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창업ㆍ취업` 등 직업교육 활발… 고령화 사회 대안으로
우리나라의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고령 인구의 증가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노인인구 비율이 늘어나 머지 않아 대표적인 고령사회인 일본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같은 고령사회는 그동안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영역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나타날지, 또 어떤 해법이 마련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디지털 에이징(Digital Ageing)'이라는 개념이 고령화 사회 문제를 해결할 대안 중 하나로 부상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급속한 고령화 추세와 함께 디지털 에이징이 무엇이고 어떤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가속화되는 고령화=우리나라는 2000년에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7.3%를 기록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습니다.
또한 203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국민 4명 중 1명, 2040년에는 국민 3명 중 1명으로 빠르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또한 2040년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 나이가 50세에 육박하고, 생산가능인구 1.7명이 노인 1명씩을 부양해야 하는 등 고령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사회의 노령화를 수치화한 노령화지수((고령인구/유소년인구)×100)를 보면, 2020년에 126으로 세계 평균(37)은 물론 선진국 평균(117)을 넘어서고, 2050년에는 429로 세계 평균(83)과 선진국 평균(170)보다 압도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고령화는 퇴직연령이 이르고 사회활동 비율이 극히 낮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2009년 평균수명은 영국 77.8세, 일본 82.5세, 한국 79세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퇴직연령(정년)은 영국이 65세, 일본이 65세인 반면, 한국은 57세로 이들 나라보다 훨씬 낮습니다.
또한 연금소득 대체율을 보면, 영국이 70%, 일본이 56.9%인데 비해 한국은 42.1%로 매우 낮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노년층 사회활동은 모든 영역에서 10% 미만으로 매우 저조합니다.
이는 이른 은퇴에도 불구하고 노후 대책이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 한가지 문제점은 전 세계적으로 정보화 사회로 바뀌면서 대부분의 일상생활과 업무, 교육 등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노년층은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최신 기술 및 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OECD 인터넷 이코노미 아웃룩 2012'에 따르면, 젊은 층과 노인 층의 인터넷 이용률 격차가 영국은 45.89%p, 일본은 32.56%p, 미국은 31.16%p인데 비해 한국은 74.92%p로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안으로 대두되는 디지털 에이징=이같은 문제를 해소하려면 무엇보다 노령 층이 가급적 오랜 기간 일을 하면서 소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노인 층을 위한 일자리가 늘어나야 하고, 창업 등 사회생활을 위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 이를 위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고, 일자리를 갖기 위한 교육도 필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것이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디지털 에이징이라는 개념입니다.
디지털 에이징은 한마디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은퇴 세대에 대한 IT 교육과 재취업을 지원하고, 온라인 쇼핑몰 운영 등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IT 보조기기 활성화, 원격진료 등을 통해 노인층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한 방안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독거노인 응급안전돌보미, 지능형 CCTV, 안심폰, PC와 보조기기 보급, 웹접근성 등 ICT 접근성 개선, 정보화 교육, 어르신 IT 봉사단, 장기요양케어시스템, 국민 항노화 정보제공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지난 29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디지털 에이징 심포지엄에서는 디지털 에이징의 몇 가지 사례가 소개됐습니다.
KT가 은퇴자 재능나눔 프로그램를 통해 은퇴자를 스마트폰 강사 등으로 양성해 재능나눔형 희망 일자리를 제공한 사례, 2009년 마이크로소프트와 노인복지관협회의 시니어온라인창업아카데미를 수료한 어르신이 4개의 오픈마켓에 입점해 500여개의 상품을 판매하는 파워딜러가 된 사례, 2007년에 설립돼 정보화교육, 중소기업 홈페이지 제작ㆍ관리, 복지관 등의 PC 수리봉사 등의 자원봉사를 수행하는 한국실버IT연구개발연합회 등이 그것입니다.
