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트위터가 주당 26달러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상장 첫날 공모가 보다 73% 높은 4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1년 상장한 링크드인 109%, 그루폰 31%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라이벌 페이스북의 0.6% 상승에 비해서는 상쾌한 출발이 아닐 수 없다. 트위터가 21억달러를 조달한 것은 작년 페이스북의 160억달러에 이어 인터넷 기업공개 사상 두 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작년 38달러에 기업을 공개한 페이스북은 주가하락으로 고전하다가 경영실적 호전에 힘입어 현재 주가는 46달러선이다. 3분기 실적을 보면 월 이용자 11억9000만명에 20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광고 매출은 18억달러로 49%가 모바일 광고 수입이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고 이익은 6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 2분기 41%인 모바일 광고 비중이 49%대로 상승했다. 이마케터의 클락 프레드릭슨 부사장은 "페이스북은 사용자와 광고주가 모바일 광고를 보다 편하게 사용하거나 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모바일 부문 활성화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게임이나 식품류의 모바일 광고를 선도해왔다. 1,176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디지털 광고 점유비는 5.4%로 작년 4.11%에서 크게 늘었다. 모바일 광고시장의 점유비는 15.8%로 작년 5.35%에서 세 배 가량 늘어났는데 모바일 중심의 영업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작년에 10억달러에 페이스북이 인수한 인스타그램도 최근 사진과 비디오 광고를 시작했다. 주요 광고주로는 아디다스, 벤앤제리, 버베리, 리바이스, 렉서스, 메이시 백화점, 마이클 코어스 등이 포함된다. 지난 8월 현재 월 사용자는 1억5000만명 수준으로 약 60%가 미국에서 이용되고 있다.
페이스북이 직면한 도전은 만만치 않다. 첫째로 구글, 트위터 등과의 치열한 광고 전쟁이다. 식품, 사진, 의복 등을 둘러싸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다. 둘째로 모바일 부문의 경쟁력 문제다. 데이빗 에버스먼 최고재무책임자는 모바일 광고가 급증한 것이 최근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속성장이 계속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입장이다. 셋째로 젊은층의 페이스북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종의 `페이스북 피로현상'이 나타나는 징후로 볼 수 있다. 이들이 모바일 광고의 주 타겟임을 고려할 때 좀 더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나 광고콘셉트가 개발될 필요가 있다.
기업공개로 제2의 도약기를 맞은 트위터는 월 사용자 2억3200만명, 매출 7억달러에 달하는 거대 인터넷기업이 되었다. 트위터가 당면한 도전은 안정된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것이다. 최근 주가가 41달러선으로 올랐지만 아직도 회사 자체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운영책임자 알리 로우가니가 주도한 광고단가를 낮추어 광고주 저변을 확충하고 전통적 배너광고 대신 타겟광고를 강조한 것이 크게 성공했다.앞으로 모바일 광고 매출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트위터와 텀블러의 달라진 운명도 화제거리다. 트위터가 기업공개로 310억달러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창출한 반면, 텀블러는 지난 3월 야후에 11억달러에 매각되었다. 트위터가 딕 코스톨로, 알리 로우가니 등 경영진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한 리더십을 보여주었지만 텀블러는 안정된 지배구조를 보여주지 못했다.
페이스북의 30억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한 스냅챗도 향후 시장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스탠포드대 출신의 이반 스피겔과 보비 머피가 2011년 창업한 사진이나 문자를 전송하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회사다. 수신자가 메시지를 확인하면 10초 안에 삭제된다. 현재 일 3억5000만 건의 메시지가 처리되고 있다. 스냅챗이 이번 제의를 거부한 것은 주요 기관투자가인 벤치마크 캐피탈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인스타그램이 매각시기를 늦췄거나 독자 생존했으면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트위터의 도약과 구글, 페이스북의 수성, 핀터레스트, 왓츠업 같은 젊은 세대의 도전으로 소셜네트워크 시장의 경쟁 열기가 한층 뜨겁다.
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작년 38달러에 기업을 공개한 페이스북은 주가하락으로 고전하다가 경영실적 호전에 힘입어 현재 주가는 46달러선이다. 3분기 실적을 보면 월 이용자 11억9000만명에 20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광고 매출은 18억달러로 49%가 모바일 광고 수입이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고 이익은 6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 2분기 41%인 모바일 광고 비중이 49%대로 상승했다. 이마케터의 클락 프레드릭슨 부사장은 "페이스북은 사용자와 광고주가 모바일 광고를 보다 편하게 사용하거나 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모바일 부문 활성화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게임이나 식품류의 모바일 광고를 선도해왔다. 1,176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디지털 광고 점유비는 5.4%로 작년 4.11%에서 크게 늘었다. 모바일 광고시장의 점유비는 15.8%로 작년 5.35%에서 세 배 가량 늘어났는데 모바일 중심의 영업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작년에 10억달러에 페이스북이 인수한 인스타그램도 최근 사진과 비디오 광고를 시작했다. 주요 광고주로는 아디다스, 벤앤제리, 버베리, 리바이스, 렉서스, 메이시 백화점, 마이클 코어스 등이 포함된다. 지난 8월 현재 월 사용자는 1억5000만명 수준으로 약 60%가 미국에서 이용되고 있다.
페이스북이 직면한 도전은 만만치 않다. 첫째로 구글, 트위터 등과의 치열한 광고 전쟁이다. 식품, 사진, 의복 등을 둘러싸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다. 둘째로 모바일 부문의 경쟁력 문제다. 데이빗 에버스먼 최고재무책임자는 모바일 광고가 급증한 것이 최근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속성장이 계속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입장이다. 셋째로 젊은층의 페이스북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종의 `페이스북 피로현상'이 나타나는 징후로 볼 수 있다. 이들이 모바일 광고의 주 타겟임을 고려할 때 좀 더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나 광고콘셉트가 개발될 필요가 있다.
기업공개로 제2의 도약기를 맞은 트위터는 월 사용자 2억3200만명, 매출 7억달러에 달하는 거대 인터넷기업이 되었다. 트위터가 당면한 도전은 안정된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것이다. 최근 주가가 41달러선으로 올랐지만 아직도 회사 자체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운영책임자 알리 로우가니가 주도한 광고단가를 낮추어 광고주 저변을 확충하고 전통적 배너광고 대신 타겟광고를 강조한 것이 크게 성공했다.앞으로 모바일 광고 매출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트위터와 텀블러의 달라진 운명도 화제거리다. 트위터가 기업공개로 310억달러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창출한 반면, 텀블러는 지난 3월 야후에 11억달러에 매각되었다. 트위터가 딕 코스톨로, 알리 로우가니 등 경영진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한 리더십을 보여주었지만 텀블러는 안정된 지배구조를 보여주지 못했다.
페이스북의 30억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한 스냅챗도 향후 시장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스탠포드대 출신의 이반 스피겔과 보비 머피가 2011년 창업한 사진이나 문자를 전송하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회사다. 수신자가 메시지를 확인하면 10초 안에 삭제된다. 현재 일 3억5000만 건의 메시지가 처리되고 있다. 스냅챗이 이번 제의를 거부한 것은 주요 기관투자가인 벤치마크 캐피탈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인스타그램이 매각시기를 늦췄거나 독자 생존했으면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트위터의 도약과 구글, 페이스북의 수성, 핀터레스트, 왓츠업 같은 젊은 세대의 도전으로 소셜네트워크 시장의 경쟁 열기가 한층 뜨겁다.
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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