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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탈IT` 덕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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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ㆍ모바일 솔루션사업 선방 상반기 매출 3.5% 상승
해외사업 확대도 한몫
SK C&C가 올 상반기 해외사업과 비IT 사업 부문이 호조를 띠면서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SK C&C는 31일 상반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3.5% 성장한 1조54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12.9% 성장한 918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이날 "SK C&C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상반기 공공사업 참여제한 등 대외 사업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올린 수확이라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해외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탈IT'를 통해 다양한 분야로 수익을 다각화 한 것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상반기 해외 사업 실적은 지난해 동기(512억원)에 대비 53.3% 성장한 78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400억원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안전도시 구축사업 등 대형 해외 IT서비스 사업을 수주한 것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올 상반기 합병한 중고차 사업 `엔카'에 ICT 기술을 접목해 상승효과를 낸 점도 실적 향상의 주요인이다.

SK C&C 관계자는 "상반기 시장은 공공사업 참여제한 등으로 업계에 상당히 힘든 시간이었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는 점"이라면서 "SK C&C는 엔카 합병을 통해 탈IT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면서 힘든 시기에도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회사는 엔카의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및 인도 등 한국 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사업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미 합병 이후 상반기에만 엔카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33억원을 올리기도 했다
탈IT서비스 방향은 관계사인 SK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모바일 솔루션 사업으로도 뻗어나간다. 상반기에 중국 이동통신사 차이나유니콤, 싱가포르 이동통신사 싱텔 등과 협력을 맺고 `스마트폰지갑서비스'를 공급하는 등 모바일 전자결제(커머스) 시장의 행보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거점 확대 및 솔루션 기반 사업 다각화를 통해 향후 2∼3년내 회사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 대비 25%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고수익성 SI 사업수주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면서 "IT부문의 이익 상승과 비IT부문의 엔카-인포섹의 성장으로 올해 충분히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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