정부도 최근 디지털 에이징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노인 IT 일자리 창출과 노인 IT 사회 참여를 위한 지원사업을 내년에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강동식기자 dskang@
▶강동식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노인인구 비율이 늘어나 머지 않아 대표적인 고령사회인 일본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같은 고령사회는 그동안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영역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나타날지, 또 어떤 해법이 마련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디지털 에이징(Digital Ageing)'이라는 개념이 고령화 사회 문제를 해결할 대안 중 하나로 부상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급속한 고령화 추세와 함께 디지털 에이징이 무엇이고 어떤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가속화되는 고령화=우리나라는 2000년에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7.3%를 기록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습니다.
또한 203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국민 4명 중 1명, 2040년에는 국민 3명 중 1명으로 빠르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또한 2040년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 나이가 50세에 육박하고, 생산가능인구 1.7명이 노인 1명씩을 부양해야 하는 등 고령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사회의 노령화를 수치화한 노령화지수((고령인구/유소년인구)×100)를 보면, 2020년에 126으로 세계 평균(37)은 물론 선진국 평균(117)을 넘어서고, 2050년에는 429로 세계 평균(83)과 선진국 평균(170)보다 압도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고령화는 퇴직연령이 이르고 사회활동 비율이 극히 낮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2009년 평균수명은 영국 77.8세, 일본 82.5세, 한국 79세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퇴직연령(정년)은 영국이 65세, 일본이 65세인 반면, 한국은 57세로 이들 나라보다 훨씬 낮습니다.
또한 연금소득 대체율을 보면, 영국이 70%, 일본이 56.9%인데 비해 한국은 42.1%로 매우 낮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노년층 사회활동은 모든 영역에서 10% 미만으로 매우 저조합니다.
이는 이른 은퇴에도 불구하고 노후 대책이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 한가지 문제점은 전 세계적으로 정보화 사회로 바뀌면서 대부분의 일상생활과 업무, 교육 등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노년층은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최신 기술 및 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OECD 인터넷 이코노미 아웃룩 2012'에 따르면, 젊은 층과 노인 층의 인터넷 이용률 격차가 영국은 45.89%p, 일본은 32.56%p, 미국은 31.16%p인데 비해 한국은 74.92%p로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안으로 대두되는 디지털 에이징=이같은 문제를 해소하려면 무엇보다 노령 층이 가급적 오랜 기간 일을 하면서 소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노인 층을 위한 일자리가 늘어나야 하고, 창업 등 사회생활을 위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 이를 위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고, 일자리를 갖기 위한 교육도 필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것이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디지털 에이징이라는 개념입니다.
디지털 에이징은 한마디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은퇴 세대에 대한 IT 교육과 재취업을 지원하고, 온라인 쇼핑몰 운영 등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IT 보조기기 활성화, 원격진료 등을 통해 노인층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한 방안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독거노인 응급안전돌보미, 지능형 CCTV, 안심폰, PC와 보조기기 보급, 웹접근성 등 ICT 접근성 개선, 정보화 교육, 어르신 IT 봉사단, 장기요양케어시스템, 국민 항노화 정보제공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지난 29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디지털 에이징 심포지엄에서는 디지털 에이징의 몇 가지 사례가 소개됐습니다.
KT가 은퇴자 재능나눔 프로그램를 통해 은퇴자를 스마트폰 강사 등으로 양성해 재능나눔형 희망 일자리를 제공한 사례, 2009년 마이크로소프트와 노인복지관협회의 시니어온라인창업아카데미를 수료한 어르신이 4개의 오픈마켓에 입점해 500여개의 상품을 판매하는 파워딜러가 된 사례, 2007년에 설립돼 정보화교육, 중소기업 홈페이지 제작ㆍ관리, 복지관 등의 PC 수리봉사 등의 자원봉사를 수행하는 한국실버IT연구개발연합회 등이 그것입니다.
정부도 최근 디지털 에이징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노인 IT 일자리 창출과 노인 IT 사회 참여를 위한 지원사업을 내년에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강동식기자 dskang@
▶강동식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