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중단 사태 우려도
올해부터 혁신도시로 이동하는 공공기관들의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사업과 관련한 비용과 기술문제로 IT 담당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 근로복지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IT담당자들은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을 두고, 무중단 시스템 운영에 대한 불확실성과 전문 인력 및 장비 부족과 비용절감 압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8월까지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해야 하는 한국전력은 지난 8월 중소 시스템통합(SI)업체 코넥을 데이터센터 이전 컨설팅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전비용만 470억 원이 넘는 대형 사업인 만큼 사전 컨설팅으로 만전을 기했지만 시스템 운영과 비용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많은 공공기관들이 데이터센터 이전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참고할만한 사례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며 "금융권은 데이테센터 이전 사례가 있어서 IT담당자들이 기획부터 수행, 관리까지 총괄할 수 있지만 공공기관은 그런 경우가 없다보니 컨설팅 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 단위업무의 시스템 이전은 위험요소가 적지만, 대규모 데이터센터 자원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무중단 운영과 이전 완료시 시스템 무결성을 보장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부터 대형SI업체들이 공공사업 참여 제한을 받으면서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업체가 한정적인 데다가 내년에 공공기관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이 몰리다 보니 업체 선정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이전과 구축,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인력이 대부분 외부인력인데 지방에서 작업을 하다보니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도 고민거리 중 하나다.
최종진 근로복지공단 IT본부장은 "데이터센터 이전 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인건비"리며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인력 대부분이 외부인력인 상황에서 실제 이전 시 지방에서 가서 작업을 해야하는데 추가비용이 발생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시스템 운영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전에는 백업 작업을 완료하고, 컨설팅으로 세세한 이전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백승문 현대정보기술 이사는 "공공기관의 데이터센터 이전 작업을 수행하다보면 백업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며 "백업 수준을 높여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무중단 시스템 도입, 무진동 버스 등을 활용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 근로복지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IT담당자들은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을 두고, 무중단 시스템 운영에 대한 불확실성과 전문 인력 및 장비 부족과 비용절감 압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8월까지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해야 하는 한국전력은 지난 8월 중소 시스템통합(SI)업체 코넥을 데이터센터 이전 컨설팅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전비용만 470억 원이 넘는 대형 사업인 만큼 사전 컨설팅으로 만전을 기했지만 시스템 운영과 비용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많은 공공기관들이 데이터센터 이전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참고할만한 사례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며 "금융권은 데이테센터 이전 사례가 있어서 IT담당자들이 기획부터 수행, 관리까지 총괄할 수 있지만 공공기관은 그런 경우가 없다보니 컨설팅 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 단위업무의 시스템 이전은 위험요소가 적지만, 대규모 데이터센터 자원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무중단 운영과 이전 완료시 시스템 무결성을 보장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부터 대형SI업체들이 공공사업 참여 제한을 받으면서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업체가 한정적인 데다가 내년에 공공기관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이 몰리다 보니 업체 선정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이전과 구축,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인력이 대부분 외부인력인데 지방에서 작업을 하다보니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도 고민거리 중 하나다.
최종진 근로복지공단 IT본부장은 "데이터센터 이전 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인건비"리며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인력 대부분이 외부인력인 상황에서 실제 이전 시 지방에서 가서 작업을 해야하는데 추가비용이 발생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시스템 운영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전에는 백업 작업을 완료하고, 컨설팅으로 세세한 이전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백승문 현대정보기술 이사는 "공공기관의 데이터센터 이전 작업을 수행하다보면 백업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며 "백업 수준을 높여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무중단 시스템 도입, 무진동 버스 등을 활용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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