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 `서버중단`
가상화 기술로 해결되나
가상화 기술로 해결되나
지방 이전을 앞둔 공공기관들이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옮기기 위한 방법들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가상화 기술이 그 대안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7일 대한지적공사는 이달 말 지방 이전을 앞두고 현재 운영 중인 정보시스템에 가상화 기술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지적공사는 이번 이전과 함께 서울에서 전주로 이동해야 할 서버가 100여대에 달한다.
공사는 이들 서버를 서비스 중단 없이 옮기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가상화 시스템으로 정보화 새 틀을 짜기로 결정했다. 마침 이들 서버는 노후화로 인해 바꿔야할 시기였고, 공사는 신규 서버를 구매하기보다는 서버 수를 줄일 수 있는 가상화 기술을 택하기로 했다.
공사는 가상화 시스템으로 바꿀 경우 5대의 신규 서버만 구입하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들 5대 신규 서버에 가상화 소프트웨어(SW)를 설치하면 기존 100대에 담긴 데이터와 시스템들을 안정적으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사는 이들 노후 서버 중에서도 상태가 양호한 서버들은 추려내, 내년 초 수원 지사에 세울 계획인 백업센터에 보낼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가상화 서버 5대만 신속하게 옮기면 이전 작업이 끝나게 된다. 100대의 서버를 옮기느라 별도로 무중단 시스템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 노후 장비도 재활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도 얻는 1석2조의 방법이라는 게 공사측의 설명이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이 시스템 구축을 모두 마치고 내년 초부터 전주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지적공사 관계자는 "기존대로 총 100대의 서버가 움직이게 되면 이동시간과 셋팅 시간만 며칠이 소요되면서 시스템이 불안정해졌을 것"이라며 "대한지적공사가 다른 공공기관들에 비해 일찍 이전하는 만큼 이번 가상화 시스템이 잘 구현돼 롤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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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한지적공사는 이달 말 지방 이전을 앞두고 현재 운영 중인 정보시스템에 가상화 기술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지적공사는 이번 이전과 함께 서울에서 전주로 이동해야 할 서버가 100여대에 달한다.
공사는 이들 서버를 서비스 중단 없이 옮기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가상화 시스템으로 정보화 새 틀을 짜기로 결정했다. 마침 이들 서버는 노후화로 인해 바꿔야할 시기였고, 공사는 신규 서버를 구매하기보다는 서버 수를 줄일 수 있는 가상화 기술을 택하기로 했다.
공사는 가상화 시스템으로 바꿀 경우 5대의 신규 서버만 구입하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들 5대 신규 서버에 가상화 소프트웨어(SW)를 설치하면 기존 100대에 담긴 데이터와 시스템들을 안정적으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사는 이들 노후 서버 중에서도 상태가 양호한 서버들은 추려내, 내년 초 수원 지사에 세울 계획인 백업센터에 보낼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가상화 서버 5대만 신속하게 옮기면 이전 작업이 끝나게 된다. 100대의 서버를 옮기느라 별도로 무중단 시스템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 노후 장비도 재활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도 얻는 1석2조의 방법이라는 게 공사측의 설명이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이 시스템 구축을 모두 마치고 내년 초부터 전주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지적공사 관계자는 "기존대로 총 100대의 서버가 움직이게 되면 이동시간과 셋팅 시간만 며칠이 소요되면서 시스템이 불안정해졌을 것"이라며 "대한지적공사가 다른 공공기관들에 비해 일찍 이전하는 만큼 이번 가상화 시스템이 잘 구현돼 롤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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