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공사 등 산하기관서 채용상담ㆍ취업컨설팅 진행
정부 서비스ㆍ정책 성과 가시화… 대국민 홍보 주력
스마트국토엑스포서 `차세대버스정보시스템` 선봬
정부 서비스ㆍ정책 성과 가시화… 대국민 홍보 주력
스마트국토엑스포서 `차세대버스정보시스템` 선봬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교통부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국내외 공간정보산업의 대축제 `2013 스마트국토엑스포'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공간정보분야의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국제컨퍼런스가 열리고 세계 20여개국의 공간정보 관련 장ㆍ차관이 한 자리에 모여 해당 분야의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현안을 모색하고 토의할 예정이다.
과거 단순 지도제작에 불과했던 공간정보 서비스는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ㆍ복합을 통해 이제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동력으로 성장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누구나 지도와 GPS를 활용한 공간정보를 활용해 목적지를 찾고 있고 교통ㆍ부동산 정보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도 어느새 일상화됐다. 이와 함께 3차원 지도,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다양한 공간정보를 활용한 기발한 창업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어 일자리 만들기에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 단순히 인력과 장비만을 투입한 한국의 건설업 이미지를 최첨단의 `건설IT'로 바꾸는 데도 공간정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 중동 등 개발도상국에서 우리의 공간정보 서비스와 기술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스마트국토엑스포 행사 개최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서고 있는 서승환 장관을 7일 세종특별자치시 국토부 장관실에서 만나 행사 준비현황과 향후 공간정보 정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대담=장윤옥 생활과학부장
-최근 국정감사를 마쳤는데 여전히 현안을 챙기느라 바쁜 것 같다.
"그렇다. 국토부의 내년도 예산안의 내용을 설명하고 계류중인 부동산대책 법안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회 예결위원회와 상임위원회에서 의원들을 만나고 왔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현안들을 처리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이번 스마트국토엑스포 행사는 창조경제의 중요한 축이 될 공간정보 산업의 중요성과 파급효과 등을 알릴 수 있는 행사라고 각별히 챙기고 있다."
-그동안 국토부가 꾸준히 공간정보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부동산이나 4대강 건설 등 현안에 밀려온 느낌이다. 공간정보 사업의 위상이나 잠재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이야기해 달라.
"이미 지난 4월 청와대 업무보고 당시 올해 국토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공간정보 활성화를 꼽은 바 있다. 소통과 협력을 중시하는 정부 3.0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이 바로 공간정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국토부에서 공간정보 분야의 중요성은 더욱 더 높아질 것이다. 이같은 점을 인식해 장관 취임 이후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와 정책발굴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했고 이제 조금씩 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본다. 국민들에게도 이같은 공간정보 정책의 내용과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토부가 공간정보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다. 하지만 사업의 중요성이나 산업의 잠재력에 비해 아직도 실질적인 예산이나 인력 등 자원투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공간정보는 R&D(연구개발)이 중요하고 아직도 추진해야 할 사업이 많은 데 그동안 국토부가 해 온 사업의 연속성을 고려하다보니 예산배정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얼마전 예결위에서도 지적재조사사업(디지털화) 관련 예산을 배정해야 하는데 국가 재정이 어렵다보니 예상한 만큼 예산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 아직 공간정보의 중요성을 잘 인식 못하다보니 예산 배정에서도 순위가 밀리는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같은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국토엑스포 개최가 눈앞에 다가왔다. 준비상황과 행사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번 엑스포는 공간정보를 통해 그동안 정부가 강조해 온 창조경제와 정부 3.0이 어떻게 실현되는지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다. 국내 공간정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국제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최신 기술 및 제품 전시, 기술설명회, 비즈니스 미팅을 지원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가시화하고 창업상담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적공사 등 산하기관에서 채용상담, 취업컨설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간정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많이 참여해 국내외 최신 공간정보를 경험해봤으면 한다."
- 이번에 열리는 콘퍼런스는 최초의 공간정보 국제컨퍼런스가 된다고 들었다.
"그렇다. 올해 엑스포에서는 공간정보 분야의 세계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컨퍼런스(IC-GIS)를 신설, 첫 행사를 연다. 린 유저리(E. Lynn Usery) 미국 지질조사국 감독관, 아난 새밋(Hanan Samet) 메릴랜드대학 교수 등 10명의 공간정보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와 세미나 등을 통해 엑스포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고위급회의에는 세계은행, UN 등 국제기구와 러시아, 그린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불가리아, 칠레 등 20여개국 장ㆍ차관이 참석해 공간정보의 국제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와 양자회담, 비즈니스미팅, 워크샵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엑스포에서 공개되는 최신기술 및 제품은 어떤 것이 있나.
