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가 대규모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단행, 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는 사업본부와 개발본부로 나눠져 있던 내부 조직을 아키에이지 본부와 문명 온라인 본부로 개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550여명에 달하는 전체 인력 중 100여명 가량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본부를 총괄해온 김정환 부사장이 아키에이지 본부를, 개발 본부를 진두지휘해온 장준수 부사장이 문명 온라인 본부를 각각 맡게 됐다.
회사측은 "전 부문에서 감축이 이뤄졌는데 운영과 품질 보증 전담 인력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감축이 이뤄졌다"며 "문명 온라인의 순탄한 개발과 자체 서비스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엑스엘게임즈는 넥슨 공동창업자이자 엔씨 개발 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송재경 대표가 독립해 설립한 곳이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를 제작한 1세대 개발자가 설립한 벤처가 엘리트 개발자들을 대거 확보,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병행하는 대형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새로운 시도를 해, 출범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NHN과 스틱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 벤처 파트너스가 투자컨소시엄을 구성, 이 회사의 주력게임 아키에이지에 1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단행한 바 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비공개로 200억원을 엑스엘게임즈에 대여하는 한편 네오위즈 지주사가 이 회사 지분 7.27%를 취득하는 등 각계의 투자가 이어지기도 했다.
아키에이지를 흥행시키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해당 게임 흥행 열기가 서비스 초기에 비해 식은데다 차기작 개발과 직접 서비스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아키에이지의 수익 만으로 감당하는 상황이 이어지다 결국 구조조정으로 이어진 것이다. 현재 이 게임은 국내에서 월 20억원대의 매출을 거두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회사 운영을 위해 소요되는 비용은 3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출 중 30%는 NHN 등이 구성한 투자컨소시엄에 할애되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모바일 게임 열풍에도 불구하고 기존 온라인게임 시장에 확고한 투자를 하는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과도기 시장 상황과 맞물려 이 회사의 행보에 눈길이 더욱 쏠리는 양상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는 사업본부와 개발본부로 나눠져 있던 내부 조직을 아키에이지 본부와 문명 온라인 본부로 개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550여명에 달하는 전체 인력 중 100여명 가량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본부를 총괄해온 김정환 부사장이 아키에이지 본부를, 개발 본부를 진두지휘해온 장준수 부사장이 문명 온라인 본부를 각각 맡게 됐다.
회사측은 "전 부문에서 감축이 이뤄졌는데 운영과 품질 보증 전담 인력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감축이 이뤄졌다"며 "문명 온라인의 순탄한 개발과 자체 서비스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엑스엘게임즈는 넥슨 공동창업자이자 엔씨 개발 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송재경 대표가 독립해 설립한 곳이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를 제작한 1세대 개발자가 설립한 벤처가 엘리트 개발자들을 대거 확보,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병행하는 대형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새로운 시도를 해, 출범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NHN과 스틱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 벤처 파트너스가 투자컨소시엄을 구성, 이 회사의 주력게임 아키에이지에 1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단행한 바 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비공개로 200억원을 엑스엘게임즈에 대여하는 한편 네오위즈 지주사가 이 회사 지분 7.27%를 취득하는 등 각계의 투자가 이어지기도 했다.
아키에이지를 흥행시키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해당 게임 흥행 열기가 서비스 초기에 비해 식은데다 차기작 개발과 직접 서비스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아키에이지의 수익 만으로 감당하는 상황이 이어지다 결국 구조조정으로 이어진 것이다. 현재 이 게임은 국내에서 월 20억원대의 매출을 거두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회사 운영을 위해 소요되는 비용은 3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출 중 30%는 NHN 등이 구성한 투자컨소시엄에 할애되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모바일 게임 열풍에도 불구하고 기존 온라인게임 시장에 확고한 투자를 하는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과도기 시장 상황과 맞물려 이 회사의 행보에 눈길이 더욱 쏠리는 양상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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