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A 조기 상용화 착수

900㎒ 주파수 0.5㎒폭만 LGU+ 대역 방향 이동 검토
미래부ㆍETRI 등과 전파간섭 해결 연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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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900㎒ 주파수 활용에 속도를 낸다.

기존에 확보한 900㎒ 주파수를 LG유플러스 대역 방향으로 당초 거론된 1㎒ 폭 대신 최소 0.5㎒ 폭이라도 먼저 이동해 최대한 빨리 LTE-어드밴스드(LTE-A) 서비스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1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900㎒주파수 간섭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최소 0.5㎒ 폭만이라도 LG유플러스 방향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지난 2011년 구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900㎒ 대역 20㎒ 폭을 LTE용으로 할당 받았으나, 가정용 무선전화기와 주차장 등에서 활용하는 구형 RFID와의 혼신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T는 앞서 지난달에 이례적으로 900㎒ 주파수 혼신문제를 알리기 위해 기자간담회까지 개최한 바 있다.

KT는 "1.8㎓ 광대역 주파수 확보를 위해 900㎒ 활용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경쟁사들의 의혹제기를 반박하기 위해 직접 혼신과정을 재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KT는 경쟁사들이 LTE-A 서비스로 공세에 나서고 있는 만큼, 900㎒ 문제를 신속히 매듭짓고 LTE-A 서비스를 조기 상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KT는 최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를 통해 "900㎒ 활용을 위해 적절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KT 입장에서는 주파수 경매를 통해 1.8㎓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하는 동시에, 900㎒ 활용을 통해 경쟁사들의 LTE-A 서비스에 대응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KT는 LG유플러스와 마찰을 줄이고, 주파수 혼선문제를 매듭짓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LTE-A 서비스를 조기 상용화하기 위해 기존에 제시했던 1㎒ 폭 대신 최소 0.5㎒ 폭 만이라도 먼저 옮겨 LTE-A 서비스에 착수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KT는 미래창조과학부, 전파연구소, 한국정보통신기술연구원(ETRI), LG유플러스와 함께 900㎒ 활용을 위한 연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KT로서는 무선전화기(914∼915㎒)와의 간섭제거를 위해 KT의 LTE 업로드 대역인 905∼915㎒ 대역을 904∼914㎒로 1㎒ 폭만큼 이동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 경우 LG유플러스의 LTE주파수인 884∼894㎒와 가까워져 쟁점이 되고 있다.

따라서 KT는 0.5㎒ 만큼 이동할 경우, LG유플러스와의 마찰을 피하면서 조기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T와 함께 연구를 진행중인 미래부도 주파수 폭 변경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미래부 관계자는 "0.5㎒폭을 옮기는 것은 미래부 차원에서는 검토한 적이 없으며 기술적으로 근거가 없어보인다"면서도 "0.7∼1㎒폭을 이동하는 방안을 놓고 연구와 실험을 진행중이며, 완료될 때까지 결과나 가능성을 놓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이달말까지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KT 고위관계자는 "대역폭을 옮긴다고 해서 문제가 손쉽게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여러 가능성을 검토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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