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밀도 지방단백질` 바이오마커 검출… 자가진단 기술 개발
■ 사업화 유망 히든 테크
(27) 영남대 조경현 교수 - 바이오칩 이용한 노화 진단방법 연구팀
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웰빙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자신의 신체 노화 정도를 객관적으로 알고자 하는 요구가 늘고 있다.
노화 정도를 측정할 수 있으면 식이요법이나 운동 등 건강증진 활동이 얼마나 효과를 보이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
조경현 영남대학교 교수(화학공학부) 연구팀은 노화 및 관련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로 알려진 `고밀도 지방단백질(HDL)'을 동전 크기 만한 바이오칩을 통해 검출, 손쉽게 노화 정도를 자가 진단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들과 평균 22세 청년 60명의 혈액을 추출해 비교한 결과, 노화가 진행될수록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의 입자 수와 크기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HDL은 조직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체외로 배설하는 `혈관청소부' 역할을 하며, HDL이 감소하면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등 노인성혈관질환에 취약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교수는 "HDL은 생물학적 노화정도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바이오마커로 사용돼 노화의 진행에 따른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단백질센서 연구와 융합해 노화 뿐 아니라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칩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연구를 통해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단백질의 쇠퇴가 일어나 입자가 가진 전기의 양(전하량)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이를 활용한 `랩온어칩(실험실에서 수행하는 실험을 작은 칩 위에서 간단히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 분석으로 전기반응에 의한 단백질 이동성을 측정함으로써 노화정도를 판단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측정 결과를 살펴보면 원형 그대로 보존된 청년 혈청의 단백질은 이동 밴드가 짧고 선명한 데 반해, 훼손되고 힘이 없는 노인 혈청의 단백질은 이동 밴드가 길고 강도도 흐릿하게 나타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동전 크기의 진단 칩만으로 가정이나 병원에서 손쉽게 노화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고 당뇨, 동맥경화, 치매 등 노화로 인한 다양한 질환 위험이나 진행 정도를 자가 진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기술은 항노화, 웰니스 산업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높은 산업적 가치를 가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진단, 전자기기,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 산업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정부 지원 하에 상품화를 추진한다.
남도영기자 namdo0@
(27) 영남대 조경현 교수 - 바이오칩 이용한 노화 진단방법 연구팀
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웰빙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자신의 신체 노화 정도를 객관적으로 알고자 하는 요구가 늘고 있다.
노화 정도를 측정할 수 있으면 식이요법이나 운동 등 건강증진 활동이 얼마나 효과를 보이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
조경현 영남대학교 교수(화학공학부) 연구팀은 노화 및 관련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로 알려진 `고밀도 지방단백질(HDL)'을 동전 크기 만한 바이오칩을 통해 검출, 손쉽게 노화 정도를 자가 진단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들과 평균 22세 청년 60명의 혈액을 추출해 비교한 결과, 노화가 진행될수록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의 입자 수와 크기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HDL은 조직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체외로 배설하는 `혈관청소부' 역할을 하며, HDL이 감소하면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등 노인성혈관질환에 취약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교수는 "HDL은 생물학적 노화정도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바이오마커로 사용돼 노화의 진행에 따른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단백질센서 연구와 융합해 노화 뿐 아니라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칩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연구를 통해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단백질의 쇠퇴가 일어나 입자가 가진 전기의 양(전하량)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이를 활용한 `랩온어칩(실험실에서 수행하는 실험을 작은 칩 위에서 간단히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 분석으로 전기반응에 의한 단백질 이동성을 측정함으로써 노화정도를 판단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측정 결과를 살펴보면 원형 그대로 보존된 청년 혈청의 단백질은 이동 밴드가 짧고 선명한 데 반해, 훼손되고 힘이 없는 노인 혈청의 단백질은 이동 밴드가 길고 강도도 흐릿하게 나타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동전 크기의 진단 칩만으로 가정이나 병원에서 손쉽게 노화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고 당뇨, 동맥경화, 치매 등 노화로 인한 다양한 질환 위험이나 진행 정도를 자가 진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기술은 항노화, 웰니스 산업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높은 산업적 가치를 가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진단, 전자기기,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 산업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정부 지원 하에 상품화를 추진한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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