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ICT 융합포럼… 융합친화적 제도마련 강조
"창조경제와 융합이 가속화되려면 규제개혁과 융합친화적 제도 마련이 핵심이다." "과학기술과 ICT 분야는 서로를 어렵다고 한다. 자주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장이 필요하다." 융합과 창조경제가 정부ㆍ공공 중심으로 전개되는 것은 이상하다. 정부는 지원하고, 민간이 주도해야 한다."
과학ICT융합포럼 발족행사 참가자들은 과학기술과 ICT를 아우르는 융합모임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저마다 갖고 있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쏟아냈다. 한 자리에 모일 기회가 별로 없었던 과학기술계와 ICT 리더급 인사들은 적극적으로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이어갔다. 이미 첨단산업 현장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융합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분야 리더들이 한 공간에 모인 것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영일 이화여대 교수도 규제개혁과 제도 마련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정부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창조경제가 아직까지 와 닿지 않고 있다"며 "이는 누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과제를 6하 원칙이란 항목을 통해 설명했다.
박 교수는 창조경제 내에는 창의인재, 창업 소기업, 벤처 등 공급자와 국민, 정부, 대기업 등 수요자, 또 이들을 돕는 유통, 금융 등 지원자까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얽혀 있으며, 각 주체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선 규제완화와 공정경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기존 제품의 기능이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단기적인 성과를 창출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새로운 지식자산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형 패러다임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0년간 국내 산업에서는 수요와 공급간 연결고리 부족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지적하면서, 소프트웨어 산업 등을 지원하는 지식서비스산업육성특별법 제정 논의가 신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과 생산, 연구개발 현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역시 창조경제의 무대가 돼야 하며, 특히 지역의 연구개발특구와 과학비즈니스벨트를 통합적으로 육성해 지역혁신과 창조경제를 서로 연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 4대 전략 기술로 ICT, 로봇, 소재, 뇌ㆍ바이오 등을 꼽고 관련 사업의 실용화 지원과 연관산업 개발을 위한 정부의 범부처 협력체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학기반 신산업의 경우 창업연구원 부활과 제도 개선을 통해 벤처 창업을 다시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또 "왜 창조경제를 해야하는지 인식의 공유를 하기 위해선 성공사례로 입증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 하에 가시적인 시범성과 창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 위원들은 과학기술과 ICT 리더들이 한 공간에 모이는 것만으로도 융합이 시작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재근 한양대 교수는 "같은 대학과 학부에서도 과학기술과 ICT 전공 교수간 거리감이 있고 융합커리큘럼 마련에 상당한 진통을 겪는 게 현실"이라며 "각 분야 리더와 전문가들이 만나 융합에 대해 갖고 있는 서로 다른 생각들을 나눔으로써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태광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과학기술과 ICT를 근간으로 하는 융합은 국가 미래를 그리는 데 매우 중요한 주제"라며 "융합을 하는 당사자간의 성과 분배, 융합 신제품이 시장을 파고들기 힘들도록 막는 규제, 융합을 힘들게 하는 법제도 등에 대한 종합적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경애ㆍ남도영기자 naturean@
과학ICT융합포럼 발족행사 참가자들은 과학기술과 ICT를 아우르는 융합모임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저마다 갖고 있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쏟아냈다. 한 자리에 모일 기회가 별로 없었던 과학기술계와 ICT 리더급 인사들은 적극적으로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이어갔다. 이미 첨단산업 현장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융합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분야 리더들이 한 공간에 모인 것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영일 이화여대 교수도 규제개혁과 제도 마련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정부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창조경제가 아직까지 와 닿지 않고 있다"며 "이는 누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과제를 6하 원칙이란 항목을 통해 설명했다.
박 교수는 창조경제 내에는 창의인재, 창업 소기업, 벤처 등 공급자와 국민, 정부, 대기업 등 수요자, 또 이들을 돕는 유통, 금융 등 지원자까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얽혀 있으며, 각 주체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선 규제완화와 공정경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기존 제품의 기능이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단기적인 성과를 창출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새로운 지식자산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형 패러다임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0년간 국내 산업에서는 수요와 공급간 연결고리 부족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지적하면서, 소프트웨어 산업 등을 지원하는 지식서비스산업육성특별법 제정 논의가 신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과 생산, 연구개발 현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역시 창조경제의 무대가 돼야 하며, 특히 지역의 연구개발특구와 과학비즈니스벨트를 통합적으로 육성해 지역혁신과 창조경제를 서로 연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 4대 전략 기술로 ICT, 로봇, 소재, 뇌ㆍ바이오 등을 꼽고 관련 사업의 실용화 지원과 연관산업 개발을 위한 정부의 범부처 협력체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학기반 신산업의 경우 창업연구원 부활과 제도 개선을 통해 벤처 창업을 다시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또 "왜 창조경제를 해야하는지 인식의 공유를 하기 위해선 성공사례로 입증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 하에 가시적인 시범성과 창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 위원들은 과학기술과 ICT 리더들이 한 공간에 모이는 것만으로도 융합이 시작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재근 한양대 교수는 "같은 대학과 학부에서도 과학기술과 ICT 전공 교수간 거리감이 있고 융합커리큘럼 마련에 상당한 진통을 겪는 게 현실"이라며 "각 분야 리더와 전문가들이 만나 융합에 대해 갖고 있는 서로 다른 생각들을 나눔으로써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태광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과학기술과 ICT를 근간으로 하는 융합은 국가 미래를 그리는 데 매우 중요한 주제"라며 "융합을 하는 당사자간의 성과 분배, 융합 신제품이 시장을 파고들기 힘들도록 막는 규제, 융합을 힘들게 하는 법제도 등에 대한 종합적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경애ㆍ남도영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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