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사업다각화로 매출 10% 상승
일부 검색업체는 50%까지 오르기도
일부 검색업체는 50%까지 오르기도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올 상반기 당초 우려와 달리 양호한 성적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 지연에 따른 공공 매출 감소와 시장 위축에도 선방한 것이다.
19일 디지털타임스가 국내 주요 SW업체 15곳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12곳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매출이 소폭 성장했다. 업체 대부분은 매출이 10% 안팎 수준에서 상승했다.
이들 업체 중에서도 검색업체들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솔트룩스, 와이즈넛, 코난테크놀로지 등 국내 주요 검색 SW업체들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매출이 올랐다. 이는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신규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규모 데이터를 검색, 분석하는데 이들 업체의 검색기술이 사용된 것이다.
올 상반기는 새 정부의 늦은 출범으로 공공시장 발주가 지연됐고 경기침체 여파로 대기업, 금융 등 대형 사업들도 거의 없었다. 이 때문에 업계는 상반기 국내 SW업체들뿐 아니라 IT업계 실적이 예년에 비해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몇몇 국내 SW업체들은 최대 80%까지 지난해에 비해 매출액이 하락하는 등 심각한 위기를 겪은 곳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국내 SW업체들이 소폭이나마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히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매출원 확보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데이터스트림즈, 핸디소프트, 더존비즈온, 위엠비 등은 각각 빅데이터 신규 사업과 시스템통합(SI), 클라우드, 하드웨어(HW) 등 사업 구조를 다각화했다. 그 결과 기존 SW 사업이 어렵더라도 다른 분야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투비소프트는 최근 몇 년간 상ㆍ하반기 매출을 고르게 확보하기 위해 라이선스와 유지보수비 정책을 마련해왔다. 포시에스도 수익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등 업체들 나름의 전략을 마련한 덕분에 올 상반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이들 업체는 상반기 부진했던 공공분야 발주가 하반기 대거 몰릴 것에 대비해 인력 관리에 나서는 한편, 하반기 역시 신규 사업과 해외 매출 확대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발주가 대거 몰릴 것에 대비해 이번 달까지 전략을 마련하고 직원 교육에 나서는 등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새로 추진하는 사업들이 탄력을 받아 내년 상반기 매출 증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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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디지털타임스가 국내 주요 SW업체 15곳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12곳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매출이 소폭 성장했다. 업체 대부분은 매출이 10% 안팎 수준에서 상승했다.
이들 업체 중에서도 검색업체들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솔트룩스, 와이즈넛, 코난테크놀로지 등 국내 주요 검색 SW업체들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매출이 올랐다. 이는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신규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규모 데이터를 검색, 분석하는데 이들 업체의 검색기술이 사용된 것이다.
올 상반기는 새 정부의 늦은 출범으로 공공시장 발주가 지연됐고 경기침체 여파로 대기업, 금융 등 대형 사업들도 거의 없었다. 이 때문에 업계는 상반기 국내 SW업체들뿐 아니라 IT업계 실적이 예년에 비해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몇몇 국내 SW업체들은 최대 80%까지 지난해에 비해 매출액이 하락하는 등 심각한 위기를 겪은 곳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국내 SW업체들이 소폭이나마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히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매출원 확보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데이터스트림즈, 핸디소프트, 더존비즈온, 위엠비 등은 각각 빅데이터 신규 사업과 시스템통합(SI), 클라우드, 하드웨어(HW) 등 사업 구조를 다각화했다. 그 결과 기존 SW 사업이 어렵더라도 다른 분야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투비소프트는 최근 몇 년간 상ㆍ하반기 매출을 고르게 확보하기 위해 라이선스와 유지보수비 정책을 마련해왔다. 포시에스도 수익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등 업체들 나름의 전략을 마련한 덕분에 올 상반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이들 업체는 상반기 부진했던 공공분야 발주가 하반기 대거 몰릴 것에 대비해 인력 관리에 나서는 한편, 하반기 역시 신규 사업과 해외 매출 확대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발주가 대거 몰릴 것에 대비해 이번 달까지 전략을 마련하고 직원 교육에 나서는 등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새로 추진하는 사업들이 탄력을 받아 내년 상반기 매출 증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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