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비하 댓글` 다시 고개… 내용보니 황당?

"강력한 근절 대책으로 뿌리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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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8-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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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전라도를 비하하는 댓글이 극에 달하고 있다.

댓글 내용이 단순한 비난과 비판을 넘어서 비이성적이고 무차별적이다.

5ㆍ18 민주화운동 왜곡대책위원회가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후 주춤했던 `전라도 비하 댓글'이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다.

최근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광주시의 공문서 위조 사건이 불거지면서 관련기사에 전라도 비하 댓글이 수천 개씩 붙더니 정치와 관련 없는 일반 사건ㆍ사고 기사에도 특정 정치인과 이념을 연결해 당사자를 비난하는 댓글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11일 전남 구례에서 밭일하던 70대 노인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는 기사에 악의적인 댓글이 붙으면서 조직적으로 누군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은 "햇볕정책의 효과입니다. 저분(70대 노인)은 우리의 위인 슨상님(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말) 곁으로 가 축복받은 새 삶을 살 것입니다", "햇볕정치하기 좋은 날씨다. 전라도와 북한은 공통점이 참 많네요"라고 차마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모 네티즌은 "제가 무등경기장에서 한화를 응원하던 중 (기아 팬들로부터)구타를 당했다"며 "당시 내 주머니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자서전이 떨어져…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다"는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한국사회에 뿌리깊은 병폐인 지역감정과 나아가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것으로 반드시 근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사람이 죽었는데 지역감정 일으키고 싶으냐. 일베들아", "어머니 같은 분이 폭염으로 사고를 당했는데 지역감정을 일으키는 너희들이 진정 사람이냐", "서울 대전 인천 대구 부산 광주 다 우리나라입니다. 지역차별하지 마세요"라며 조직적인 지역감정 조장 의혹을 제기하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가 건전한 토론과 양질의 댓글 문화 정착을 위해 해당 댓글 삭제 등 적극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악성 댓글을 다는 네티즌을 적극적으로 처벌하고 신원을 공개해야 하며 집단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 등 지역차별을 극복하는 시민운동도 전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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