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민 아주대 교수
국내 연구진이 DNA가 섞인 용액을 흘려주면 용액 속 미세입자가 가운데로 정렬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 현상은 휴대용 혈액 분석기, 고성능 세포 분석기 등에 응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주민 아주대 교수(에너지시스템학과ㆍ사진)는 마이크로미터(㎛) 크기 미세입자가 섞인 용액에 바이러스의 일종인 박테리오파지 DNA를 초저농도로 넣어 직경 50㎛의 미세튜브로 흘려보내면 미세입자가 튜브 가운데로 정렬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DNA가 뻣뻣하고 긴 이중나선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이런 구조 때문에 DNA 용액은 유체의 특성인 점성에 고체 성질인 탄성이 더해진 `점탄성'(viscoelasticity)을 강하게 띠는데 이로 인해 입자가 채널 중앙에 정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내용은 휴대용 혈액 분석기와 고성능 세포 분석기용 미세유체소자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미세유체소자는 직경 100㎛ 이하 미세튜브에서 일어나는 유동현상을 정밀 제어해 DNA, 단백질, 세포 등을 분석하는 소자다. 이 현상을 이용하면 간단한 구조의 미세튜브에서 전자기장 같은 외부 힘을 주지 않고 튜브 속 미세입자를 가운데로 정렬시킬 수 있어 분석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김주민 교수는 "이 현상은 혈액에서 혈소판, 적혈구, 백혈구를 고순도로 분리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잡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
국내 연구진이 DNA가 섞인 용액을 흘려주면 용액 속 미세입자가 가운데로 정렬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 현상은 휴대용 혈액 분석기, 고성능 세포 분석기 등에 응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주민 아주대 교수(에너지시스템학과ㆍ사진)는 마이크로미터(㎛) 크기 미세입자가 섞인 용액에 바이러스의 일종인 박테리오파지 DNA를 초저농도로 넣어 직경 50㎛의 미세튜브로 흘려보내면 미세입자가 튜브 가운데로 정렬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DNA가 뻣뻣하고 긴 이중나선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이런 구조 때문에 DNA 용액은 유체의 특성인 점성에 고체 성질인 탄성이 더해진 `점탄성'(viscoelasticity)을 강하게 띠는데 이로 인해 입자가 채널 중앙에 정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내용은 휴대용 혈액 분석기와 고성능 세포 분석기용 미세유체소자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미세유체소자는 직경 100㎛ 이하 미세튜브에서 일어나는 유동현상을 정밀 제어해 DNA, 단백질, 세포 등을 분석하는 소자다. 이 현상을 이용하면 간단한 구조의 미세튜브에서 전자기장 같은 외부 힘을 주지 않고 튜브 속 미세입자를 가운데로 정렬시킬 수 있어 분석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김주민 교수는 "이 현상은 혈액에서 혈소판, 적혈구, 백혈구를 고순도로 분리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잡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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