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정책 실무협 구성 약정 체결… 미, 일본과도 별도 협약
일각선 “북ㆍ중 의식한 미국의 실속 챙기기 행보”
일각선 “북ㆍ중 의식한 미국의 실속 챙기기 행보”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의 사이버 공조체제가 강화된다.
미국과 사이버정책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내용인데, 미국은 이보다 더 긴밀한 협력을 하루차이로 일본정부와도 맺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국방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사이버 및 우주 등 새로운 안보영역에서도 양국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관진 장관은 "사이버 정책 실무협의회 구성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면서 "이를 통해 사이버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헤이글 미 국방장관도 "한미 사이버실무단은 지난 몇개월 동안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해 왔으며 향후 사이버 정책, 정보 공유, 기타 사이버 위협에 대해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의 사이버 정책 협력 강화는 올 들어서만 3.20, 6.25 두번의 대규모 사이버테러를 당한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북한 인접국인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에 개별 협력을 맺어나가면서 3국간 긴장관계를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실제로 헤이글 장관은 우리 정부와의 협력을 발표한 다음날인 3일, 일본으로 날아가 양국간 차관급 사이버 방위 협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미군과 자위대가 정부기관을 노린 사이버 공격에 대비, 공동훈련을 실시하고 일본 자위관을 미국에 파견해 사이버 인재를 육성하는 등 한국 정부보다 더 긴밀한 협력을 맺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한일 관계가 최근 급격히 냉각되면서 한-미-일 삼각 사이버공조체계를 이루기보다는 일본 정부와 별도로 협력을 강화해 북한이나 중국발 사이버테러를 경계하려는 미국의 `실속 챙기기'로 보고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
미국과 사이버정책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내용인데, 미국은 이보다 더 긴밀한 협력을 하루차이로 일본정부와도 맺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국방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사이버 및 우주 등 새로운 안보영역에서도 양국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관진 장관은 "사이버 정책 실무협의회 구성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면서 "이를 통해 사이버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헤이글 미 국방장관도 "한미 사이버실무단은 지난 몇개월 동안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해 왔으며 향후 사이버 정책, 정보 공유, 기타 사이버 위협에 대해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의 사이버 정책 협력 강화는 올 들어서만 3.20, 6.25 두번의 대규모 사이버테러를 당한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북한 인접국인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에 개별 협력을 맺어나가면서 3국간 긴장관계를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실제로 헤이글 장관은 우리 정부와의 협력을 발표한 다음날인 3일, 일본으로 날아가 양국간 차관급 사이버 방위 협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미군과 자위대가 정부기관을 노린 사이버 공격에 대비, 공동훈련을 실시하고 일본 자위관을 미국에 파견해 사이버 인재를 육성하는 등 한국 정부보다 더 긴밀한 협력을 맺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한일 관계가 최근 급격히 냉각되면서 한-미-일 삼각 사이버공조체계를 이루기보다는 일본 정부와 별도로 협력을 강화해 북한이나 중국발 사이버테러를 경계하려는 미국의 `실속 챙기기'로 보고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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