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안 강점 부각… 1년새 이용 10% 껑충
최근 해킹 및 피싱, 파밍으로 인한 전자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1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2분기까지 OTP를 이용한 전자금융거래건수는 1억7000만건을 넘어섰는데, 업계는 올해 내 분기당 2억건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OTP는 2007년부터 본격 도입된 장치다. 인터넷뱅킹이나 온라인 증권 거래시 미리 설정해 둔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OTP에서 임시로 생성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컴퓨터를 해킹해 비밀번호나 보안카드를 탈취하거나 이용자를 속여 이를 빼돌리는 방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번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거나 유료로 발급되는 점 등이 불편한 사안으로 꼽혀 보급 속도는 더딘 편이다.
그런 OTP가 최근 각종 온라인 금융사고로 인해 재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금융보안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분기 OTP 사용현황에 따르면 현재 국내 OTP이용자는 761만여명으로 지난 해 말 690여만명보다 10%가량 늘었다.
사용자 증가치는 완만하지만 분기별로 28만∼30만명 안팎의 이용자가 신규 가입을 했던 것에 비하면 신종 전자금융사기가 횡행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분기별 신규 가입자가 32만∼33만명으로 늘었다.
성재모 금융보안연구원 본부장은 "OTP는 현 보안카드 방식의 전자금융거래보다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라면서 "현재처럼 늘어난다면 올해 내 OTP이용자는 800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OTP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이용한 거래건수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금보연 자료에 따르면 OTP 거래건수는 지난 2분기에 1억70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1억5000여만건에 비해 13% 정도 늘어난 수치인데 올해 내 분기 거래건수 2억건을 돌파할 것으로 금보연은 내다보고 있다.
물론 OTP를 이용하는 것이 인터넷뱅킹의 모든 보안 위협을 없애주는 것은 아니다. OTP 역시 공격당할 위험성은 존재하기 때문에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본인확인 등 두가지 방법 이상의 인증절차(2채널 인증)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
성 본부장은 "안전한 전자금융거래를 하려면 OTP 외에도 휴대폰 SMS 인증 등 다채널 인증을 이용해 이용자 스스로 보안 수준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은성기자 esther@
OTP는 2007년부터 본격 도입된 장치다. 인터넷뱅킹이나 온라인 증권 거래시 미리 설정해 둔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OTP에서 임시로 생성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컴퓨터를 해킹해 비밀번호나 보안카드를 탈취하거나 이용자를 속여 이를 빼돌리는 방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번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거나 유료로 발급되는 점 등이 불편한 사안으로 꼽혀 보급 속도는 더딘 편이다.
그런 OTP가 최근 각종 온라인 금융사고로 인해 재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금융보안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분기 OTP 사용현황에 따르면 현재 국내 OTP이용자는 761만여명으로 지난 해 말 690여만명보다 10%가량 늘었다.
사용자 증가치는 완만하지만 분기별로 28만∼30만명 안팎의 이용자가 신규 가입을 했던 것에 비하면 신종 전자금융사기가 횡행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분기별 신규 가입자가 32만∼33만명으로 늘었다.
성재모 금융보안연구원 본부장은 "OTP는 현 보안카드 방식의 전자금융거래보다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라면서 "현재처럼 늘어난다면 올해 내 OTP이용자는 800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OTP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이용한 거래건수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금보연 자료에 따르면 OTP 거래건수는 지난 2분기에 1억70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1억5000여만건에 비해 13% 정도 늘어난 수치인데 올해 내 분기 거래건수 2억건을 돌파할 것으로 금보연은 내다보고 있다.
물론 OTP를 이용하는 것이 인터넷뱅킹의 모든 보안 위협을 없애주는 것은 아니다. OTP 역시 공격당할 위험성은 존재하기 때문에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본인확인 등 두가지 방법 이상의 인증절차(2채널 인증)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
성 본부장은 "안전한 전자금융거래를 하려면 OTP 외에도 휴대폰 SMS 인증 등 다채널 인증을 이용해 이용자 스스로 보안 수준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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