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삼성 메신저 `챗온` 신기능이?

SMS-MMS 통합 기능 업데이트… 구글.애플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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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삼성 메신저 `챗온` 신기능이?
삼성 `챗온` 서비스 화면.
삼성전자의 자체 메신저 `챗온'이 SMS(단문메시징서비스)ㆍMMS(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 등 문자 기능을 추가하면서 모바일 메시징 플랫폼으로 변신한다. 앞서 모바일 메시징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구글, 애플 등과 함께 새로운 경쟁을 전개해 나갈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챗온 3.2.115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면서 SMS와 MMS 문자 기능을 통합해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했다. 현재 독일과 브라질에서 먼저 적용됐으며 향후 적용 국가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지난 2011년 10월 처음 선보인 챗온은 삼성전자 자체 메신저로, PC 웹 버전 등 멀티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출시 2년여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챗온의 변신은 구글, 애플, 그리고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최근들어 자체 메시지 앱을 강화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앞서 구글은 안드로이드 4.4 킷캣을 발표하면서 역시 SMS와 MMS 이용을 겸할 수 있도록 자체 모바일 메신저 `행아웃'을 업그레이드했다. 애플도 이미 `아이메시지'를 통해 SMS와 MMS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메신저까지 LG유플러스 사용자들에 한 해 SMSㆍMMS 통합 지원에 나섰다. 페이스북 론처인 '페이스북 홈'을 사용하면 이통 3사 가입자 모두 메시지 기능을 연동할 수 있다.

이들 메신저들의 특징은 같은 메신저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늘려 사용을 유도한다는 점이다. 같은 메신저 이용자간에는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추가 과금 없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고, 또 사진공유, 사용자의 상태를 알리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사용자간에는 일반 SMSㆍMMS로 자동 전환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이처럼 제조사들이 메신저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단말기에 최적화 된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의 제품 충성도를 높이고 각각의 플랫폼에 이용자들을 묶어두는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특히 삼성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단말기, 모바일플랫폼 진영간에 서비스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구글은 `넥서스5'에 행아웃을 기본 메시징 앱으로 탑재했다. 애플의 경우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메시징 앱을 바꿀 수 없도록 했다. 삼성 역시 향후 챗온을 메시징 기본 앱으로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카카오톡이나 라인에 밀린 이통사들은 메신저 플랫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RCS(Rich Communication Suite) 기반의 메시징 서비스 `조인(joyn)'을 선보이며 반전의 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IT 기업의 메신저 서비스는 향후 이통사들과의 이합집산에 따른 다양한 제휴와 마케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KDDI와 도코모는 라인과, 중국의 차이나유니콤은 위챗과 협력해 전용 요금제를 마련했다"면서 "직접적인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사용자 접점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원으로 발굴하려는 이통사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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