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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 “회사는 무너지는데 중상모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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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행위에 예민한 감정 드러내
"자기조직, 회사가 무너져도 바깥에서 중상모략을 하고, 낮에는 월급받고 임원행사를 하는 자들이 있다"

이석채 KT회장이 1.8㎓ 광대역 주파수 확보를 계기로 본격적인 조직 추스르기에 착수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2일 오전 1.8㎓ 광대역 주파수 확보를 기념하는 사내 방송 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사내방송은 1.8㎓ 주파수 확보를 자축하고, 임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그러나 이 연설의 끝 부분에 이 회장은 KT내 일부 임원들이 조직을 흔들고 있다며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이 회장은 "자기조직, 회사가 무너져 가는데도 바깥에서 중상모략을 하고, 낮에는 월급 받고 임원행세를 하는 자들이 있다"며 직접적으로 이들을 공격했다.

이 회장의 이날 발언은 근 1년여 동안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여러 루머의 근원지로 KT 내부의 일부 임원들을 지목하고, 이들을 반드시 찾아내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최근 내란 예비음모혐의를 받고있는 이석기 의원까지 거론한 것은 이 회장이 회사정보 유출에 대해 그만큼 강력한 적개심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 언론 등에서 이 회장의 거취와 관련한 각종 루머들이 제기됐지만, 이 회장은 철저히 말을 아껴왔다. 그러나 광대역 주파수 확보를 계기로, 이 회장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1일 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KT의 독특한 기업구조를 거론하며 경영상에 전혀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장중심으로 모든 조직과 인사, 재원을 모아 획일적인 조직체계에서 벗어나 탄력적인 진용을 갖춤으로써 현장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2년 연임에 성공했지만, 최근 청와대 및 정치권을 중심으로 사퇴 압박설이 제기되면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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