와 전혀 무관하며, 앞으로도 정계에 진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홍선 대표는 5년여 재직기간 동안 매출액 500억원대였던 안랩을 매출액 1300억원대로 두배 이상 키워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안랩 역시 퇴임하는 CEO에 대해 이례적으로 원고지 11매에 해당하는 보도자료를 내고 김 대표의 `공적'을 알리는데 힘썼다.
안랩은 자료를 통해 "김 대표는 혁신적인 제품 출시와 신사업 개척으로 컴퓨터 백신 영역에 머물러 있던 안랩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성장 동력을 개발하고, 사업 모델을 개별 제품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했다"고 평가했다.
김홍선 대표는 자료를 통해 "CEO로 선임됐을 때 받은 임무는 V3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개발하고,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이었다"며 "그 결과 안랩은 국내 최강의 소프트웨어 R&D 조직이 됐고, R&D부터 서비스에 이르는 종합 보안 회사로서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남겼다.
회사측은 김홍선 대표가 저술 활동을 포함해 재충전을 하면서 좀더 폭넓은 관점에서 자신의 경영 전문성과 글로벌 경험을 발휘할 기회를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랩 측은 후임 CEO에 대해 "아직 인선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업계는 그간 안랩의 CEO 선임과정을 고려해, 이미 내정자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
안랩의 CEO 재직기간이 3년 임기인 점을 감안하면 아직 6개월여의 임기가 남았다. 그런데도 사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알린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설립하는 신당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홍선 대표는 "나는 `뼛속까지' 기업인이고, 사업이 재밌다"면서 "(신당 합류 등) 정계 진출은 사임 이유와 전혀 무관하며, 앞으로도 정계에 진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홍선 대표는 5년여 재직기간 동안 매출액 500억원대였던 안랩을 매출액 1300억원대로 두배 이상 키워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안랩 역시 퇴임하는 CEO에 대해 이례적으로 원고지 11매에 해당하는 보도자료를 내고 김 대표의 `공적'을 알리는데 힘썼다.
안랩은 자료를 통해 "김 대표는 혁신적인 제품 출시와 신사업 개척으로 컴퓨터 백신 영역에 머물러 있던 안랩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성장 동력을 개발하고, 사업 모델을 개별 제품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했다"고 평가했다.
김홍선 대표는 자료를 통해 "CEO로 선임됐을 때 받은 임무는 V3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개발하고,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이었다"며 "그 결과 안랩은 국내 최강의 소프트웨어 R&D 조직이 됐고, R&D부터 서비스에 이르는 종합 보안 회사로서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남겼다.
회사측은 김홍선 대표가 저술 활동을 포함해 재충전을 하면서 좀더 폭넓은 관점에서 자신의 경영 전문성과 글로벌 경험을 발휘할 기회를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랩 측은 후임 CEO에 대해 "아직 인선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업계는 그간 안랩의 CEO 선임과정을 고려해, 이미 내정자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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