"최근 포털 등에서 큰 인기를 얻은 한국판 구글어스인 `브이월드'의 스마트폰 버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차세대버스정보시스템인 `에이버스(A-Bus)'를 공개한다. 에이버스는 정류장에 도착할 예정인 버스의 탑승 인원정보와 기사의 운전도를 종합 평가한 등급까지 제공하는 진일보한 서비스다.
지금까지 정류장에선 버스 오는 시간만 알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내가 기다리는 버스에 사람이 얼마나 타고 있어 목적지까지 앉아서 갈 수 있는지, 운전기사의 평가 점수까지 공개한다. 또한 보호자에게 버스도착 예정시간을 알려주는 안심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3D 비행체험 시뮬레이터, 도루주행 시뮬레이터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국토부에 추진해온 공간정보 사업중 대표적인 사업에 대해 소개해달라.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는 3D지도 브이월드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접속자 폭주로 불안정했던 서버의 용량을 2배로 확대했다.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장비구매, 정부통합전산센터 위탁운영 등 관리체계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문화재, 생태자연도, 지반정보 등 민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고품질의 공간정보를 추가로 탑재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엑스포에서 공개되는 모바일 서비스는 연말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익스플로러뿐만 아니라 크롬, 사파리, 오페라 등 모든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지난 9월말 5차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어떤 의미가 있나.
"5차 기본계획은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추진할 국가 공간정보산업의 3대 비전과 7대 전략계획을 담고 있다. 우선 공간정보로 실현하는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을 위해 △국가공간정보 기반의 고도화 △공간정보 융복합을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 △공간정보의 공유ㆍ개방을 통한 정부3.0 실현한다는 비전을 목표로 설정했다.
7대 계획은 △고품질 공간정보 구축과 개방 확대 △공간정보기반의 창업 및 기업역량 강화를 통한 융ㆍ복합 산업 활성화 △공간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서비스 강화 △공간정보 융합기술 연구개발 △공간정보체계의 고도화 및 활용 확대 △공간정보 창의인재 양성 △융ㆍ복합 공간정보정책 추진체계 확립 방안을 담고 있다.
-국토부가 공간정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한 부처가 단독으로 할 수 없는 융합산업인만큼 타부처와의 정책 중복에 대한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뭔가.
"안전행정부의 공공데이터(전자정부, 공공데이터), 미래창조과학부의 공공정보(국가정보화, 빅데이터)가 국토부의 공간정보와 중복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는 게 사실이다. 공간정보의 중복 구축을 방지하고 공간정보사업의 공유 및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공간정보사업에 대한 중복성 심사 등 사전검토와 집행실적에 대한 사후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 정부가 부처간 협업을 강조하고 있어 공간정보 통합체계를 구축할 계획도 있다. 앞으로 공간정보를 통해 부처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려고 한다."
- 공간정보 사업이 활성화되려면 우선 국토부 내에서의 칸막이를 허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공간정보, u시티, ITS의 융ㆍ복합 방안은 뭔가.
"위치기반의 공간정보는 고정밀 측위기술과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u시티와 ITS(지능형교통시스템)와 융ㆍ복합해 완결성이 높은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에는 3개 분야의 융ㆍ복합 발전방안을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했었다.
앞으로 3개 분야의 융ㆍ복합을 통해 방범, 방재, 시설물관리 등에 활용하는 첨단 도시관리 방안과 공간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해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3개 분야를 패키지로 묶은 해외진출 전략을 짜고 있다. 예컨대 u시티와 ITS분야의 해외사업을 수주할 때 공간정보 기술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등 협상카드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와 정부 정책에 대한 조언과 평가를 하던 역할에서 직접 정부의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장관을 맡아 9개월 정도를 보냈는데 소감은.
"산적한 업무와 현안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다시 인식하게 됐다. 국정감사에서 여러 의원들이 지적한 것과 몇 년째 이야기했지만 안 고쳐지는 것 등에 대해 근본적으로 접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었던 교수 신분에 비해 지금은 하는 일이 훨씬 늘어나고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일도 많다. 그만큼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느낀다.
-국토부는 제일 먼저 세종시에 자리를 잡은 부처다. 세종시와 서울을 오가느라 어려운 점은 없나.
