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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류 흐름 알아야 몸 건강 보인다”

`인도시아닌 그린` 혈액따라 흐르며 발광
원하는 조직 혈류 속도 체크해 문제 파악
내년부터 `임상시험ㆍ시제품 상용` 본격화 

안경애 기자 naturean@dt.co.kr | 입력: 2013-08-05 20:34
[2013년 08월 06일자 15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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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류 흐름 알아야 몸 건강 보인다”

■ 사업자 유망 히든 테크
(2) KAIST- 뷰웍스 혈관질병예측시스템


혈액의 흐름은 몸 상태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동맥경화로 인해 동맥이 좁아지거나 당뇨병으로 인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 혈류 속도가 80%까지 떨어진다.

그러나 대개는 병이 크게 악화되기 전까지 그 사실을 알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손이나 발의 혈액 흐름 속도만 관찰해도 많은 병을 진단할 수 있지만 꼭 맞는 진단기기가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철희 KAIST 교수(바이오및뇌공학과) 연구팀과 영상기기 전문업체인 뷰웍스(대표 김후식)가 공동 연구중인 `인도시아닌 그린 이용 혈관계 질병 예측시스템'은 손과 발의 혈액 흐름 속도를 실시간 관측해 인체 상태를 관찰하고 질병 여부를 예측하게 해주는 장비(시제품 사진)다.

인도시아닌 그린은 혈액에 들어가면 단백질인 알부민과 결합해 혈관 속을 따라 흐르며 빛을 받아 형광을 내는 조영제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물질이다.

공동 연구팀은 2009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 21세기 프론티어 사업 지원 하에 연구를 진행, 이 물질을 이용한 생체영상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위한 협력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KAIST에서 연구를 하다 뷰웍스로 옮겨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는 강유정 차장은 "기존 진단장비로는 혈관이 막혔는지 여부만 알 수 있었을 뿐 혈액 순환 속도 등 기능을 관측할 수 없었다"며 "이 기술을 이용하면 혈관조영제가 내는 빛을 근적외선 기기로 포착해 컴퓨터 모니터에서 직접 혈액이 흐르는 영상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적외선카메라로 몸의 체온 분포를 찍듯이 이 기기를 이용하면 원하는 조직의 혈류 속도를 한 장의 그림으로 얻을 수 있다.

혈류가 빠른 부분은 빨간색, 느린 부분은 파란색으로 표시해 정상 여부와, 문제가 있다면 어느 부위의 혈류 속도가 잘못 됐는지 등을 손쉽게 알 수 있는 것.연구진은 이 기술을 이용, 손과 발의 혈류 흐름을 함께 관찰할 수 있는 시제품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십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예비 임상시험을 하고 있고, 내년초부터 여러 병원과 함께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 차장은 "진행중인 예비 임상시험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확인됐다"며 "내년중 임상시험을 마치고 2015년 중순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을 받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사업화에 성공하면 6년여의 R&D 성과가 시장에서 빛을 보게 된다.

그러나 상용화의 마지막 단계가 쉽지만은 않다.

상용화와 별도로 기술의 정확성을 높이는 연구도 계속 이뤄져야 한다.

연구진은 최근 미래부가 추진하는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후속 사업화 지원을 받게 됐다.

강 차장은 "기존에는 혈압계와 유사하게 압력센서를 이용해 맥박을 측정하는 기기가 있었을 뿐 손발 혈류 측정 기술 수준에 대해선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아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요구가 큰 만큼 시장 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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