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시 타이젠폰 한국만 빠진 이유…

미ㆍ일ㆍ중ㆍ러ㆍ프 5개국 유력… 국내선 ‘시기상조론’ 내년에 나올 듯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10월 출시 타이젠폰 한국만 빠진 이유…
사진=타이젠 홈페이지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5개국을 대상으로 타이젠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타이젠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앱)에 이들 5개국의 언어를 지원하도록 개발업체에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젠 앱 개발업체 관계자는 "삼성이 협력업체를 통해 제작중인 타이젠폰 앱들에 이들 5개국 언어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세계 12개 사업자가 애플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대항해서 준비하고 있는 개방형 모바일 OS(운영체계)이다.

타이젠 스마트폰 출시가 유력한 이들 국가들은 대부분 타이젠 연합에 가입한 이동통신사가 한 곳 이상이다.

현재 타이젠연합에는 삼성전자, 인텔, NEC, 파나소닉, 후지쯔 등은 물론 SK텔레콤, NTT도코모, 보다폰, 오렌지, 스프린트, KT, 화웨이 등 12개 사업자가 소속돼 있다.

특히 이중에서 미국의 스프린트, 일본의 NTT도코모, 프랑스의 오렌지텔레콤 등이 타이젠 스마트폰 출시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이다.

타이젠 그룹 중에 현지 이동통신사는 없지만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화웨이도 타이젠폰 출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스마트폰 보급률이 20%가 안 되는 신흥 시장이고, 기존 안드로이드나 iOS 뿐만 아니라 삼성의 바다 플랫폼(OS) 점유율도 15%에 이르는 등 타이젠폰의 연착륙이 기대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타이젠폰 1차 출시국 예비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다.

특히 국내 이통사인 SK텔레콤과 KT가 제3의 모바일 플랫폼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하고 타이젠 연합에 합류한 상황에서, 삼성의 홈 그라운드인 한국 시장에서 굳이 타이젠폰 출시를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 업체 전문가는 "국내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9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타이젠 폰 진입은 더욱 여의치 않을 것이며, 이통사들도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월 MWC2013 당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언제든 합류할 수는 있지만 이들 OS가 과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인지, 그때가 언제인지가 관건이며 아직 서두를 시점이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타이젠 그룹측은 지난 2월 MWC2013 행사에서 오는 8월경 일본 NTT도코모 등을 통해 삼성전자의 타이젠 스마트폰이 첫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늦어도 10월을 전후해서는 타이젠 플랫폼을 적용한 첫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타이젠을 단순히 안드로이드 대안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것은 오해"라며 "삼성전자는 사업자와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따라 그에 맞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