"이동에 드는 시간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동하는 시간에 국토부의 현안과 정책 등에 대해 깊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정리=허우영기자 yenny@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국토교통부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국내외 공간정보산업의 대축제 `2013 스마트국토엑스포'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공간정보분야의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국제컨퍼런스가 열리고 세계 20여개국의 공간정보 관련 장ㆍ차관이 한 자리에 모여 해당 분야의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현안을 모색하고 토의할 예정이다.
과거 단순 지도제작에 불과했던 공간정보 서비스는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ㆍ복합을 통해 이제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동력으로 성장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누구나 지도와 GPS를 활용한 공간정보를 활용해 목적지를 찾고 있고 교통ㆍ부동산 정보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도 어느새 일상화됐다. 이와 함께 3차원 지도,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다양한 공간정보를 활용한 기발한 창업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어 일자리 만들기에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 단순히 인력과 장비만을 투입한 한국의 건설업 이미지를 최첨단의 `건설IT'로 바꾸는 데도 공간정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 중동 등 개발도상국에서 우리의 공간정보 서비스와 기술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스마트국토엑스포 행사 개최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서고 있는 서승환 장관을 7일 세종특별자치시 국토부 장관실에서 만나 행사 준비현황과 향후 공간정보 정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대담=장윤옥 생활과학부장
-최근 국정감사를 마쳤는데 여전히 현안을 챙기느라 바쁜 것 같다.
"그렇다. 국토부의 내년도 예산안의 내용을 설명하고 계류중인 부동산대책 법안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회 예결위원회와 상임위원회에서 의원들을 만나고 왔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현안들을 처리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이번 스마트국토엑스포 행사는 창조경제의 중요한 축이 될 공간정보 산업의 중요성과 파급효과 등을 알릴 수 있는 행사라고 각별히 챙기고 있다."
-그동안 국토부가 꾸준히 공간정보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부동산이나 4대강 건설 등 현안에 밀려온 느낌이다. 공간정보 사업의 위상이나 잠재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이야기해 달라.
"이미 지난 4월 청와대 업무보고 당시 올해 국토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공간정보 활성화를 꼽은 바 있다. 소통과 협력을 중시하는 정부 3.0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이 바로 공간정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국토부에서 공간정보 분야의 중요성은 더욱 더 높아질 것이다. 이같은 점을 인식해 장관 취임 이후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와 정책발굴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했고 이제 조금씩 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본다. 국민들에게도 이같은 공간정보 정책의 내용과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토부가 공간정보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다. 하지만 사업의 중요성이나 산업의 잠재력에 비해 아직도 실질적인 예산이나 인력 등 자원투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공간정보는 R&D(연구개발)이 중요하고 아직도 추진해야 할 사업이 많은 데 그동안 국토부가 해 온 사업의 연속성을 고려하다보니 예산배정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얼마전 예결위에서도 지적재조사사업(디지털화) 관련 예산을 배정해야 하는데 국가 재정이 어렵다보니 예상한 만큼 예산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 아직 공간정보의 중요성을 잘 인식 못하다보니 예산 배정에서도 순위가 밀리는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같은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국토엑스포 개최가 눈앞에 다가왔다. 준비상황과 행사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번 엑스포는 공간정보를 통해 그동안 정부가 강조해 온 창조경제와 정부 3.0이 어떻게 실현되는지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다. 국내 공간정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국제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최신 기술 및 제품 전시, 기술설명회, 비즈니스 미팅을 지원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가시화하고 창업상담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적공사 등 산하기관에서 채용상담, 취업컨설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간정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많이 참여해 국내외 최신 공간정보를 경험해봤으면 한다."
- 이번에 열리는 콘퍼런스는 최초의 공간정보 국제컨퍼런스가 된다고 들었다.
"그렇다. 올해 엑스포에서는 공간정보 분야의 세계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컨퍼런스(IC-GIS)를 신설, 첫 행사를 연다. 린 유저리(E. Lynn Usery) 미국 지질조사국 감독관, 아난 새밋(Hanan Samet) 메릴랜드대학 교수 등 10명의 공간정보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와 세미나 등을 통해 엑스포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고위급회의에는 세계은행, UN 등 국제기구와 러시아, 그린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불가리아, 칠레 등 20여개국 장ㆍ차관이 참석해 공간정보의 국제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와 양자회담, 비즈니스미팅, 워크샵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엑스포에서 공개되는 최신기술 및 제품은 어떤 것이 있나.
