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ㆍ카드ㆍ금융ㆍ유통ㆍ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각자의 모바일 지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지만, 국내 모바일 지불 시장은 통일된 규격과 표준이 존재하지 않고 서비스간의 호환성도 부족한 상황
스마트폰의 확산은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환경의 도래는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하는 계기가 되고, 기업들의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모바일 환경으로 예외없이 진입하고 있으며 이는 오프라인에 형성되어 있던 기업 생태계(Offline Business Ecosystem)가 모바일 환경의 새로운 생태계(Mobile Ecosystem)로 확산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생태계에서 가장 잠재력이 높은 비즈니스로 모바일 지불시장(Mobile Payment)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기업들은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2012년 기준으로 국내 모바일 지불시장의 규모는 약 3조억원에 달하며,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거대한 모바일 지불시장에서 어떤 기업이 승자가 될지, 언제 어떤 솔루션이 경쟁력을 가지게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유사한 솔루션을 가진 기업들이 연합하여 모바일 지불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주요 신용카드사들(신한ㆍ삼성ㆍ현대ㆍ국민ㆍ롯데ㆍ농협 등)이 연합하여 앱 방식의 모바일 카드를 출시하고,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이동통신사 주도의 유심(USIM) 형태의 결제방식과 경쟁을 하고 있다.
카드ㆍ금융사 뿐만아니라 구글ㆍ애플ㆍ삼성전자 등과 같은 기업들도 경쟁에 뛰어들고 있으며, 많은 고객들을 보유한 유통사들도 자체적인 솔루션을 가지고 모바일 지불시장에서 대립하고 있다.
신세계가 최근 이마트와 신세계몰의 전자지급결제대행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신세계페이먼트를 설립한 것도 모바일 지불시장을 목표로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통신사, 카드사, 금융사, 유통사,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모두 각자의 모바일 지불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국내 모바일 지불 시장은 통일된 규격과 표준이 존재하지 않고 서비스간의 호환성도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사용자들은 어떤 서비스를 선택하고 사용해야 할지 판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규격과 호환성이 무시된 채 다양한 모바일 지불서비스들이 난립된다면, 소비자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기보다는 모바일 지불서비스 자체를 거부할 수도 있다.
어쩌면, 고객들은 위험과 불편함을 감수하기보다는 이미 자체적인 모바일 지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거대한 외국기업들(예, 구글ㆍ아마존ㆍ페이팔 등)의 손을 들어줄지도 모른다.
이런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국내 모바일 지불시장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접근이 절실하다.
모바일 지불 생태계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자체적인 솔루션과 운영 모델을 제시하기보다는 이들을 이끌고,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거시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모바일 지불 생태계, 나아가 모바일 생태계 전체를 어떻게 형성하고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있어야한다.
참여 기업들이 기존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새로운 모델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모바일 지불시장 자체가 개방적이어야 하며, 시장 쟁탈과 모방을 통한 소비적 경쟁이 아니라 혁신과 협력을 통해 상생하면서 보다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해야만 한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참여기업들이 함께 모바일 지불시장의 통일된 규격과 운영 모델을 만들어야 하며, 정부기관 차원에서도 모바일 지불시장을 위한 기본적인 지침과 방향제시가 필요하다.
사용자들에게 보다 쉬운 모바일 서비스를 보장하고, 선택의 자유와 상호 호환성을 보장해야 하며, 이해 관계자들에게 경쟁의 자유를 보장해 주어야만 모바일 지불시장의 건강성을 창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참여 기업들이 주도하는 기술적인 인프라 뿐 아니라 이해 관계자들간의 융합과 조정을 가능하게 하는 정부차원의 법과 제도적인 측면의 고려도 필수적이다.
정부기관의 참여는 모바일 지불시장의 건강성을 증진시키고, 많은 사용자들을 창출하고,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게 되며,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는 곧 현 정부가 지향하는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이재남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환경의 도래는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하는 계기가 되고, 기업들의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모바일 환경으로 예외없이 진입하고 있으며 이는 오프라인에 형성되어 있던 기업 생태계(Offline Business Ecosystem)가 모바일 환경의 새로운 생태계(Mobile Ecosystem)로 확산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생태계에서 가장 잠재력이 높은 비즈니스로 모바일 지불시장(Mobile Payment)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기업들은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2012년 기준으로 국내 모바일 지불시장의 규모는 약 3조억원에 달하며,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거대한 모바일 지불시장에서 어떤 기업이 승자가 될지, 언제 어떤 솔루션이 경쟁력을 가지게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유사한 솔루션을 가진 기업들이 연합하여 모바일 지불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주요 신용카드사들(신한ㆍ삼성ㆍ현대ㆍ국민ㆍ롯데ㆍ농협 등)이 연합하여 앱 방식의 모바일 카드를 출시하고,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이동통신사 주도의 유심(USIM) 형태의 결제방식과 경쟁을 하고 있다.
카드ㆍ금융사 뿐만아니라 구글ㆍ애플ㆍ삼성전자 등과 같은 기업들도 경쟁에 뛰어들고 있으며, 많은 고객들을 보유한 유통사들도 자체적인 솔루션을 가지고 모바일 지불시장에서 대립하고 있다.
신세계가 최근 이마트와 신세계몰의 전자지급결제대행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신세계페이먼트를 설립한 것도 모바일 지불시장을 목표로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통신사, 카드사, 금융사, 유통사,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모두 각자의 모바일 지불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국내 모바일 지불 시장은 통일된 규격과 표준이 존재하지 않고 서비스간의 호환성도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사용자들은 어떤 서비스를 선택하고 사용해야 할지 판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규격과 호환성이 무시된 채 다양한 모바일 지불서비스들이 난립된다면, 소비자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기보다는 모바일 지불서비스 자체를 거부할 수도 있다.
어쩌면, 고객들은 위험과 불편함을 감수하기보다는 이미 자체적인 모바일 지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거대한 외국기업들(예, 구글ㆍ아마존ㆍ페이팔 등)의 손을 들어줄지도 모른다.
이런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국내 모바일 지불시장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접근이 절실하다.
모바일 지불 생태계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자체적인 솔루션과 운영 모델을 제시하기보다는 이들을 이끌고,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거시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모바일 지불 생태계, 나아가 모바일 생태계 전체를 어떻게 형성하고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있어야한다.
참여 기업들이 기존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새로운 모델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모바일 지불시장 자체가 개방적이어야 하며, 시장 쟁탈과 모방을 통한 소비적 경쟁이 아니라 혁신과 협력을 통해 상생하면서 보다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해야만 한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참여기업들이 함께 모바일 지불시장의 통일된 규격과 운영 모델을 만들어야 하며, 정부기관 차원에서도 모바일 지불시장을 위한 기본적인 지침과 방향제시가 필요하다.
사용자들에게 보다 쉬운 모바일 서비스를 보장하고, 선택의 자유와 상호 호환성을 보장해야 하며, 이해 관계자들에게 경쟁의 자유를 보장해 주어야만 모바일 지불시장의 건강성을 창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참여 기업들이 주도하는 기술적인 인프라 뿐 아니라 이해 관계자들간의 융합과 조정을 가능하게 하는 정부차원의 법과 제도적인 측면의 고려도 필수적이다.
정부기관의 참여는 모바일 지불시장의 건강성을 증진시키고, 많은 사용자들을 창출하고,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게 되며,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는 곧 현 정부가 지향하는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이재남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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