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프로그램 무료제공 경쟁… 시장 잠식 속앓이
애플과 구글이 오피스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쟁을 벌이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한글과컴퓨터 등 기존 오피스 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은 지난달 그동안 유료로 제공하던 오피스 프로그램을 무료로 전환했다.
애플은 지난달 11일 아이폰5sㆍ5c를 발표하면서 그동안 유료로 제공했던 페이지, 넘버, 키노트 등 5종의 SW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이에 구글도 지난달 24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MS 오피스 문서와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편집할 수 있는 퀵 오피스를 무료로 전환하는 맞불 전략을 내놨다.
이들 SW는 MS 오피스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지는 않지만 유료로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한글과컴퓨터 등 오피스 SW 업체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시장에서 무료 오피스 SW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나,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유료 SW 대신에 애플이나 구글이 제공하는 무료 SW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업체는 클라우드 방식까지 제공해 유료 오피스 SW보다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독스와 네이버 오피스, 클라우드온은 문서 저장을 클라우드 공간에 무료로 할 수 있다.
아직 국내에서 생소한 클라우드온은 MS보다 먼저 애플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 MS 오피스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왔다. 기존 서비스는 무료이며 연간 29.99달러를 내면 문서 중 표 삽입 등 추가 기능을 쓸 수 있다. 클라우드온은 문서를 웹으로 작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드롭박스, 구글 드라이브 등과 연동해 저장소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에게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 국내업체 네이버도 워드, 슬라이드, 셀, 폼 등으로 나눠진 오피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한글과컴퓨터 등 기존 오피스 업체들은 이들 무료 오피스 제품들이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하며, 고급 기능이 제한 또는 유료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기존 사업에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MS 관계자는 "무료로 제공되는 오피스 프로그램은 유료 제품과 비교해 완성도나 기능에서 차이가 있다"며 "클라우드의 경우에도 단순히 저장을 클라우드에 하는 것이 아니라 오피스365 경우 협업과 메신저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간 11만9000원을 내야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나 오피스홈앤비즈니스 2013(28만9000원), 한글과컴퓨터 한컴오피스 2010(35만6400원)에 비해 일반 사용자에게 무료라는 점은 매력적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은 지난달 그동안 유료로 제공하던 오피스 프로그램을 무료로 전환했다.
애플은 지난달 11일 아이폰5sㆍ5c를 발표하면서 그동안 유료로 제공했던 페이지, 넘버, 키노트 등 5종의 SW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이에 구글도 지난달 24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MS 오피스 문서와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편집할 수 있는 퀵 오피스를 무료로 전환하는 맞불 전략을 내놨다.
이들 SW는 MS 오피스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지는 않지만 유료로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한글과컴퓨터 등 오피스 SW 업체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시장에서 무료 오피스 SW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나,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유료 SW 대신에 애플이나 구글이 제공하는 무료 SW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업체는 클라우드 방식까지 제공해 유료 오피스 SW보다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독스와 네이버 오피스, 클라우드온은 문서 저장을 클라우드 공간에 무료로 할 수 있다.
아직 국내에서 생소한 클라우드온은 MS보다 먼저 애플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 MS 오피스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왔다. 기존 서비스는 무료이며 연간 29.99달러를 내면 문서 중 표 삽입 등 추가 기능을 쓸 수 있다. 클라우드온은 문서를 웹으로 작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드롭박스, 구글 드라이브 등과 연동해 저장소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에게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 국내업체 네이버도 워드, 슬라이드, 셀, 폼 등으로 나눠진 오피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한글과컴퓨터 등 기존 오피스 업체들은 이들 무료 오피스 제품들이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하며, 고급 기능이 제한 또는 유료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기존 사업에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MS 관계자는 "무료로 제공되는 오피스 프로그램은 유료 제품과 비교해 완성도나 기능에서 차이가 있다"며 "클라우드의 경우에도 단순히 저장을 클라우드에 하는 것이 아니라 오피스365 경우 협업과 메신저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간 11만9000원을 내야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나 오피스홈앤비즈니스 2013(28만9000원), 한글과컴퓨터 한컴오피스 2010(35만6400원)에 비해 일반 사용자에게 무료라는 점은 매력적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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