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ㆍ옵션 향상된 `신형 골프` 가격은 기존보다 낮아져
2000만원대 수입차가 대거 국내에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10년 전만 해도 `부의 상징'이었던 수입차가 이제는 서민차로 탈바꿈하는 분위기다.
지난 9월 말 기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수입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2000cc 이하 배기량의 승용차 판매 점유율은 53.3%로(연간 누적)로 지난해 대비 4.4%포인트 증가했다.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약 1만5000대나 판매가 늘었다.
지난해 대비 늘어난 2000만~3000만원대 수입차 라인업이 판매량 증가에 큰 몫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독특함을 추구하면서 수입차 주요 구매층으로 부상한 20~30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저가 수입차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저가 수입차의 공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지켜 볼 일이다.
사실 2000만원대 중ㆍ후반의 국산차와 수입차의 성능과 배기량만을 비교한다면 수입차에 비해 국산차가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최근 출시한 CUV(크로스오버실용차)닛산 쥬크의 가격은 2690만~2890만원인데, 이 가격이면 2000cc급 SUV(스포츠실용차) 투싼ix나 더 뉴 스포티지R의 중간급 이상 트림을 구매할 수 있다.
배기량 뿐 아니라 실내공간과 편의기능에 있어서도 대체로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우위를 점한다.
다만 디자인적인 면이나 파워트레인, 연비 등에 있어서는 수입차가 특화된 우위가 있으며,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도 2000만원대 수입차가 늘어날 수 있는 요인이다.
결국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는 소비자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올해 출시된 2000만원대 수입차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차종은 단연 폭스바겐 골프다.
지난 7월 출시된 폭스바겐 신형 골프는 성능과 옵션이 향상됐음에도 가격은 기존보다 낮아져 지난 9월에만 400대를 팔아 수입차 월간 베스트셀링카 4위에 랭크됐다.
2990만원의 골프 1.6TDi블루모션은 최대 출력 105마력, 최대 토크 25.5kgㆍm의 성능을 내며 연비는 리터 당 18.9km다.
지난 4월 출시된 폭스바겐 폴로 R라인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폭스바겐 측은 색상에 따라 고객 인도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정도라고 전했다.
가격은 2490만원으로 1.6리터 TDI 디젤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결합해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리터 당 18.3km의 1등급 연비(복합 기준)도 장점이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MINI) 역시 대표적인 2000만원대 수입차 중 하나다.
지난 6월부터 2000대 한정 판매 중인 미니 오리지널은 기존 쿠퍼 SE 모델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얹었지만, 일부 사양을 조정해 가격을 MINI 브랜드 최초로 3000만원 이하인 2590만원으로 낮췄다.
복합 연비는 리터 당 12.7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시간 10.4초, 최고속도 시속 197k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닛산 역시 2000만원대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저가 수입차 시장을 집중 공략 중이다.
지난 2011년 원조 박스카로 불리는 큐브를 선보여 재미를 본 닛산은 지난 14일에는 CUV모델인 쥬크를 출시했다.
이 차 역시 지난달 23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가 최근까지 120여대가 계약되는 등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의 이 차는 2690만원의 S모델과, 2890만원의 SV모델 2가지로 구성됐으며, 1.6리터 직분사 4기통 터보 엔진과 4기통 엑스트로닉 CVT(X-tronic CVT)를 적용해 최고출력 190/5600(ps/rpm), 최대토크 24.5/2000~5200(kg.m/rpm)의 성능을 구현한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리터 당 12.1km다.
이외에도 혼다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시빅 유로 역시 이달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2000만원대로 가격이 내려갔다.
파아트 친퀘첸토(500)도 이달 450만원 할인돼 2690만~2990만원이던 가격이 2000만원대 초 중반인 2240만~2540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시트로엥도 다음 달까지 대표 소형 해치백인 DS3 가격을 2990만원에서 2540만원으로 크게 낮춰 판매한다.
