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경량화` 등 활용폭 넓어… 휴비스ㆍ웅진 등 수출 급증
비 의류용으로 주로 쓰이는 국내 단섬유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단섬유는 주로 자동차 경량화 등 산업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어, 기능 별로 특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이 중국의 저가 공세를 충분히 버텨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2일 미국국제무역협회(USIT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총 단섬유(Polyester Staple Fiber) 수입량은 약 6억달러로 이 가운데 한국이 28.3%의 점유율로 중국(35.8%)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단섬유란 보통 2.5~3.8cm 이하의 길이를 가지는 짧은 섬유를 뜻한다.
한국은 지난 2010년에는 1억3663만달러를 미국에 수출했으며, 2011년 1억3025만달러로 소폭 줄었다가 지난해 1억7066만달러로 다시 수출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 현지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 올해 역시 전년 대비 수출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은 이와 관련, 글로벌 차량용 의자 제조업체 J사가 휴비스와 웅진케미칼의 자동차 시트에 쓰이는 단섬유를 적극 수입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단섬유 수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업체들의 실적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휴비스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대 미국 수출 매출액이 평균 20% 가량 늘고 있으며, 올해 역시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웅진케미칼도 2010년 이후 연간 7~10% 가량 꾸준한 매출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산 단섬유의 친환경ㆍ고기능성이 중국 제품에 비해 우수해 현지 제조업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되는 주요 제품은 친환경 폴리에스터(PPA) 접착 섬유인 LMF(low melting fiber)와 자동차 및 전기재료용 흡읍 및 보온섬유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LMF로, 친환경 소재인 이소펜테닐아데노신(IPA)와 폴리에스터(PPA), 모노에틸렌 글리콜(MEG) 등을 적절하게 혼합해 성형이 간편하고 접착 능력이 우수해 인체에 유해한 화학 접착재를 대체하고 있다.
주로 차량 내장재나 토목 건축자재, 방음ㆍ단열재, 위생재 및 의료용으로 쓰인다.
자동차 경량화 등 수요도 계속 늘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도 밝다.
미국 비즈니스 정보회사 텍스타일 인텔리전스(Textiles Intelligence)는 이와 관련, 안전도 및 승차감 개선 뿐 아니라 연료 및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자동차 경량화 추세로 자동차 섬유 내장재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한국의 우수한 단섬유 기업 및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수출을 유도해야 한다"며 "최근 주목을 받는 탄소섬유와 재활용섬유 및 천연섬유 등 신소재 개발 및 추자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단섬유는 주로 자동차 경량화 등 산업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어, 기능 별로 특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이 중국의 저가 공세를 충분히 버텨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2일 미국국제무역협회(USIT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총 단섬유(Polyester Staple Fiber) 수입량은 약 6억달러로 이 가운데 한국이 28.3%의 점유율로 중국(35.8%)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단섬유란 보통 2.5~3.8cm 이하의 길이를 가지는 짧은 섬유를 뜻한다.
한국은 지난 2010년에는 1억3663만달러를 미국에 수출했으며, 2011년 1억3025만달러로 소폭 줄었다가 지난해 1억7066만달러로 다시 수출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 현지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 올해 역시 전년 대비 수출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은 이와 관련, 글로벌 차량용 의자 제조업체 J사가 휴비스와 웅진케미칼의 자동차 시트에 쓰이는 단섬유를 적극 수입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단섬유 수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업체들의 실적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휴비스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대 미국 수출 매출액이 평균 20% 가량 늘고 있으며, 올해 역시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웅진케미칼도 2010년 이후 연간 7~10% 가량 꾸준한 매출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산 단섬유의 친환경ㆍ고기능성이 중국 제품에 비해 우수해 현지 제조업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되는 주요 제품은 친환경 폴리에스터(PPA) 접착 섬유인 LMF(low melting fiber)와 자동차 및 전기재료용 흡읍 및 보온섬유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LMF로, 친환경 소재인 이소펜테닐아데노신(IPA)와 폴리에스터(PPA), 모노에틸렌 글리콜(MEG) 등을 적절하게 혼합해 성형이 간편하고 접착 능력이 우수해 인체에 유해한 화학 접착재를 대체하고 있다.
주로 차량 내장재나 토목 건축자재, 방음ㆍ단열재, 위생재 및 의료용으로 쓰인다.
자동차 경량화 등 수요도 계속 늘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도 밝다.
미국 비즈니스 정보회사 텍스타일 인텔리전스(Textiles Intelligence)는 이와 관련, 안전도 및 승차감 개선 뿐 아니라 연료 및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자동차 경량화 추세로 자동차 섬유 내장재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한국의 우수한 단섬유 기업 및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수출을 유도해야 한다"며 "최근 주목을 받는 탄소섬유와 재활용섬유 및 천연섬유 등 신소재 개발 및 추자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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