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아토피 같은 어린이 환경성질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고 심리적 안정 및 혈액의 면역학적 변화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고려대 안암병원 유 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산림치유캠프에 참가한 어린이 환경성질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질환 및 정서변화 연구를 통해 이 같이 밝혀졌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산림치유캠프 전후에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검사와 소아상태 불안척도, 혈액의 면역학적 검사를 실시해 변화를 측정했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SCORAD 지수(아토피 피부염의 임상적 증상의 정도를 점수화한 것)가 1년차 때 16.7±11.9점에서 10.2±7.8점, 2년차 11.9±14.1에서 4.9±7.0점으로 모두 감소해 산림치유캠프가 중증도를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2년차 연구에서는 도심형 캠프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실시했는데, 도심형은 11.2±10.9점에서 7.9±11.5점으로 감소했지만, 산림치유캠프 후 증상의 완화정도가 훨씬 더 컸다. 이는 산림의 만성질환 치유 효과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SCORAD 지수의 분류 기준은 0∼14점 경증, 15∼39점 중등증, 40점 이상 중증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증상이 심각하다.
소아상태 불안척도 검사에서는 산림치유캠프에 참가한 환자의 소아상태 불안척도 점수는 1년차 30.8±8.2점에서 28.5±8.7점, 2년차 28.4±7.2점에서 27.5±7.5점으로 감소해 심리적 안정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도심형 캠프에 참가한 환자의 점수는 28.5±7.6점에서 29.0±9.6점으로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산림휴양학회지'에 게재됐다.
박수진 산림과학원 연구사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인자인 혈액 호산구 분율을 낮추고 효과도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캠프 프로그램을 개발ㆍ보급해 천식 및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국립산림과학원은 고려대 안암병원 유 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산림치유캠프에 참가한 어린이 환경성질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질환 및 정서변화 연구를 통해 이 같이 밝혀졌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산림치유캠프 전후에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검사와 소아상태 불안척도, 혈액의 면역학적 검사를 실시해 변화를 측정했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SCORAD 지수(아토피 피부염의 임상적 증상의 정도를 점수화한 것)가 1년차 때 16.7±11.9점에서 10.2±7.8점, 2년차 11.9±14.1에서 4.9±7.0점으로 모두 감소해 산림치유캠프가 중증도를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2년차 연구에서는 도심형 캠프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실시했는데, 도심형은 11.2±10.9점에서 7.9±11.5점으로 감소했지만, 산림치유캠프 후 증상의 완화정도가 훨씬 더 컸다. 이는 산림의 만성질환 치유 효과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SCORAD 지수의 분류 기준은 0∼14점 경증, 15∼39점 중등증, 40점 이상 중증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증상이 심각하다.
소아상태 불안척도 검사에서는 산림치유캠프에 참가한 환자의 소아상태 불안척도 점수는 1년차 30.8±8.2점에서 28.5±8.7점, 2년차 28.4±7.2점에서 27.5±7.5점으로 감소해 심리적 안정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도심형 캠프에 참가한 환자의 점수는 28.5±7.6점에서 29.0±9.6점으로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산림휴양학회지'에 게재됐다.
박수진 산림과학원 연구사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인자인 혈액 호산구 분율을 낮추고 효과도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캠프 프로그램을 개발ㆍ보급해 천식 및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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