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 중단한다했더니, 이런일이…

윈도7으로 갈아타기 급증…윈도8엔 관심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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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XP에 대한 지원을 종료하는 시점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사용자들이 윈도7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최신 운영체제(OS)인 윈도8은 출시한 지 1년이 다됐지만 5%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

13일 웹 트래픽 분석업체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OS시장에서 윈도7이 69.38%를 기록하면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9월(51.9%)에 비해 18% 가량 상승한 수치다. 특히 윈도7은 지난 4개월간 점유율이 급상승해 지난 5월 55%에서 4개월만에 14%나 올랐다.

국내에서 윈도7의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난 것은 MS의 윈도XP 지원 중단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한국MS는 1년 후인 내년 4월부터 윈도XP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 등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이 발표 다음달인 5월부터 윈도XP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급속하게 떨어졌져 4월 31%에서 9월 21%로, 4개월만에 10% 가량 빠졌다. 반대로 이 기간에 윈도7 이용자는 빠르게 증가해 결국 윈도XP 사용자들이 윈도7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MS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하는 사용자들과 XP지원 중단 발표가 맞물려서 윈도7 사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윈도7이 국내 OS시장에서 성장하는 반면, 출시 1년을 맞은 윈도8은 좀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MS가 지난해 10월 말 3년 만에 새롭게 출시한 윈도8의 전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으로 7.4%다. 그러나 윈도OS에 대한 종속도가 높은 국내의 경우 글로벌 평균보다 절반 수준인 4%대(4.5%)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3월 3.62%)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 한국MS 관계자는 "윈도8은 어떤 버전보다도 하드웨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면서 "아직 윈도8의 터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기기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점유율이 낮은 것이고, 천천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MS는 오는 18일(한국시간) 윈도8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 사항(시작 버튼 부활 등)을 반영한 업그레이드 버전인 윈도8.1을 출시할 계획이다. 새 버전 출시로 다시 한번 윈도8 OS 수요를 끌어내겠다는 것이나 얼마나 관심을 받을 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MS는 윈도8에 대한 마케팅비용으로만 15억달러(약1조6000억원)라는 사상 최대 금액을 쏟아 부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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