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지난 3.20 전산망 마비 사태에 따른 피해규모를 약 50억원으로 산정한 가운데, 안랩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3.20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전산망 마비로 하드디스크와 PC 등 시스템 장애에 따른 교체와 협력업체 지급 비용 등으로 총 5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 보안솔루션업체 안랩과 피해보상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특히 농협이 50억 원의 직접적인 피해금액 외에도 업무 지연, 이미지 실추에 따른 피해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피해보상 금액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농협중앙회측은 "지난 3.20 사태에 따른 전산망 마비로 약 5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보안 솔루션업체인 안랩의 귀책사유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공식적으로 피해 보상금액을 안랩에 전달하지는 않았으며, 피해보상 방식과 금액에 대해서는 계속 협상 중이다"고 말했다.
지난 3.20 사태에 따른 전상망 마비로 농협중앙회는 은행과 단위조합 영업점 단말기 2만여대가 작동이 중단됐으며, ATM, PC 등 수백대의 장비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2011년 4월 최악의 전산사태를 겪은 농협이 잦은 사고에 따른 기업 이미지 실추와 업무지연과 정신적인 피해까지 고려해 안랩에 50억원 이상의 피해보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태가 금융기관이 보안솔루션업체를 상대로 처음으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만큼, 추후 유사한 사례에서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환 법률사무소 민후 대표변호사는 "고객이 보안솔루션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시 피해에 따른 손해배상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명시돼 있다"며 "이번 사례 역시 농협은 당연한 요구를 하는 것이며, 금융기관이 보안솔루션업체에 제기하는 첫 피해보상 요구인 만큼 추후 보안사고가 발생할 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안랩 관계자는 "농협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피해보상과 관련한 금액을 전달받은 적이 없다"며 "농협 전산망 중단 사태에 대해 안랩이 귀책사유가 있다는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피해보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당혹스럽다"고 설명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농협중앙회는 지난 3.20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전산망 마비로 하드디스크와 PC 등 시스템 장애에 따른 교체와 협력업체 지급 비용 등으로 총 5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 보안솔루션업체 안랩과 피해보상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특히 농협이 50억 원의 직접적인 피해금액 외에도 업무 지연, 이미지 실추에 따른 피해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피해보상 금액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농협중앙회측은 "지난 3.20 사태에 따른 전산망 마비로 약 5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보안 솔루션업체인 안랩의 귀책사유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공식적으로 피해 보상금액을 안랩에 전달하지는 않았으며, 피해보상 방식과 금액에 대해서는 계속 협상 중이다"고 말했다.
지난 3.20 사태에 따른 전상망 마비로 농협중앙회는 은행과 단위조합 영업점 단말기 2만여대가 작동이 중단됐으며, ATM, PC 등 수백대의 장비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2011년 4월 최악의 전산사태를 겪은 농협이 잦은 사고에 따른 기업 이미지 실추와 업무지연과 정신적인 피해까지 고려해 안랩에 50억원 이상의 피해보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태가 금융기관이 보안솔루션업체를 상대로 처음으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만큼, 추후 유사한 사례에서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환 법률사무소 민후 대표변호사는 "고객이 보안솔루션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시 피해에 따른 손해배상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명시돼 있다"며 "이번 사례 역시 농협은 당연한 요구를 하는 것이며, 금융기관이 보안솔루션업체에 제기하는 첫 피해보상 요구인 만큼 추후 보안사고가 발생할 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안랩 관계자는 "농협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피해보상과 관련한 금액을 전달받은 적이 없다"며 "농협 전산망 중단 사태에 대해 안랩이 귀책사유가 있다는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피해보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당혹스럽다"고 설명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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