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NHN 자체 교육 실무연계 시스템 호평 우수인재엔 취업 혜택
정부가 소프트웨어(SW) 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민관협력 교육정책을 내놓고 추진 중이지만, 고급SW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 SW 개발자 인력분포를 보면 초급 개발자는 넘쳐나지만, 허리에 해당하는 중급 개발자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시스템 분석, 설계 등을 할 수 있는 고급 개발자 비중은 낮은 편이다.
이에 SW업계에서는 민간 기업들이 주도하는 SW 인재 개발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업들이 고급 개발자 확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교육시스템을 만들고 있.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네이버 등이 자체 교육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해당 과정을 마친 교육생에게는 취업연계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조기발굴하고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대상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멤버십에 선발되면 1년 이상 주제별로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한다. 프로젝트는 모바일, 인공지능, 3D, 게임, 운영체제, 네트워크 등 SW 뿐 아니라 임베디드, 로보틱스 등 하드웨어도 있다.
삼성소프트웨어 멤버십을 마치고 삼성전자에 입사한 한 사원은 "삼성SW 멤버십은 서류와 면접도 까다롭고, 자신이 SW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들어가기가 어렵다"며 "일단 멤버십에 합격하면 개발에 필요한 기기와 공간을 제공받고, 이수한 뒤에 삼성계열로 취업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SW 멤버십은 들어가서도 내부 경쟁이 치열하고, 실무와 직접적으로 연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네이버가 올해부터 운영하는 SW인력 교육기관인 넥스트는 웹부문 SW 인력양성 사관학교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2월 홈페이지를 열고 입학설명회, 입시전형을 거쳐 올해 3월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넥스트는 학교와 같은 이미지가 강하다. 교수들이 삼성전자, NHN, NC소프트에서 경험한 실무를 토대로 교육하고 있다. 웹 UI 모바일, 게임, 게임서버 등 세분화해서 웹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만들어져 있다.
특히 넥스트는 장학금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교육을 마친 뒤에 취업지원도 병행된다.
기업의 SW과정 출신자들은 현재 대학과 대학원에서 산학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학에서 기본기를 위해 전공 심화학습이 꼭 필요하지만, 실무에서도 빠르게 기술이 변화하기 때문에 현장과 실무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SW업계 관계자는 "SW는 가장 변화가 빠른 학문이기 때문에 대학이나 대학원에서도 전산학 기본을 중심으로 실무와 연계한 교육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정규교육과정은 실무와 동떨어진 경우도 많아, 정작 졸업을 하고 기업에 취업을 하려면 재교육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자체 교육기관을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서 파악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국내 SW 개발자 인력분포를 보면 초급 개발자는 넘쳐나지만, 허리에 해당하는 중급 개발자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시스템 분석, 설계 등을 할 수 있는 고급 개발자 비중은 낮은 편이다.
이에 SW업계에서는 민간 기업들이 주도하는 SW 인재 개발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업들이 고급 개발자 확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교육시스템을 만들고 있.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네이버 등이 자체 교육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해당 과정을 마친 교육생에게는 취업연계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조기발굴하고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대상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멤버십에 선발되면 1년 이상 주제별로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한다. 프로젝트는 모바일, 인공지능, 3D, 게임, 운영체제, 네트워크 등 SW 뿐 아니라 임베디드, 로보틱스 등 하드웨어도 있다.
삼성소프트웨어 멤버십을 마치고 삼성전자에 입사한 한 사원은 "삼성SW 멤버십은 서류와 면접도 까다롭고, 자신이 SW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들어가기가 어렵다"며 "일단 멤버십에 합격하면 개발에 필요한 기기와 공간을 제공받고, 이수한 뒤에 삼성계열로 취업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SW 멤버십은 들어가서도 내부 경쟁이 치열하고, 실무와 직접적으로 연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네이버가 올해부터 운영하는 SW인력 교육기관인 넥스트는 웹부문 SW 인력양성 사관학교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2월 홈페이지를 열고 입학설명회, 입시전형을 거쳐 올해 3월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넥스트는 학교와 같은 이미지가 강하다. 교수들이 삼성전자, NHN, NC소프트에서 경험한 실무를 토대로 교육하고 있다. 웹 UI 모바일, 게임, 게임서버 등 세분화해서 웹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만들어져 있다.
특히 넥스트는 장학금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교육을 마친 뒤에 취업지원도 병행된다.
기업의 SW과정 출신자들은 현재 대학과 대학원에서 산학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학에서 기본기를 위해 전공 심화학습이 꼭 필요하지만, 실무에서도 빠르게 기술이 변화하기 때문에 현장과 실무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SW업계 관계자는 "SW는 가장 변화가 빠른 학문이기 때문에 대학이나 대학원에서도 전산학 기본을 중심으로 실무와 연계한 교육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정규교육과정은 실무와 동떨어진 경우도 많아, 정작 졸업을 하고 기업에 취업을 하려면 재교육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자체 교육기관을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서 파악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