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텍, IT·공압기술 결합 ‘에어렉스’로 재활기기 신시장 개척
■신기술 투어방문단이 찾은 산업단지 현장 기업 - 젬텍
"ICT 융합형 재활의료기기와 생활밀착 헬스기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웰니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겁니다."(젬텍 조홍식 대표)
"40여 년 국내 공작기계산업의 성장을 견인해온 노하우와 과감한 R&D 투자로 국내 뿌리산업을 책임지는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한국공작기계 서정철 상무)
한국산업단지공단의 IT융ㆍ복합 메카트로닉스 신기술 투어방문단을 맞은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주)젬텍과 한국공작기계(주)는 활력이 넘쳤다. 산단공은 매월 산업단지 내 혁신기업을 발굴해 마케팅과 홍보를 지원하는 기업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젬텍과 한국공작기계는 11월 기업으로 선정됐다.
두 기업의 생산과 R&D센터에는 경기침체의 그늘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젬텍은 ICT와 공압(공기압) 기술을 융합한 재활의료기기라는 신 시장 개척으로, 한국공작기계는 관심이 다시 고조되는 신 재생에너지 풍력발전 설비의 수요 증가에 대한 준비로 분주했다. 두 기업 모두 한국 기계산업의 메카인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하고 있었다.
젬텍(대표 조홍식)은 원래 생산라인에서 부품의 적재 및 이송을 위한 에어밸런스를 생산하던 기업이었다. 풍부한 공압기술을 보유한 젬텍은 헬스케어 분야의 관심 고조에 따라 공압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헬스기기 개발에 나섰다. 기존 웨이트(weight) 기기들이 철 등 금속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젬텍은 공압을 활용해 웨이트를 세분화해 조절하도록 했다. 여기에 IT를 접목해 이용자에 따라 운동기록을 저장하고 이를 스마트폰 등 휴대단말기에 전송토록 해 새로운 차원의 헬스기기 `에어렉스'(Airexer)를 탄생시켰다.
에어렉스는 RFID 카드로 컴퓨터와 연계된 체성분 분석기가 이용자 체질과 체형, 근력량, 체지방 등을 분석해 운동처방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를 무선으로 운동기구로 전송하면 운동기구에 저장된 처방에 따라 운동부위와 운동량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지능형 헬스기기 겸 재활치료기기다.
에어렉스는 개발 초기부터 대학과 병원도 참여해 상용화를 앞당겼다. 서울대 스포츠의학실이 운동처방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고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는 의료기기 신뢰성 평가에 참여하는 등 처음부터 정밀의료기기로서 세계 시장을 겨냥해 산학연이 힘을 모았다.
에어렉스는 현재 KB국민카드 본점, 건강보험공사, 아놀드홍 짐 등에 설치돼 있으며 서울대 사범대학 휘트니스센터에 기증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젬텍은 운동부위 별로 16가지 에어렉스를 개발해놓고 있다. 공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기의 부피도 대폭 줄였으며 가격도 50% 저렴하다.
젬텍은 에어렉스의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일본의 건강복지기업 카라츠야와 계약을 맺고 6개 제품을 공급했으며 내년에 추가로 50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리보다 고령화를 일찍 겪고 있는 일본은 노인복지와 의료비 절감을 위해 전국적으로 노인 헬스센터가 운영되고 있어 젬텍은 향후 1000개까지 공급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젬텍 조홍식 대표는 "일본 업체와의 계약으로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에어렉서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연구 및 생산 시설을 갖추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카라츠야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일본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도 고려 중이다.
이처럼 재활의료기기 시장의 세계 일류기업이 되겠다는 젬텍의 꿈은 현실화하고 있다. IT와 공압을 활용하는 젬텍의 기술력은 `무중력 하지 재활훈련 시스템'(디웨이트 밸런스, de-weight balance)이라는 장애인을 위한 보행훈련시스템에서 절정에 이른다. 이 시스템은 ICT와 공압뿐 아니라 무중력 유도 기술을 통해 신체를 전혀 지탱할 수 없는 재활환자도 자유롭게 걷기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천장에 레일을 설치하고 환자를 체중만큼 들어 올려 부하를 제로로 한 상태에서 환자는 스스로 걷기 훈련을 할 수 있다. 보행 재활환자를 위한 경량형 외골격 로봇시스템도 내년 상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젬텍은 이밖에 저주파 펄스를 이용한 혈행개선 및 통증완화 기기 `드림7', 조직활성화와 면역력 증대효과를 내는 `카본아크 광선조사기', 혈압 및 심전 상태를 측정해 스트레스 정도를 알려주는 휴대용 `스트레스 측정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조홍식 대표는 "ICT 융합과 공압 기술을 토대로 재활치료기와 헬스기구 산업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주)젬텍 회사개요
대표 : 조홍식
주소 :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설립 : 2004년
직원 : 27명
매출 : 248억 원(2012년)
주요생산품 : 헬스케이기기 및 재활의료기기, 혈행개선 및 통증완화를 위한 저주파 자극기, 피부손상 치료를 위한 카본아크 광선조사기, 스트레스 측정기
"ICT 융합형 재활의료기기와 생활밀착 헬스기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웰니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겁니다."(젬텍 조홍식 대표)
"40여 년 국내 공작기계산업의 성장을 견인해온 노하우와 과감한 R&D 투자로 국내 뿌리산업을 책임지는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한국공작기계 서정철 상무)
한국산업단지공단의 IT융ㆍ복합 메카트로닉스 신기술 투어방문단을 맞은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주)젬텍과 한국공작기계(주)는 활력이 넘쳤다. 산단공은 매월 산업단지 내 혁신기업을 발굴해 마케팅과 홍보를 지원하는 기업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젬텍과 한국공작기계는 11월 기업으로 선정됐다.
