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Archive)란 일반적으로 단순한 자료의 집적이 아니라 자료의 기획과 생성, 변화와 유통 전 과정에 대한 집적을 의미한다.
과거 아날로그 시대의 아카이브는 박물관 수장고와 같은 개념으로 유형의 아날로그 오브젝트를 축적하는 데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의 아카이브는 무형의 오브젝트를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카이브의 목적도 과거에는 보존이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점차 활용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
복원, 검색 서비스, 교육에서 관광, 문화상품으로 더 나아가 콘텐츠산업, 창조산업의 소재 제공 등으로 확장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아카이브의 효용가치는 무엇보다 방대한 대상 자료의 축적과 이용자층 확산에 있다.
누구나 문화적인 내용을 향유할 수 있도록 손쉽게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해외 아카이브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다양한 기관에서 상호 연합하여 추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EU는 유로피아나 디지털 도서관(Europeana Think Culture: www.europeana.eu)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2008년부터 시범 운영하다가 2년 전부터는 정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유로피아나는 유럽 33개국 2,20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서 문화유산을 집적하고 활용하게 하는 사업으로서 텍스트, 사진, 동영상, 음향 그리고 3D 의 다섯 가지 유형의 서비스가 모두 담겨있다.
이곳을 통해 누구든 유럽 각 나라의 기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무료로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도서관은 세계적으로 많이 있지만 유로피아나는 국가와 기관의 범위를 뛰어 넘어 광범위한 자료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밖에도 뉴욕 공립도서관이 수행하고 있는 브랜치 시스템도 관심을 끈다.
이 사업은 80여개의 브랜치 별로 디지털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외부 아카이브와의 통합검색을 통해 방대한 정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동안 국가지식포털 사업을 비롯하여 다양한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가 추진되어 왔다.
하지만 이 사업들은 대체로 단일기관이 주도하기에는 규모 면에서도 방대하고, 내용면에서도 완성도가 미흡했으며 따라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인 `한민족 문화아카이브'가 추진되고 있다.
국내ㆍ외 전통문화를 형성 및 향유하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문화규범, 생활양식, 행동 양식 등을 수집, 가공하여 유ㆍ무형 문화자원을 보존 및 저장,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이 사업이 원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정부 차원에서 구축했던 문화관련 정보들을 통합하고 기관별 연계방안을 수립하는 등, 활용 서비스의 구축이 필요하다.
최근 디지털 아카이브의 구체적인 형태로 대두하고 있는 것이 라키비움(Larchiveum)이다.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기능을 통합한 것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실물자료를 접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다.
앞으로 구축될 `한민족 문화아카이브'를 비롯한 각종 디지털 아카이브의 방향도 바로 이러한 디지털 라키비움의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주진오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교수ㆍ인문사회과학대학 학장
과거 아날로그 시대의 아카이브는 박물관 수장고와 같은 개념으로 유형의 아날로그 오브젝트를 축적하는 데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의 아카이브는 무형의 오브젝트를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카이브의 목적도 과거에는 보존이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점차 활용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
복원, 검색 서비스, 교육에서 관광, 문화상품으로 더 나아가 콘텐츠산업, 창조산업의 소재 제공 등으로 확장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아카이브의 효용가치는 무엇보다 방대한 대상 자료의 축적과 이용자층 확산에 있다.
누구나 문화적인 내용을 향유할 수 있도록 손쉽게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해외 아카이브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다양한 기관에서 상호 연합하여 추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EU는 유로피아나 디지털 도서관(Europeana Think Culture: www.europeana.eu)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2008년부터 시범 운영하다가 2년 전부터는 정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유로피아나는 유럽 33개국 2,20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서 문화유산을 집적하고 활용하게 하는 사업으로서 텍스트, 사진, 동영상, 음향 그리고 3D 의 다섯 가지 유형의 서비스가 모두 담겨있다.
이곳을 통해 누구든 유럽 각 나라의 기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무료로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도서관은 세계적으로 많이 있지만 유로피아나는 국가와 기관의 범위를 뛰어 넘어 광범위한 자료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밖에도 뉴욕 공립도서관이 수행하고 있는 브랜치 시스템도 관심을 끈다.
이 사업은 80여개의 브랜치 별로 디지털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외부 아카이브와의 통합검색을 통해 방대한 정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동안 국가지식포털 사업을 비롯하여 다양한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가 추진되어 왔다.
하지만 이 사업들은 대체로 단일기관이 주도하기에는 규모 면에서도 방대하고, 내용면에서도 완성도가 미흡했으며 따라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인 `한민족 문화아카이브'가 추진되고 있다.
국내ㆍ외 전통문화를 형성 및 향유하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문화규범, 생활양식, 행동 양식 등을 수집, 가공하여 유ㆍ무형 문화자원을 보존 및 저장,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이 사업이 원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정부 차원에서 구축했던 문화관련 정보들을 통합하고 기관별 연계방안을 수립하는 등, 활용 서비스의 구축이 필요하다.
최근 디지털 아카이브의 구체적인 형태로 대두하고 있는 것이 라키비움(Larchiveum)이다.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기능을 통합한 것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실물자료를 접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다.
앞으로 구축될 `한민족 문화아카이브'를 비롯한 각종 디지털 아카이브의 방향도 바로 이러한 디지털 라키비움의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주진오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교수ㆍ인문사회과학대학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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