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담당의사ㆍ회진시간 자동 표시

스마트 시스템 도입… 맞춤정보로 환자 만족도 쑥쑥
병원 행정 효율성 높여 경쟁력 향상 요인 작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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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담당의사ㆍ회진시간 자동 표시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공동 설립한 조인트벤처 헬스커넥트가 개발한 개인 건강관리 프로 그램 `헬스온`
■ '헬스케어 3.0'에 기회가 있다
(2)스마트 모바일로 진화 중인 의료환경


# 병원에 들어서자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앱)이 자동으로 작동하면서 오늘 진료를 받을 담당 의사가 누구인지, 필요한 검사와 수납까지 오늘 해야 할 일을 순서대로 알려준다. 진료과목을 선택하자 진료실 위치가 3D 지도로 안내된다. 알려주는 대로 진료실을 찾아가자 접수완료ㆍ진료대기ㆍ진료완료 등 단계별 상황이 앱에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 입원 수속을 마친 환자는 RFID(전자태그) 기능이 내장된 팔찌를 착용한다. 입원실 침대에 설치된 태블릿 PC에 팔찌를 갖다대자 주치의 회진시간과 오늘 받을 검사 내용 등이 시간대별로 안내된다. 오늘 복용한 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찾아보고, 병실 청소와 식단 변경도 태블릿 PC를 통해 침대에 누워서 신청한다.

의료진과 환자들로 북적이는 미로같이 복잡한 종합병원에서 허둥대는 환자들의 모습은 조만간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스마트 모바일 기술이 병원환경에 접목돼 환자별로 필요한 안내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공동 설립한 헬스커넥트와 분당서울대병원이 공동 개발해 지난 6월 분당병원 신관에 적용한 시스템 덕분에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환자는 각종 정보와 안내를 쉽게 받을 수 있고 입원환자에게 제공하는 15인치 태블릿PC를 이용하면 다양한 의료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이번 도입 사례를 바탕으로 서울대병원 본원, 보라매 병원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이밖에 RFID와 태블릿,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활용해 검사 상황과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기 시간이 짧은 검사실로 환자들을 안내하는 `스마트 건강검진`을 도입하는 병원들도 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모바일 기술 적용은 의료서비스의 질과 고객 만족도 향상은 물론, 병원의 행정 효율성을 높여 향후 병원의 중요한 경쟁력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기존에는 병원과 의료진이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충분했지만 이제 병원 경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스마트병원 솔루션과 같은 ICT 기술이 의료 현장에 활용된다면 의료서비스가 환자 중심으로 변화되고, 병원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모바일 기술은 일반인의 건강 증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항상 몸에 소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들이 선을 보이고 있어 향후 스마트폰은 `손 안의 주치의'로 활약할 전망이다.

헬스커넥트가 개발한 개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헬스온'은 스마트폰을 허브로 앱과 손목이나 허리에 착용하는 활동량 측정기 `액티비티 트래커'를 결합해 개인의 운동량 및 식사량을 지속적으로 저장, 분석해 준다. 이를 통해 병원에서 벗어나면 쉽게 판단할 수 없는 개인의 건강상태나 생활패턴 등을 365일 언제나 확인할 수 있다.

또 전문 의료진과 건강ㆍ영양ㆍ운동 컨설턴트 등 다양한 분야의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과 모바일에서도 개인별 맞춤형 상담과 건강관리 현황에 대한 피드백을 전달한다.

u웰니스 산업을 포함한 국내 u헬스케어 산업 규모는 2014년까지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웰니스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대형 통신사와 대기업들이 연이어 이같은 ICT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일반 의료기관이나 전문 민간업체 등이 개인별 건강수준 평가나 다양한 영양ㆍ운동 프로그램, 상시적인 건강체크와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건강관리서비스법' 등이 법제화되지 못해, 의료법, 국민건강보험법 등 관련 법령을 토대로 불안한 형태의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대중 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일부 업체들이 모바일 헬스기기를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법적 기반이 없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민 누구나 전문기관이 제공하는 양질의 건강관리서비스를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해 중증질환의 예방, 국민의료비 부담 완화, 건강보험 재정지출 감소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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