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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20년 내공으로 클라우드까지 장악

스마트워크ㆍ모바일 솔루션도 진출 `제2도약`
1만2000 고객사 확보 국내대표 SW 자리매김 

김지선 기자 dubs45@dt.co.kr | 입력: 2013-08-20 20:40
[2013년 08월 21일자 10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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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20년 내공으로 클라우드까지 장악
산행 후 기념촬영을 하 고 있는 더존비즈온 직원들.

■ SW가 미래다-ERP 지존 `더존비즈온`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 중 매출 1000억원을 넘긴 곳은 5곳도 채 되지 않는다. 이들 기업 중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기업은 안랩 정도에 불과하다. 더존비즈온 등이 이 그룹에 속한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세무회계직 종사자라면 더존비즈온이라는 회사를 모르는 이가 거의 없다. 전국 12만명에 달하는 세무회계사무직 종사자들에게 더존비즈온은 안랩보다 더 친숙한 기업이다.

더존비즈온의 세무회계 전문 전사적자원관리(ERP) 제품은 이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깐깐하기로 유명한 공인회계사들 중에서도 더존비즈온을 모르는 이가 없을 뿐 아니라 더존비즈온에 입사를 희망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더존비즈온이 과거 대기업에서만 사용하던 ERP를 중소기업들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저변을 넓혀 기업 결산 속도와 전문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12만 세무직 종사자들에게 최고의 제품으로 꼽히는 더존비즈온의 ERP. 더존비즈온은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ERP를 기반으로 더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가며 국내 최대 SW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ERP를 뛰어넘어 구름 속으로=2011년 더존비즈온이 서울을 버리고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강촌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고객이 밀집한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강원도에서는 업무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더존비즈온의 춘천 이전은 회사에 또 다른 기회를 줬다.

더존비즈온은 2011년 회사를 이전한 이후 자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D-클라우드센터'를 구축하면서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우선, 기존 ERP 제품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기업들에게 서비스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이 회사는 이 서비스를 통해 사업을 시작한 지난 한해에만 4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등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더존비즈온은 퍼블릭 서비스를 운영한 지난 2년간의 경험을 살려 올해부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올 상반기에 국내 주요 고객사들을 확보했고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 확산에 나설 계획이라서 클라우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이 회사는 클라우드 사업 외에도 스마트워크, 모바일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를 출시했고, 미래창조과학부(옛 지식경제부)가 부여하는 공인전자문서센터 인증을 획득하는 등 ERP 전문 회사를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RP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더존비즈온이 SW 기업으로서 드물게 매출 1000억원 돌파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을 추진하기까지는 ERP를 중심으로 한 지난 20여년 간의 역사가 숨어있다.

시작은 1991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회사는 당시 세무회계 분야의 전산화를 이끌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현재 1만2000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국내 ERP 시장 보급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년이 넘는 장수 SW업체로 성장하기까지 위기도 있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시절 기업들이 투자를 축소하면서 더존비즈온도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 회사는 인력 감축이나 사업 영역 축소 대신에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는 과감한 행보를 택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고객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원격 애프터서비스(AS)를 도입하는 등 품질개선에 더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때 기술 차별화 전략에 따라 제품력으로 승부수를 띄웠고,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동시에 2000년대 이후 불기 시작한 ERP 도입 바람 속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거듭날 수 있었다.

◇지방 이전 2주년..제2 도약기 맞이할 것=더존비즈온은 지난 20여년간 쌓아온 ERP와 IFRS 솔루션의 노하우를 비롯해 최근 강화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주축으로 기업 경영 정보화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분야에 많은 글로벌 업체들이 포진해 있지만, 토종 SW업체로서 자존심을 지켜내는 대표 SW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ERP, IFRS 솔루션을 클라우드와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또 모바일 오피스, 전자금융, IDC(인터넷 데이터센터), 공인전자문서센터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신규 비즈니스 가치까지 추진하며 고성장의 기틀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들 제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제2의 도약 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지방 이전 2주년을 넘어선 지금 사회는 스마트워크,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의 적용을 위해 분주하다"며 "미리 사업 기반을 준비해 온 더존비즈온은 시장의 다른 기업과는 달리 실질적 클라우드 서비스와 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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