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 없는 분야는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자동차ㆍ반도체 등 이웃산업 성공 이끌어
로봇산업 육성 위해 새로운 전략 필요해
자동차ㆍ반도체 등 이웃산업 성공 이끌어
로봇산업 육성 위해 새로운 전략 필요해
우리나라에서 로봇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는 참여정부 시절부터이다.
2003년, 10대 성장동력 중의 하나로 로봇산업이 선정되면서부터이다.
2005년에는 로봇산업 종합발전전략이 만들어 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8년에 세계 최초로 로봇산업육성을 위한 특별법 `지능형로봇개발및보급촉진법'이 제정되었다.
이 법을 근거하여 범부처가 참여하는 `제1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을 확정해 2009년부터 수행해 왔다.
지난 10년간 많은 성장을 했다는 평가도 있는 반면 로봇산업의 성장 속도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도 크게 들리고 있다.
우리가 여기서 멈출 수 없는 이유는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모든 국가의 미래는 로봇산업의 달리기 경주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로봇산업은 고령화를 포함하는 사회변화 대응, 일자리 전쟁, 국가안보와 경쟁력 등 모든 분야에서 결정적 파급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현재 2014년부터 시작되는 `제2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이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다.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는 지난 10년과는 다른 비즈니스 중심의 새로운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국가의 지원을 받는 로봇산업에서 벗어나 국가에 기여하는 로봇산업으로의 혁신적 전환을 위해 가장 중요한 노력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장과 기술이 없는 분야는 잊어 버려야 한다.
그동안 정부는 수요가 있다고 하는 분야의 로봇 개발을 과감히 지원했지만 이 수요 기반 개발 전략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왜냐면 수요가 있다는 것 자체가 갖는 의미는 시장이 현재 없으며 관련 로봇이 개발이 성공해도 그 로봇을 받아들일 사회체계가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로봇에게 시장이 있다는 것은 그 로봇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인간과의 공존과 역할분담, 관련 법, 제도를 포함하는 사회체계가 이미 구축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 경우에는 로봇만 개발하면 바로 팔 수 있다.
둘째, 로봇산업은 메타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여기서 메타산업이란 다른 산업의 성공을 지원하는 산업이라고 정의한다.
로봇산업은 탄생부터 고객산업(자동차산업)의 성공을 지원하는 산업이었다.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등의 제조업과 국방, 농축수산업, 해양, 문화, 교육, 의료, 건강 등 모두가 로봇의 고객산업이며 이들 산업은 로봇산업의 지원에 의해 그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러한 중요한 역할 때문에 로봇산업은 매출 규모에 관계없이 큰 국가적 지원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에서 로봇팀을 이익으로 평가받는 사업팀(Profit Center)이 아니라 다른 사업팀이 더 큰 이익을 내도록 지원하는 지원팀(Cost Center)으로 유지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셋째, 성공적인 융합을 위한 강력한 거버넌스(Governance)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로봇은 공공시장이 크고, 공공시장이 발전을 주도하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참여정부 시절보다 더 많은 부처가 로봇을 준비하고 있으며 모든 지방정부에서 로봇산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
또 다시 비효율과 실망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산업부의 역할과 고객부처의 목적, 지방정부의 관심을 융합하여 조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강력한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
예로, 국방로봇은 국방이라는 목적과 로봇이라는 도구의 융합 결과이며 이 융합은 하나의 전략과 계획안에서 통합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시장과 기술이 존재하는 분야에서 고도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Innovator의 길, 시장이 있어서 부족한 기술만 완성하면 성공할 수 있는 Fast Follower의 길, 기술이 있지만 시장이 없는 분야에서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처럼 창조 수준의 로봇과 통섭사회를 만들어가는 First Mover의 길, 이 세 가지 길에서 고객산업을 지원하는 메타산업으로서의 로봇산업을 올바른 융합체계로 리딩하는 것이 창조경제를 빨리 만들어 가는 하나의 답이 될 것이다.
김진오 광운대 로봇학부 교수ㆍ로봇융합포럼 실무위원장
2003년, 10대 성장동력 중의 하나로 로봇산업이 선정되면서부터이다.
2005년에는 로봇산업 종합발전전략이 만들어 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8년에 세계 최초로 로봇산업육성을 위한 특별법 `지능형로봇개발및보급촉진법'이 제정되었다.
이 법을 근거하여 범부처가 참여하는 `제1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을 확정해 2009년부터 수행해 왔다.
지난 10년간 많은 성장을 했다는 평가도 있는 반면 로봇산업의 성장 속도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도 크게 들리고 있다.
우리가 여기서 멈출 수 없는 이유는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모든 국가의 미래는 로봇산업의 달리기 경주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로봇산업은 고령화를 포함하는 사회변화 대응, 일자리 전쟁, 국가안보와 경쟁력 등 모든 분야에서 결정적 파급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현재 2014년부터 시작되는 `제2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이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다.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는 지난 10년과는 다른 비즈니스 중심의 새로운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국가의 지원을 받는 로봇산업에서 벗어나 국가에 기여하는 로봇산업으로의 혁신적 전환을 위해 가장 중요한 노력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장과 기술이 없는 분야는 잊어 버려야 한다.
그동안 정부는 수요가 있다고 하는 분야의 로봇 개발을 과감히 지원했지만 이 수요 기반 개발 전략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왜냐면 수요가 있다는 것 자체가 갖는 의미는 시장이 현재 없으며 관련 로봇이 개발이 성공해도 그 로봇을 받아들일 사회체계가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로봇에게 시장이 있다는 것은 그 로봇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인간과의 공존과 역할분담, 관련 법, 제도를 포함하는 사회체계가 이미 구축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 경우에는 로봇만 개발하면 바로 팔 수 있다.
둘째, 로봇산업은 메타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여기서 메타산업이란 다른 산업의 성공을 지원하는 산업이라고 정의한다.
로봇산업은 탄생부터 고객산업(자동차산업)의 성공을 지원하는 산업이었다.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등의 제조업과 국방, 농축수산업, 해양, 문화, 교육, 의료, 건강 등 모두가 로봇의 고객산업이며 이들 산업은 로봇산업의 지원에 의해 그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러한 중요한 역할 때문에 로봇산업은 매출 규모에 관계없이 큰 국가적 지원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에서 로봇팀을 이익으로 평가받는 사업팀(Profit Center)이 아니라 다른 사업팀이 더 큰 이익을 내도록 지원하는 지원팀(Cost Center)으로 유지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셋째, 성공적인 융합을 위한 강력한 거버넌스(Governance)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로봇은 공공시장이 크고, 공공시장이 발전을 주도하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참여정부 시절보다 더 많은 부처가 로봇을 준비하고 있으며 모든 지방정부에서 로봇산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
또 다시 비효율과 실망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산업부의 역할과 고객부처의 목적, 지방정부의 관심을 융합하여 조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강력한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
예로, 국방로봇은 국방이라는 목적과 로봇이라는 도구의 융합 결과이며 이 융합은 하나의 전략과 계획안에서 통합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시장과 기술이 존재하는 분야에서 고도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Innovator의 길, 시장이 있어서 부족한 기술만 완성하면 성공할 수 있는 Fast Follower의 길, 기술이 있지만 시장이 없는 분야에서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처럼 창조 수준의 로봇과 통섭사회를 만들어가는 First Mover의 길, 이 세 가지 길에서 고객산업을 지원하는 메타산업으로서의 로봇산업을 올바른 융합체계로 리딩하는 것이 창조경제를 빨리 만들어 가는 하나의 답이 될 것이다.
김진오 광운대 로봇학부 교수ㆍ로봇융합포럼 실무위원장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