리터 당 21.1km라는 국내 최고 연비로 유명해진 푸조 208의 경우 2630만~29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10년 전만 해도 `부의 상징'이었던 수입차가 이제는 서민차로 탈바꿈하는 분위기다.
지난 9월 말 기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수입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2000cc 이하 배기량의 승용차 판매 점유율은 53.3%로(연간 누적)로 지난해 대비 4.4%포인트 증가했다.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약 1만5000대나 판매가 늘었다.
지난해 대비 늘어난 2000만~3000만원대 수입차 라인업이 판매량 증가에 큰 몫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독특함을 추구하면서 수입차 주요 구매층으로 부상한 20~30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저가 수입차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저가 수입차의 공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지켜 볼 일이다.
사실 2000만원대 중ㆍ후반의 국산차와 수입차의 성능과 배기량만을 비교한다면 수입차에 비해 국산차가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최근 출시한 CUV(크로스오버실용차)닛산 쥬크의 가격은 2690만~2890만원인데, 이 가격이면 2000cc급 SUV(스포츠실용차) 투싼ix나 더 뉴 스포티지R의 중간급 이상 트림을 구매할 수 있다.
배기량 뿐 아니라 실내공간과 편의기능에 있어서도 대체로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우위를 점한다.
다만 디자인적인 면이나 파워트레인, 연비 등에 있어서는 수입차가 특화된 우위가 있으며,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도 2000만원대 수입차가 늘어날 수 있는 요인이다.
결국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는 소비자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올해 출시된 2000만원대 수입차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차종은 단연 폭스바겐 골프다.
지난 7월 출시된 폭스바겐 신형 골프는 성능과 옵션이 향상됐음에도 가격은 기존보다 낮아져 지난 9월에만 400대를 팔아 수입차 월간 베스트셀링카 4위에 랭크됐다.
2990만원의 골프 1.6TDi블루모션은 최대 출력 105마력, 최대 토크 25.5kgㆍm의 성능을 내며 연비는 리터 당 18.9km다.
지난 4월 출시된 폭스바겐 폴로 R라인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폭스바겐 측은 색상에 따라 고객 인도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정도라고 전했다.
가격은 2490만원으로 1.6리터 TDI 디젤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결합해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리터 당 18.3km의 1등급 연비(복합 기준)도 장점이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MINI) 역시 대표적인 2000만원대 수입차 중 하나다.
지난 6월부터 2000대 한정 판매 중인 미니 오리지널은 기존 쿠퍼 SE 모델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얹었지만, 일부 사양을 조정해 가격을 MINI 브랜드 최초로 3000만원 이하인 2590만원으로 낮췄다.
복합 연비는 리터 당 12.7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시간 10.4초, 최고속도 시속 197k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닛산 역시 2000만원대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저가 수입차 시장을 집중 공략 중이다.
지난 2011년 원조 박스카로 불리는 큐브를 선보여 재미를 본 닛산은 지난 14일에는 CUV모델인 쥬크를 출시했다.
이 차 역시 지난달 23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가 최근까지 120여대가 계약되는 등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의 이 차는 2690만원의 S모델과, 2890만원의 SV모델 2가지로 구성됐으며, 1.6리터 직분사 4기통 터보 엔진과 4기통 엑스트로닉 CVT(X-tronic CVT)를 적용해 최고출력 190/5600(ps/rpm), 최대토크 24.5/2000~5200(kg.m/rpm)의 성능을 구현한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리터 당 12.1km다.
이외에도 혼다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시빅 유로 역시 이달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2000만원대로 가격이 내려갔다.
파아트 친퀘첸토(500)도 이달 450만원 할인돼 2690만~2990만원이던 가격이 2000만원대 초 중반인 2240만~2540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시트로엥도 다음 달까지 대표 소형 해치백인 DS3 가격을 2990만원에서 2540만원으로 크게 낮춰 판매한다.
리터 당 21.1km라는 국내 최고 연비로 유명해진 푸조 208의 경우 2630만~29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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