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사업진출제한 등 규제 여파
현대정보기술은 66억 영업 손실
현대정보기술은 66억 영업 손실
주요 IT서비스기업 중 상반기 적자 성적표를 내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공공사업 진출 제한 등 각종 규제로 기존 사업이 위축되면서 신사업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역량에 따라 올 상반기 상호출자제한집단 IT서비스기업의 실적 명암이 갈렸다.
3일 금융감독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집단 중 동양네트웍스, 현대정보기술 등이 올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다. 또 신세계아이앤씨와 동부씨엔아이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삼성SDS와 SK C&C, 포스코ICT에 비해 다른 대기업 계열의 IT서비스기업들은 어려운 상반기를 보냈다.
동양네트웍스는 지난해 연간 7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올 상반기에만 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연결재무제표상 동양네트웍스의 매출액은 3121억원으로 이중 IT사업부문은 677억원의 매출로 21.70%를 차지한다. 이 회사는 동양그룹 내 계열사의 전산유지보수 프로젝트로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있지만, 동양그룹 계열사 매각작업이 가속화할 경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에 인수됐지만 그룹물량 비중이 미미한 현대정보기술도 요약연결재무정보에 따르면 올 상반기 6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지난해 연간 50억원의 영업손실보다 큰 규모다. 현재 현대정보기술은 롯데그룹사 시너지를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을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 해외사업으로는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병원정보화시스템구축사업을 놓고 삼성SDS 및 SK텔레콤과 겨루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올 상반기 1220억원 매출에 8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24.1%, 17.8%나 급감한 수치다.
이밖에 동부씨엔아이는 올 상반기 40억원의 이익을 냈는데 지난해 연간 218억원의 이익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룹사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경험을 바탕으로 대외에 IT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웃소싱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 대부분 당장 별다른 대안이 없다"면서 "올해 제1금융권에 이어, 보험, 증권 등 제2금융권 차세대사업도 일단락되면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없는데 그나마 예외조항사업도 빅3에 집중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비상장사인 아시아나IDT, 코오롱베니트, 한화S&C 등은 상반기 실적을 공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실적공개를 안한 회사들도 내부적으로 (이익면에서)본전치기를 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올해는 대내외 규제로 인한 최악의 시기로 연말 그룹인사에서 실적이 부진한 대기업계열사들은 대표 교체설마저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공공사업 진출 제한 등 각종 규제로 기존 사업이 위축되면서 신사업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역량에 따라 올 상반기 상호출자제한집단 IT서비스기업의 실적 명암이 갈렸다.
3일 금융감독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집단 중 동양네트웍스, 현대정보기술 등이 올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다. 또 신세계아이앤씨와 동부씨엔아이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삼성SDS와 SK C&C, 포스코ICT에 비해 다른 대기업 계열의 IT서비스기업들은 어려운 상반기를 보냈다.
동양네트웍스는 지난해 연간 7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올 상반기에만 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연결재무제표상 동양네트웍스의 매출액은 3121억원으로 이중 IT사업부문은 677억원의 매출로 21.70%를 차지한다. 이 회사는 동양그룹 내 계열사의 전산유지보수 프로젝트로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있지만, 동양그룹 계열사 매각작업이 가속화할 경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에 인수됐지만 그룹물량 비중이 미미한 현대정보기술도 요약연결재무정보에 따르면 올 상반기 6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지난해 연간 50억원의 영업손실보다 큰 규모다. 현재 현대정보기술은 롯데그룹사 시너지를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을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 해외사업으로는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병원정보화시스템구축사업을 놓고 삼성SDS 및 SK텔레콤과 겨루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올 상반기 1220억원 매출에 8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24.1%, 17.8%나 급감한 수치다.
이밖에 동부씨엔아이는 올 상반기 40억원의 이익을 냈는데 지난해 연간 218억원의 이익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룹사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경험을 바탕으로 대외에 IT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웃소싱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 대부분 당장 별다른 대안이 없다"면서 "올해 제1금융권에 이어, 보험, 증권 등 제2금융권 차세대사업도 일단락되면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없는데 그나마 예외조항사업도 빅3에 집중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비상장사인 아시아나IDT, 코오롱베니트, 한화S&C 등은 상반기 실적을 공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실적공개를 안한 회사들도 내부적으로 (이익면에서)본전치기를 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올해는 대내외 규제로 인한 최악의 시기로 연말 그룹인사에서 실적이 부진한 대기업계열사들은 대표 교체설마저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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