두 기업의 생산과 R&D센터에는 경기침체의 그늘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젬텍은 ICT와 공압(공기압) 기술을 융합한 재활의료기기라는 신 시장 개척으로, 한국공작기계는 관심이 다시 고조되는 신 재생에너지 풍력발전 설비의 수요 증가에 대한 준비로 분주했다. 두 기업 모두 한국 기계산업의 메카인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하고 있었다.
젬텍(대표 조홍식)은 원래 생산라인에서 부품의 적재 및 이송을 위한 에어밸런스를 생산하던 기업이었다. 풍부한 공압기술을 보유한 젬텍은 헬스케어 분야의 관심 고조에 따라 공압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헬스기기 개발에 나섰다. 기존 웨이트(weight) 기기들이 철 등 금속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젬텍은 공압을 활용해 웨이트를 세분화해 조절하도록 했다. 여기에 IT를 접목해 이용자에 따라 운동기록을 저장하고 이를 스마트폰 등 휴대단말기에 전송토록 해 새로운 차원의 헬스기기 `에어렉스'(Airexer)를 탄생시켰다.
에어렉스는 RFID 카드로 컴퓨터와 연계된 체성분 분석기가 이용자 체질과 체형, 근력량, 체지방 등을 분석해 운동처방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를 무선으로 운동기구로 전송하면 운동기구에 저장된 처방에 따라 운동부위와 운동량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지능형 헬스기기 겸 재활치료기기다.
에어렉스는 개발 초기부터 대학과 병원도 참여해 상용화를 앞당겼다. 서울대 스포츠의학실이 운동처방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고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는 의료기기 신뢰성 평가에 참여하는 등 처음부터 정밀의료기기로서 세계 시장을 겨냥해 산학연이 힘을 모았다.
에어렉스는 현재 KB국민카드 본점, 건강보험공사, 아놀드홍 짐 등에 설치돼 있으며 서울대 사범대학 휘트니스센터에 기증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젬텍은 운동부위 별로 16가지 에어렉스를 개발해놓고 있다. 공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기의 부피도 대폭 줄였으며 가격도 50% 저렴하다.
젬텍은 에어렉스의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일본의 건강복지기업 카라츠야와 계약을 맺고 6개 제품을 공급했으며 내년에 추가로 50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리보다 고령화를 일찍 겪고 있는 일본은 노인복지와 의료비 절감을 위해 전국적으로 노인 헬스센터가 운영되고 있어 젬텍은 향후 1000개까지 공급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젬텍 조홍식 대표는 "일본 업체와의 계약으로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에어렉서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연구 및 생산 시설을 갖추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카라츠야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일본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도 고려 중이다.
이처럼 재활의료기기 시장의 세계 일류기업이 되겠다는 젬텍의 꿈은 현실화하고 있다. IT와 공압을 활용하는 젬텍의 기술력은 `무중력 하지 재활훈련 시스템'(디웨이트 밸런스, de-weight balance)이라는 장애인을 위한 보행훈련시스템에서 절정에 이른다. 이 시스템은 ICT와 공압뿐 아니라 무중력 유도 기술을 통해 신체를 전혀 지탱할 수 없는 재활환자도 자유롭게 걷기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천장에 레일을 설치하고 환자를 체중만큼 들어 올려 부하를 제로로 한 상태에서 환자는 스스로 걷기 훈련을 할 수 있다. 보행 재활환자를 위한 경량형 외골격 로봇시스템도 내년 상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젬텍은 이밖에 저주파 펄스를 이용한 혈행개선 및 통증완화 기기 `드림7', 조직활성화와 면역력 증대효과를 내는 `카본아크 광선조사기', 혈압 및 심전 상태를 측정해 스트레스 정도를 알려주는 휴대용 `스트레스 측정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조홍식 대표는 "ICT 융합과 공압 기술을 토대로 재활치료기와 헬스기구 산업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주)젬텍 회사개요
대표 : 조홍식
주소 :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설립 : 2004년
직원 : 27명
매출 : 248억 원(2012년)
주요생산품 : 헬스케이기기 및 재활의료기기, 혈행개선 및 통증완화를 위한 저주파 자극기, 피부손상 치료를 위한 카본아크 광선조사기, 스트레스 측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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