"최근 포털 등에서 큰 인기를 얻은 한국판 구글어스인 `브이월드'의 스마트폰 버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차세대버스정보시스템인 `에이버스(A-Bus)'를 공개한다. 에이버스는 정류장에 도착할 예정인 버스의 탑승 인원정보와 기사의 운전도를 종합 평가한 등급까지 제공하는 진일보한 서비스다.
지금까지 정류장에선 버스 오는 시간만 알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내가 기다리는 버스에 사람이 얼마나 타고 있어 목적지까지 앉아서 갈 수 있는지, 운전기사의 평가 점수까지 공개한다. 또한 보호자에게 버스도착 예정시간을 알려주는 안심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3D 비행체험 시뮬레이터, 도루주행 시뮬레이터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국토부에 추진해온 공간정보 사업중 대표적인 사업에 대해 소개해달라.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는 3D지도 브이월드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접속자 폭주로 불안정했던 서버의 용량을 2배로 확대했다.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장비구매, 정부통합전산센터 위탁운영 등 관리체계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문화재, 생태자연도, 지반정보 등 민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고품질의 공간정보를 추가로 탑재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엑스포에서 공개되는 모바일 서비스는 연말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익스플로러뿐만 아니라 크롬, 사파리, 오페라 등 모든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지난 9월말 5차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어떤 의미가 있나.
"5차 기본계획은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추진할 국가 공간정보산업의 3대 비전과 7대 전략계획을 담고 있다. 우선 공간정보로 실현하는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을 위해 △국가공간정보 기반의 고도화 △공간정보 융복합을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 △공간정보의 공유ㆍ개방을 통한 정부3.0 실현한다는 비전을 목표로 설정했다.
7대 계획은 △고품질 공간정보 구축과 개방 확대 △공간정보기반의 창업 및 기업역량 강화를 통한 융ㆍ복합 산업 활성화 △공간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서비스 강화 △공간정보 융합기술 연구개발 △공간정보체계의 고도화 및 활용 확대 △공간정보 창의인재 양성 △융ㆍ복합 공간정보정책 추진체계 확립 방안을 담고 있다.
-국토부가 공간정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한 부처가 단독으로 할 수 없는 융합산업인만큼 타부처와의 정책 중복에 대한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뭔가.
"안전행정부의 공공데이터(전자정부, 공공데이터), 미래창조과학부의 공공정보(국가정보화, 빅데이터)가 국토부의 공간정보와 중복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는 게 사실이다. 공간정보의 중복 구축을 방지하고 공간정보사업의 공유 및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공간정보사업에 대한 중복성 심사 등 사전검토와 집행실적에 대한 사후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 정부가 부처간 협업을 강조하고 있어 공간정보 통합체계를 구축할 계획도 있다. 앞으로 공간정보를 통해 부처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려고 한다."
- 공간정보 사업이 활성화되려면 우선 국토부 내에서의 칸막이를 허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공간정보, u시티, ITS의 융ㆍ복합 방안은 뭔가.
"위치기반의 공간정보는 고정밀 측위기술과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u시티와 ITS(지능형교통시스템)와 융ㆍ복합해 완결성이 높은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에는 3개 분야의 융ㆍ복합 발전방안을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했었다.
앞으로 3개 분야의 융ㆍ복합을 통해 방범, 방재, 시설물관리 등에 활용하는 첨단 도시관리 방안과 공간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해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3개 분야를 패키지로 묶은 해외진출 전략을 짜고 있다. 예컨대 u시티와 ITS분야의 해외사업을 수주할 때 공간정보 기술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등 협상카드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와 정부 정책에 대한 조언과 평가를 하던 역할에서 직접 정부의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장관을 맡아 9개월 정도를 보냈는데 소감은.
"산적한 업무와 현안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다시 인식하게 됐다. 국정감사에서 여러 의원들이 지적한 것과 몇 년째 이야기했지만 안 고쳐지는 것 등에 대해 근본적으로 접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었던 교수 신분에 비해 지금은 하는 일이 훨씬 늘어나고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일도 많다. 그만큼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느낀다.
-국토부는 제일 먼저 세종시에 자리를 잡은 부처다. 세종시와 서울을 오가느라 어려운 점은 없나.
"이동에 드는 시간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동하는 시간에 국토부의 현안과 정책 등에 대해 깊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정리=허우영기자 yenny@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