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직접 작성` 가이드라인 마련… 공무원 전문성 결여 문제 해소
현장목소리 반영 기대
정부가 시스템통합(SI) 회사들이 만들어주는 제안요청서(RFP)로 공공사업을 발주하던 공무원들의 관행을 바뀌기 위해 가이드를 마련한다.
공무원들이 직접 RFP를 작성케 해 소프트웨어(SW)나 IT업체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가 확대, 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이 된 RFP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조달청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공공정보화사업 유형별 RFP 가이드 안내서를 만들어 공공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지난 7월부터 `공공정보화 사업 유형별 RFP 작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조달청은 △ICT컨설팅 △SW 및 시스템 개발 △운영환경구축 △운영 및 유지관리 △DB구축 자료 입력 △ICT 콘텐츠 개발 등 총 6단계로 레벨을 나눈 표준 탬플릿(견본)을 만들었다.
이어 단계별로 컨설팅, 일반SW개발, 감리 등 총 22개로 사업 영역을 세분화했다.
조달청은 이달 중으로 조달청을 이용하는 전 수요기관에 이 가이드를 배포할 예정이다.
발주부처 공무원들이 공공정보화 사업의 RFP를 작성할 때 이 가이드를 참고할 수 있도록 이끈다는 방침이다.
조달청의 이같은 방침은 공공사업 발주자들의 그릇된 RFP 관행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사업을 발주하는 정부부처 공무원들은 대부분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작성해주는 RFP를 사용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올해부터 대기업 SI업체들의 공공사업 참여제한이 진행되면서 공공분야의 RFP 부실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형 SI업체들 없이 발주 부처 공무원들이 제대로 RFP를 작성해낼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발주자인 공무원 스스로가 전문성을 갖추고 주도적으로 RFP를 발주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만들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조달청이 그 작업에 나선 것이다.
조달청의 이같은 행보는 SW산업 생태계 조성 작업과도 무관하지 않다.
조달청을 비롯해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등은 지난 6월 이후 SW산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를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조달청은 발주 때부터 SW산업을 고려한 RFP를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조달청은 공무원들이 이번 가이드를 활용하면서 공공정보화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또 공무원들이 SI에 휘둘리지 않고 사업별로 SW업체나 주요 사업자들과의 접촉도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는 사업별로 세부적으로 목차까지 샘플이 나와있어서 비전문가라고해도 쉽게 RFP를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RFP 작성이 어려워 SI나 업체들의 도움을 빌렸던 공무원들이 직접 RFP 작성에 나서면서 기업들과 현장 소통도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정부가 시스템통합(SI) 회사들이 만들어주는 제안요청서(RFP)로 공공사업을 발주하던 공무원들의 관행을 바뀌기 위해 가이드를 마련한다.
공무원들이 직접 RFP를 작성케 해 소프트웨어(SW)나 IT업체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가 확대, 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이 된 RFP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조달청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공공정보화사업 유형별 RFP 가이드 안내서를 만들어 공공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지난 7월부터 `공공정보화 사업 유형별 RFP 작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조달청은 △ICT컨설팅 △SW 및 시스템 개발 △운영환경구축 △운영 및 유지관리 △DB구축 자료 입력 △ICT 콘텐츠 개발 등 총 6단계로 레벨을 나눈 표준 탬플릿(견본)을 만들었다.
이어 단계별로 컨설팅, 일반SW개발, 감리 등 총 22개로 사업 영역을 세분화했다.
조달청은 이달 중으로 조달청을 이용하는 전 수요기관에 이 가이드를 배포할 예정이다.
발주부처 공무원들이 공공정보화 사업의 RFP를 작성할 때 이 가이드를 참고할 수 있도록 이끈다는 방침이다.
조달청의 이같은 방침은 공공사업 발주자들의 그릇된 RFP 관행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사업을 발주하는 정부부처 공무원들은 대부분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작성해주는 RFP를 사용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올해부터 대기업 SI업체들의 공공사업 참여제한이 진행되면서 공공분야의 RFP 부실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형 SI업체들 없이 발주 부처 공무원들이 제대로 RFP를 작성해낼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발주자인 공무원 스스로가 전문성을 갖추고 주도적으로 RFP를 발주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만들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조달청이 그 작업에 나선 것이다.
조달청의 이같은 행보는 SW산업 생태계 조성 작업과도 무관하지 않다.
조달청을 비롯해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등은 지난 6월 이후 SW산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를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조달청은 발주 때부터 SW산업을 고려한 RFP를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조달청은 공무원들이 이번 가이드를 활용하면서 공공정보화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또 공무원들이 SI에 휘둘리지 않고 사업별로 SW업체나 주요 사업자들과의 접촉도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는 사업별로 세부적으로 목차까지 샘플이 나와있어서 비전문가라고해도 쉽게 RFP를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RFP 작성이 어려워 SI나 업체들의 도움을 빌렸던 공무원들이 직접 RFP 작성에 나서면서 기업들과 현장 소통도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