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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중 공장 화재원인 `배관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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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동에 한달 걸릴듯
중국 저장(浙江)성 우시(無錫)시에 있는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의 화재 원인이 장비에 연결된 배관 오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오후 4시 50분께 발생한 화재로 SK하이닉스 우시 반도체 공장은 생산을 멈췄다.

증권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우시 공장을 재 가동하는 데 한 달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5일 SK하이닉스 관계자는 "4일 우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이 장비에 연결된 배관 오류로 인한 것"이라며 "배관 오류가 발생한 원인은 파악 중이고, 재가동 시기와 피해 규모는 아직까지 확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배관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각종 화학물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 중 가연성 물질도 포함되기 때문에 불이 잘 붙으며, 확산 속도도 빠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배관에서 발생한 불이 환풍기 속을 태우며 위로 올라갔다"며 "이 때문에 검은 연기가 많이 났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번 화재가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핵심인 클린룸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클린룸 내부에 있는 장비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조업 재개 시점은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공장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본사 전 직원에 비상근무를 명령했고, 중국 현지에 마련된 대책반에 본사직원 10명을 급파했다.

증권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의 조업 재개 시점을 한 달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이 멈추고 공조시설의 가동이 중단돼 생산을 다시 시작하기 까지 한 달 가량이 걸릴 것"이라며 "화재 직전까지 생산 중이던 웨이퍼는 재가공 하거나 폐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피해의 대부분은 가입된 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D램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SK하이닉스의 주요 생산 거점에서 가동 중단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D램 거래가가 상승하고 있다.

5일 오후 4시 기준, D램 익스체인지의 DDR3 2Gb(1600MHz) 평균 거래가는 1.895달러로 지난 4일 대비 19.33% 상승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우시 공장은 SK하이닉스의 전체 생산량 가운데 49.1%를 담당하기 때문에 이번 조업 중단으로 당분간 공급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거래가가 오르는 것은 시장의 당연한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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