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룡포털'이란 수식어가 붙은 이후 네이버에 대한 전방위적인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도 자체 개혁안을 내놓고 있지만 누리꾼과 입법부, 정부 당국의 마음에 들기에는 갈길이 멀어 보인다.
네이버는 검색시장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절대적 우위를 바탕으로 황금 손을 가진 `미다스왕'의 위상을 갖춘 지 오래이다.
이와 같은 점유율 우위는 네이버가 신규 사업에 진출해 성공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누리꾼들이 정보습득 혹은 엔터테인먼트 이용 목적으로 그 어떠한 검색엔진이나 포털서비스 보다 네이버를 집중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만큼 사람들의 어떠한 관심에 기반한 잠재적인 사업 성공 수요가 네이버 안에 `가두리'의 형태로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역으로 생각하면 네이버가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사업이 이상하게 느껴지고 그 자체가 뉴스거리가 될 정도다.
그동안 쏟아지는 비판에도 결연한 자세를 보이던 네이버가 문화콘텐츠 상생발전 협력기금으로 500억원을 내어놓기로 하고 중소상공인 희망재단을 설립하는 한편 검색과 광고의 분리 표시를 보다 강화하는 등 비판적인 여론을 대폭 수용하며 몸을 바짝 낮추는 형국이다.
네이버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과연 무엇일까? 물론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가장 두려워 할 것이다.
"네이버가 해도 해도 너무 한다!"란 부정적 인식이 국민과 정치권, 언론, 광고주 사이에서 팽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생이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공의 가능성을 독점하고 한발 더 나아가 "인터넷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까지 일면서 정부가 깊숙이 개입할 수 있는 명분이 축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초강세를 보이는 영역은 검색점유율 뿐 아니다.
누리꾼을 견인하는 우수한 제목 편집 능력, 네이버 광고를 통하지 않고는 장사나 사업을 할 수 없는 현실적인 사업 여건, 그리고 무엇보다도 누리꾼들이 하루종일이 지겹지 않게 보낼 수 있는 재미와 유익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한류의 성공요인은 초창기에 정부가 한류에 대해 잘 몰라서였다"는 뼈있는 농담이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는 인터넷 환경을 정부관료가 이해하고 통제하는 것은 간단치 않은 일이다.
네이버를 비롯한 우리나라 포털들의 문제점은 분명 존재한다.
그에 대해 자정과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지당한 일이고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에 대한 개입이 지나쳐 이들의 사업성이 크게 훼손되면 그 결과는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만약 네이버의 검색시장 점유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면 그 과실은 누가 가져갈까? 다음과 SK컴즈 등 중위권 기업들이 이 과실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시장 변화를 쉽사리 예단하기는 어렵다.
글로벌 공룡기업인 구글과 페이스북 등 외국계 기업들이 한국 검색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혀 나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면 르노삼성차나 쌍용자동차가 그 과실을 가져갈 확률은 극히 낮다.
수입차가 요즘 크게 약진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양상이 국내 검색시장과 SNS 시장에서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구글의 검색과 윈도우 등 컴퓨터 운영체제,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불법적인 정보수집을 한 것이 드러나 큰 문제가 된바 있다.
만약 네이버, 다음, 네이트가 대한민국 온라인 검색시장을 확고히 점하고 있지 않았다면 유럽 뿐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도 정보유출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긴 어렵다.
네이버의 독점적 행태는 분명 문제가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
네이버가 내놓고 있는 자정책과 개선방안, 사회공헌이 그 효용성이 있는지 지켜보고 감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과도한 규제와 시장개입으로 그 사업성을 훼손시키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할 것이다.
한승범 맥신코리아 대표
네이버도 자체 개혁안을 내놓고 있지만 누리꾼과 입법부, 정부 당국의 마음에 들기에는 갈길이 멀어 보인다.
네이버는 검색시장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절대적 우위를 바탕으로 황금 손을 가진 `미다스왕'의 위상을 갖춘 지 오래이다.
이와 같은 점유율 우위는 네이버가 신규 사업에 진출해 성공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누리꾼들이 정보습득 혹은 엔터테인먼트 이용 목적으로 그 어떠한 검색엔진이나 포털서비스 보다 네이버를 집중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만큼 사람들의 어떠한 관심에 기반한 잠재적인 사업 성공 수요가 네이버 안에 `가두리'의 형태로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역으로 생각하면 네이버가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사업이 이상하게 느껴지고 그 자체가 뉴스거리가 될 정도다.
그동안 쏟아지는 비판에도 결연한 자세를 보이던 네이버가 문화콘텐츠 상생발전 협력기금으로 500억원을 내어놓기로 하고 중소상공인 희망재단을 설립하는 한편 검색과 광고의 분리 표시를 보다 강화하는 등 비판적인 여론을 대폭 수용하며 몸을 바짝 낮추는 형국이다.
네이버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과연 무엇일까? 물론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가장 두려워 할 것이다.
"네이버가 해도 해도 너무 한다!"란 부정적 인식이 국민과 정치권, 언론, 광고주 사이에서 팽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생이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공의 가능성을 독점하고 한발 더 나아가 "인터넷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까지 일면서 정부가 깊숙이 개입할 수 있는 명분이 축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초강세를 보이는 영역은 검색점유율 뿐 아니다.
누리꾼을 견인하는 우수한 제목 편집 능력, 네이버 광고를 통하지 않고는 장사나 사업을 할 수 없는 현실적인 사업 여건, 그리고 무엇보다도 누리꾼들이 하루종일이 지겹지 않게 보낼 수 있는 재미와 유익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한류의 성공요인은 초창기에 정부가 한류에 대해 잘 몰라서였다"는 뼈있는 농담이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는 인터넷 환경을 정부관료가 이해하고 통제하는 것은 간단치 않은 일이다.
네이버를 비롯한 우리나라 포털들의 문제점은 분명 존재한다.
그에 대해 자정과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지당한 일이고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에 대한 개입이 지나쳐 이들의 사업성이 크게 훼손되면 그 결과는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만약 네이버의 검색시장 점유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면 그 과실은 누가 가져갈까? 다음과 SK컴즈 등 중위권 기업들이 이 과실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시장 변화를 쉽사리 예단하기는 어렵다.
글로벌 공룡기업인 구글과 페이스북 등 외국계 기업들이 한국 검색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혀 나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면 르노삼성차나 쌍용자동차가 그 과실을 가져갈 확률은 극히 낮다.
수입차가 요즘 크게 약진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양상이 국내 검색시장과 SNS 시장에서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구글의 검색과 윈도우 등 컴퓨터 운영체제,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불법적인 정보수집을 한 것이 드러나 큰 문제가 된바 있다.
만약 네이버, 다음, 네이트가 대한민국 온라인 검색시장을 확고히 점하고 있지 않았다면 유럽 뿐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도 정보유출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긴 어렵다.
네이버의 독점적 행태는 분명 문제가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
네이버가 내놓고 있는 자정책과 개선방안, 사회공헌이 그 효용성이 있는지 지켜보고 감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과도한 규제와 시장개입으로 그 사업성을 훼손시키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할 것이다.
한승범 맥신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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