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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산책] 통화 도ㆍ감청 대책 서둘러야

 

입력: 2013-12-02 20:34
[2013년 12월 03일자 2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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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산책] 통화 도ㆍ감청 대책 서둘러야
김동규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전 협력사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가디언과 워싱턴포스트를 통하여, 국가안보국(NSA)이 주요 국가를 상대로 통화 감청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폭로한 지 벌써 반년이 지나가고 있다.

스노든의 폭로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미국의 38개국 우방국들까지 주요 정보를 수집했다는 사실에 우방국들에게는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NSA에서 막대한 자원을 투자하여 엄청난 양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추측만 무성하였지 실체에 대하여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노든의 폭로는 NSA의 정보수집 활동에 대한 추측이 세상에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사건이었다.

이 사건 이후의 각국의 반응은 다양하였다.

우선 중국은 즉각적으로 미국을 비난하며 중국내 이동통신사와 칭화대의 해킹에 대한 해명을 요청하였고, 미국에 대한 역 해킹까지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러시아는 추가 폭로를 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스노든의 임시 망명을 받아들였다.

독일에서는 지난 10년간 메르켈 총리의 통화를 도청한 것이 밝혀졌을 때, 즉시 메르켈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항의전화를 하였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가디언 편집장을 소환하였고, 미국의 입장을 두둔하는 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과의 외교적 관계가 각국의 대응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아직 우리나라의 입장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은 없었다.

한국과 미국의 특별한 외교적 관계 때문이라는 것은 이해되지만, 한 국가의 대통령의 통화내역이 도청이 된 상황에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좀 이상하다.

공식 발표와 무관하게, 국가적으로 NSA의 도ㆍ감청에 대하여 이를 방어하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추진해야만 한다.

우선, 장기적으로 통화 도ㆍ감청을 방지하기 위한 전담기구를 설립하여 대책을 만들고 이를 수행해야 한다.

먼저 통화가 이루어지는 공관 등의 장소에서 물리적인 도청을 방어해야 한다.

스마트폰의 사용 시에는 도청을 위한 악성프로그램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며, 무선 통신을 사용하므로 무선 중계 구간에서의 해킹을 방어하는 대책도 필요하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미국이 도청을 위하여 부산 앞바다에 깔려있는 광케이블을 이용했다고 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유선 중계 구간에서도 도ㆍ감청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

위에서 언급한 것 이외에도 빠르게 발전하는 도ㆍ감청기술을 파악하여 새로운 기술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전담기구에 많은 시간과 자원을 지원하여 장기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또한, NSA에 의하여 도ㆍ감청이 자행된 것이 밝혀진 이상 즉각적인 방지를 위한 단기적인 대책도 동시에 필요하다.

이는 국가 주요 인사들에게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암호화하여 통신하는 비화 스마트폰을 보급하면 된다.

비화 스마트폰끼리 통신할 경우, 종단간(end-to-end)의 암호통신이 가능하므로 통신선로에 구애받지 않고도 안전성이 보장된다.

이때 암호 방식는 국내에서 개발된 것을 사용하면 더욱 안전할 수 있다.

어려운 점은 비화 스마트폰을 지급하기 위한 비용 문제와, 일반 스마트폰과 비화 스마트폰 2개를 번갈아 사용하는 불편함인데, 이는 비화 스마트폰 대신 암호칩이 내장된 SD카드 형태의 비화기를 보급하므로써 해결될 수 있다.

즉, 일반 통신시에는 기존 USIM을 사용하고, 중요 통화시에는 SD카드에 내장된 비화기가 동작하는 방식이다.

현재 국내 보안연구기관에서는 관련 기술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다.

앞으로 도ㆍ감청에서 안전한 국가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급히 도ㆍ감청 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장기적ㆍ단기적으로 꾸준히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김동규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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