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경험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허수영 외 2명 지음/클라우드북스 펴냄/240쪽/1만4000원
최근 `무인 자동차' 개발에 뛰어든 구글의 행보가 흥미롭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무인자동차를 직접 설계하는 것은 물론이고 승객이 원하는 때에 택시를 탈 수 있는 `온-디맨드(on-demand)'방식의 택시 회사 설립까지 계획하고 있다. 구글은 무인 택시 서비스가 교통사고를 줄일 뿐 아니라 자동차 소유까지 줄어들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의 자동차가 사람의 조작으로 움직였다면, 미래에는 사람의 의지와 관계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IT분야와 자동차 산업의 융합으로 앞으로 자동차 시장은 어떤 변화를 맞을까. 우선 가까운 미래에는 겨울철 아침 추위에 떨면서 자동차를 타는 수고스러움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원격 작동을 통해 자동차 엔진을 미리 켜 둘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소유 개념 또한 바뀌게 된다. 저자들은 앞으로 자동차가 소유보다는 빌려 타는 것이라는 생각이 일상화돼 `카쉐어링'이 더욱 고도화되고 활발해 질 것으로 예측했다. 모바일을 통해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해 자동차 예약과 반납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스마트폰 이후 ICT의 변화가 우리 삶에 가져올 새로운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은이들은 사람들이 원한다고 말하기 이전에 사물들이 알아서 모든 정보를 제공해 주는 `사용자경험의 세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한다. 모든 사물에 컴퓨팅과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되는 변화의 물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2009년 아이폰 출시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을 때 새로운 사용자경험에 빠르게 대비한 삼성전자는 상승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노키아, 소니 등은 순식간에 몰락의 길을 걸었다. 저자들은 "앞으로 사용자 경험을 읽어내지 못하는 서비스나 제품들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이제는 관련 분야나 동종업계의 회사만이 경쟁자가 아니라 어떤 사용자경험을 공략하느냐에 따라 경쟁자의 기준이 바뀐다"고 분석한다. 실제 스포츠웨어 회사인 나이키가 자신들의 경쟁업체를 소니, 닌텐도, 애플로 지정한 것은 이같은 변화의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갤럭시 기어, 구글 글라스, 퓨얼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은 전자,IT, 스포츠웨어 등 명확하게 구분되던 여러 분야를 단박에 융합시켜 버렸다.
많은 이들이 추천사를 통해 `미래 전략서'라고 칭한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우리 앞에 다가온 새로운 삶의 모습을 매우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는 것이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나온 `스크린 도킹 장치'가 영화 속의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라는 예측은 그래서 현실성과 설득력을 가진다.
마송은 기자 running@
최근 `무인 자동차' 개발에 뛰어든 구글의 행보가 흥미롭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무인자동차를 직접 설계하는 것은 물론이고 승객이 원하는 때에 택시를 탈 수 있는 `온-디맨드(on-demand)'방식의 택시 회사 설립까지 계획하고 있다. 구글은 무인 택시 서비스가 교통사고를 줄일 뿐 아니라 자동차 소유까지 줄어들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의 자동차가 사람의 조작으로 움직였다면, 미래에는 사람의 의지와 관계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IT분야와 자동차 산업의 융합으로 앞으로 자동차 시장은 어떤 변화를 맞을까. 우선 가까운 미래에는 겨울철 아침 추위에 떨면서 자동차를 타는 수고스러움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원격 작동을 통해 자동차 엔진을 미리 켜 둘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소유 개념 또한 바뀌게 된다. 저자들은 앞으로 자동차가 소유보다는 빌려 타는 것이라는 생각이 일상화돼 `카쉐어링'이 더욱 고도화되고 활발해 질 것으로 예측했다. 모바일을 통해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해 자동차 예약과 반납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스마트폰 이후 ICT의 변화가 우리 삶에 가져올 새로운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은이들은 사람들이 원한다고 말하기 이전에 사물들이 알아서 모든 정보를 제공해 주는 `사용자경험의 세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한다. 모든 사물에 컴퓨팅과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되는 변화의 물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2009년 아이폰 출시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을 때 새로운 사용자경험에 빠르게 대비한 삼성전자는 상승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노키아, 소니 등은 순식간에 몰락의 길을 걸었다. 저자들은 "앞으로 사용자 경험을 읽어내지 못하는 서비스나 제품들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이제는 관련 분야나 동종업계의 회사만이 경쟁자가 아니라 어떤 사용자경험을 공략하느냐에 따라 경쟁자의 기준이 바뀐다"고 분석한다. 실제 스포츠웨어 회사인 나이키가 자신들의 경쟁업체를 소니, 닌텐도, 애플로 지정한 것은 이같은 변화의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갤럭시 기어, 구글 글라스, 퓨얼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은 전자,IT, 스포츠웨어 등 명확하게 구분되던 여러 분야를 단박에 융합시켜 버렸다.
많은 이들이 추천사를 통해 `미래 전략서'라고 칭한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우리 앞에 다가온 새로운 삶의 모습을 매우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는 것이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나온 `스크린 도킹 장치'가 영화 속의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라는 예측은 그래서 현실성과 설득력을 가진다.
마송은 기자 running@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