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ㆍ금융기관 등 사회전반 사이버공격 급증
`화이트해커` 양성 체계적 교육 시스템 시급
`화이트해커` 양성 체계적 교육 시스템 시급
정부나 금융기관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공격 외에도 군, 교육, 의료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사이버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10일 국회 및 각 정부기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군 인터넷망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6279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과 교육청 등 교육부 소속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은 3년간 4만4000여건이나 됐고 민감한 의료정보를 다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내부 직원이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하거나 유출하다가 덜미가 잡혀 받은 징계만 20건이다.
이들 통계는 국군 사이버사령부, 교육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각각 서상기 의원, 손인춘 의원, 이목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다.
정부나 군에 대한 공격은 사회적 혼란을 목적으로 한 정치적 성향이 크다.
의료, 교육, 금융, 경제 분야 사이버공격은 이용자의 금품을 탈취하는 범죄로 연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공격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해 어느 때보다 해커들의 `윤리교육'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일명 `화이트해커'라고 불리는 윤리적해커를 직접 양성하는 일 뿐만 아니라 고도의 기술을 지닌 정보보호 인력들이 자칫 잘못된 일을 저지르는 범죄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교육체계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화이트해커 양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취약점을 20∼30개씩 찾아내는 고도의 실력을 갖춘 화이트해커 중에는 고졸도 많고 사회가 인정하는 그럴듯한 학벌이 없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런 해커가 결국 검은 유혹에 넘어가기 십상이고 이는 사회의 사이버범죄 증가로 귀결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화이트해커 양성은 사이버범죄를 막기 위한 `대응군'을 양성하는 의미뿐만 아니라 범죄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다"면서 "경력과 일자리를 제대로 살려주는 해커 양성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서상기 의원(새누리당)도 "사이버 침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정부나 금융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반복, 지속되는 것은 현재의 보안체계의 한계"라고 지적하고 "사이버 보안인력 양성과 전문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사이버 보안체제 구축과 같은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10일 국회 및 각 정부기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군 인터넷망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6279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과 교육청 등 교육부 소속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은 3년간 4만4000여건이나 됐고 민감한 의료정보를 다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내부 직원이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하거나 유출하다가 덜미가 잡혀 받은 징계만 20건이다.
이들 통계는 국군 사이버사령부, 교육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각각 서상기 의원, 손인춘 의원, 이목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다.
정부나 군에 대한 공격은 사회적 혼란을 목적으로 한 정치적 성향이 크다.
의료, 교육, 금융, 경제 분야 사이버공격은 이용자의 금품을 탈취하는 범죄로 연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공격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해 어느 때보다 해커들의 `윤리교육'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일명 `화이트해커'라고 불리는 윤리적해커를 직접 양성하는 일 뿐만 아니라 고도의 기술을 지닌 정보보호 인력들이 자칫 잘못된 일을 저지르는 범죄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교육체계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화이트해커 양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취약점을 20∼30개씩 찾아내는 고도의 실력을 갖춘 화이트해커 중에는 고졸도 많고 사회가 인정하는 그럴듯한 학벌이 없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런 해커가 결국 검은 유혹에 넘어가기 십상이고 이는 사회의 사이버범죄 증가로 귀결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화이트해커 양성은 사이버범죄를 막기 위한 `대응군'을 양성하는 의미뿐만 아니라 범죄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다"면서 "경력과 일자리를 제대로 살려주는 해커 양성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서상기 의원(새누리당)도 "사이버 침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정부나 금융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반복, 지속되는 것은 현재의 보안체계의 한계"라고 지적하고 "사이버 보안인력 양성과 전문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사이버 보안체제 구축과 같은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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