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둘러싼 네티즌 반일감정 고조… 사이트 마비 우려
최근 독도를 둘러싸고 한일 양국 간 감정이 악화되고 있어 8.15를 기점으로 빗나간 애국심에 사이버공격이 시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경계가 요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얼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사이버위협이 나올 가능성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지난 6.25 해킹 사태처럼 국가단위의 사이버공격은 특정 기념일을 노려 단행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독도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간 감정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아베 일본 수상의 참석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상당수 일본 각료들이 전범 신사인 야스쿠니 신사를 오는 8월 15일에 참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일부 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야스쿠니 신사참배 의사를 밝힌 일본 각료의 사진과 프로필을 올리며 `신상을 털자'고 주장하는가 하면 `일본과의 국교를 끊자', `그 날 진도 10 지진 고고고' 등과 같은 비이성적인 댓글을 달며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이버 상에서 독도에 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반크'도 유투브에 `독도 문제는 일본 제국주의 부활 꼼수'라는 주제를 담은 동영상을 올리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과 같은 민간 차원의 사이버 공격 난상이 벌어질 수도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뮤니티 등에서 특정 시간에 공격 대상 홈페이지 동시 접속을 유도해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낮은 차원의 공격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이는 분산서비스거부(DDoS)와 같은 해킹이 아니고 단순 동시접속 수준"이라면서 "아직은 (공격을 위한) 사전 악성코드 유포나 그런 수준의 치밀한 공격이 나올 법한 정황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광복절까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측은 "광복절까지 반크를 비롯해 독도 관련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만에 하나 사이버전 기미가 보인다면 사전에 (공격시도를)차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진흥원은 또 "애국심을 내세워 사이버공격에 동참하라고 권유하거나 직접 사이버공격에 나서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안되며 절대 사이버 공격에 가담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얼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사이버위협이 나올 가능성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지난 6.25 해킹 사태처럼 국가단위의 사이버공격은 특정 기념일을 노려 단행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독도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간 감정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아베 일본 수상의 참석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상당수 일본 각료들이 전범 신사인 야스쿠니 신사를 오는 8월 15일에 참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일부 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야스쿠니 신사참배 의사를 밝힌 일본 각료의 사진과 프로필을 올리며 `신상을 털자'고 주장하는가 하면 `일본과의 국교를 끊자', `그 날 진도 10 지진 고고고' 등과 같은 비이성적인 댓글을 달며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이버 상에서 독도에 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반크'도 유투브에 `독도 문제는 일본 제국주의 부활 꼼수'라는 주제를 담은 동영상을 올리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과 같은 민간 차원의 사이버 공격 난상이 벌어질 수도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뮤니티 등에서 특정 시간에 공격 대상 홈페이지 동시 접속을 유도해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낮은 차원의 공격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이는 분산서비스거부(DDoS)와 같은 해킹이 아니고 단순 동시접속 수준"이라면서 "아직은 (공격을 위한) 사전 악성코드 유포나 그런 수준의 치밀한 공격이 나올 법한 정황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광복절까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측은 "광복절까지 반크를 비롯해 독도 관련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만에 하나 사이버전 기미가 보인다면 사전에 (공격시도를)차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진흥원은 또 "애국심을 내세워 사이버공격에 동참하라고 권유하거나 직접 사이버공격에 나서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안되며 절대 사이버 공격에 가담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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